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롯데시네마가 4세대 대표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첫 번째 VR 콘서트인 ‘르세라핌 VR 콘서트 : 인비테이션’을 단독 상영하며 극장 공간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가상현실 기술을 결합한 초밀착형 퍼포먼스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하이브 고유의 IP(지식재산권)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 공간의 재해석, 월드타워 3관 'VR 전용관'으로 탈바꿈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이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4월 15일부터 서울 잠실 월드타워 3관을 ‘르세라핌 VR 전용 상영관’으로 전격 교체한다. 기존 상영관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VR 기기를 통한 압도적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관람 환경 자체를 최적화했다.
단순히 영상만 송출하는 것이 아니라 월드타워점 내부 곳곳을 르세라핌의 시각적 세계관으로 브랜딩하여, 관객이 극장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가상 콘서트의 연장선에 있는 듯한 공간 경험을 설계했다. 이는 극장이 단순 상영 시설에서 복합문화공간인 '컬처스퀘어'로 진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 '굿즈 경제' 결합한 수익 모델…극장 판로 확대
주목할 점은 극장 유통망을 활용한 부가 수익 창출이다. 롯데시네마는 VR 콘서트 개봉과 연계해 극장 최초로 공식 머천다이즈(Goods)를 단독 출시한다. 월드타워점 스위트샵에서 판매되는 뷰파인더와 렌티큘러 포토카드팩 등은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팬덤의 소비 패턴을 정확히 겨냥했다.
또한 주차별로 상이한 특전을 선착순 배포하는 마케팅 기법을 도입, 다회차 관람(N차 관람)을 유도하는 전략을 취한다. 이는 영화 산업의 위기 속에서 팬덤 중심의 고부가가치 콘텐츠가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 ICT 기술과 엔터 IP의 결합, 극장의 미래 제시
업계에서는 이번 단독 개봉을 ICT(정보통신기술)와 엔터테인먼트 IP가 결합한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르세라핌의 히트곡 리스트를 최첨단 VR 영상으로 재구성해 관객이 마치 무대 위에서 멤버들과 함께 호흡하는 듯한 '제로 거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공간 전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기획 단계부터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팬덤 이벤트를 통해 극장만이 줄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