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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4 (화)

美·中 휩쓴 코스맥스…伊 기업 삼키고 유럽 넘본다

4분기 영업이익 409억 깜짝 실적…케마노바 인수로 유럽 거점 확보
올해 성장목표 15% 제시…글로벌 랠리 속 국내 수익성 개선이 관건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국내 1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192820)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증명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해외 법인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나, 국내 법인의 경우 제품군 변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과제로 남았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맥스가 제시한 올해의 공격적인 성장 가이드라인에 주목하며, 향후 국내 법인의 이익 효율화 여부가 주가 향방의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010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3%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였던 392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실적은 동남아시아 시장의 일시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거둔 유의미한 성과가 바탕이 됐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중국 법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상해 법인이 23%, 광저우 법인이 9% 성장하며 전체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상해 법인의 경우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중심의 대형 고객사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미국 법인 역시 서부 지역 인디 브랜드 고객사 유치와 색조 및 바디 제품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24% 급증하며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다만 국내 법인의 경우 매출액은 3,597억 원으로 4% 성장했으나 수익성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대손상각비 환입액 61억 원을 제외할 경우, 저마진 제품 비중 확대 등 제품 믹스 변화로 인해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18%)와 태국(-12%) 법인 또한 전년도의 높은 기저 효과와 현지의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으로 인해 역성장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맥스는 올해 매출 성장률 목표치를 약 15%로 제시하며 지속적인 성장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최근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케마노바'의 지분 51%를 전격 인수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점이 긍정적이다. 이를 통해 K-뷰티의 유럽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맥스의 미래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면서도 국내 법인의 효율 개선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SK증권 형권훈 연구원은 "별도 법인의 수익성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점은 아쉽지만, 겔마스크 생산성 개선과 회사 측이 제시한 매출 가이드라인 달성 여부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0,000원을 유지했다.

 

교보증권 권우정 연구원 또한 "중국과 미국 법인의 선방은 고무적이나 국내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숙제"라며 "연중 진행될 수익성 개선 작업을 통해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이익 가시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하며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30,000원을 제시했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내부적인 수익 구조 최적화와 동남아 시장의 회복 여부가 향후 기업 가치 재평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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