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 속에서도 홀로 빛나며 하루 만에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인공지능(AI)의 기존 산업 대체 공포로 급락했지만, 국내 시장은 반도체 대장주의 실적 기대감과 강력한 수급에 힘입어 5580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13일 오후 1시 3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522.27) 대비 57.12포인트(1.03%) 상승한 5,579.3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발 악재의 영향으로 전장보다 8.56포인트(0.16%) 내린 5,513.71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특히 오후 들어 매수세가 가속화되며 장중 5,582.97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5,522.27)를 60포인트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시장 상승의 엔진은 반도체 '투톱'과 밸류업 수혜주인 증권·금융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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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일 대비 2.24% 오른 18만26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8만 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장중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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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오전 한때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 0.9% 상승한 89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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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현황: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기대감이 반영된 증권 업종이 13%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통신(5%↑), 금융(2%↑), 기계·장비(1%↑)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차전지 섹터는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2.68%)은 40만원 선을 하회하며 39만9000원에 거래 중이며, 현대차(-1.35%) 등 자동차주도 조정을 받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의 매수세가 돋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1억원, 5560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기관이 4570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45억원 순매도다.
이번 상승은 간밤 뉴욕 증시가 'AI 역설(AI 모델이 기존 소프트웨어 및 지식 노동 시장을 파괴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나스닥이 2.03% 급락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 앤스로픽의 최신 모델 출시 등이 촉발한 기술주 투매가 국내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고, 오히려 반도체 수요 기대감으로 치환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외풍을 피하지 못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21.45포인트(1.91%) 내린 1,104.54를 기록, 1110선 아래로 밀려나며 코스피와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