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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6 (금)

銀 선물 장중 10% 폭락…거래소 '증거금 인상'에 비명

CME, 보증금 비율 18%로 전격 상향…자금난 투자자 퇴출
한·미·중 거래소 증거금 연쇄 인상…투기 세력 차단 초강수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국제 은 선물 가격이 장중 10% 넘게 폭락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0시 51분 기준 은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7.94% 하락한 70.620달러를 기록 중이며, 장중 변동성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 거래소의 '룰 변경', 자금력 부족한 투자자 퇴출 유도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CME(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의 '증거금 인상' 조치가 지목된다. 통상적으로 선물 거래는 전체 물건값의 일부만 보증금으로 내고 큰 금액을 운용하는 레버리지(지렛대) 방식을 취한다. 거래소가 이 보증금 비율을 높이면 투자자는 당장 추가 현금을 입금해야 하며,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거래소는 보유 물량을 강제로 팔아치우는 마진콜(강제 청산)을 단행한다. 즉, 현재의 폭락은 자산 가치의 변화보다는 거래소가 판돈을 올려 자금력이 부족한 투자자들을 시장에서 강제로 밀어낸 결과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 CME 공문 분석: 은 18%·금 9%로 요율 전격 상향

 

본지가 입수한 CME 그룹의 긴급 공문(26-057)에 따르면, 거래소는 현지시간 2026년 2월 6일(금) 영업 종료 후부터 주요 귀금속의 이행보증금 요건을 대폭 강화한다. 지난 1월 말 5일 연속 증거금을 올린 데 이어 또다시 단행된 초강수다.

 

구체적인 인상 폭은 다음과 같다.
 ▶COMEX 5000 은 선물(SI): 일반 고객 기준 개시 증거금율이 기존 15%에서 18%로 3%p 인상된다. 유지 증거금 역시 18%로 상향됐다.
 ▶COMEX 100 금 선물(GC): 개시 증거금율이 기존 8%에서 9%로, 유지 증거금은 9%로 각각 높아졌다.

 

중국 시장의 압박도 거세다. 상하이황금거래소(SGE)는 최근 은 증거금을 20%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자국 내 매수 광풍 차단에 나섰다. 은은 금보다 투기성 자금이 집중되어 있어 시세 변동성이 더 큰 만큼, 글로벌 거래소들이 연쇄적으로 진입 장벽을 높여 투기 세력을 걸러내고 있는 셈이다.

 

■ 워시 리스크와 비트코인 급락… 증시 유동성까지 '불똥'

 

거시 경제 여건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매파적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의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위축됐다. 이는 달러 강세를 부추겨 은과 같은 실물 자산의 가격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도 부담이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을 내주며 급락하자, 은과 코인 시장에서 마진콜 압박을 받는 투자자들이 이를 메우기 위해 주식 등 우량 자산을 처분하는 연쇄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제 청산 물량이 시장에 완전히 소화될 때까지는 주식 시장을 포함한 자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은 선물 실시간 시세 = 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 27분 기준. 자료=인베스팅닷컴 / 제공: 경제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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