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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6 (화)

8년 만의 국빈 訪中 "한국·중국 관계 전면복원 원년"

이재명-시진핑 90분 담판…매년 만나는 '셔틀외교' 재개
상무장관회의 정례화·지적재산권 보호 등 실질적 성과 도출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2026년이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을 알리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월 5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협력 강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2017년 12월 이후 약 8년 만에 성사된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중으로, 당초 예정된 60분을 훌쩍 넘겨 90분간 진행될 만큼 양국 정상 간의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

 

■ "관계 복원 넘어 새로운 국면으로"… 경제 협력 '청신호'

 

이날 오후 4시 47분부터 시작된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은 2026년을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라고 정의하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시 주석과 함께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 역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우호 협력의 방향을 굳건히 수호하고, 협력 동반자 관계가 건강한 궤도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는 양국이 지난 수년간의 소원했던 관계를 청산하고, 실질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재가동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이웃이니까 더 자주 보자"… 안보·국방 채널도 뚫렸다

 

5일(현지시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매년 한 차례 이상 만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의 제안에 시 주석이 "이웃인 양국은 더 자주 오가고, 더 자주 만나며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화답하면서 사실상 '셔틀외교'의 복원이 성사된 것이다. 두 정상이 마주 앉은 것은 지난번 만남 이후 불과 두 달 만이다.

 

위 실장은 "양국 외교안보 당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방 당국 간 소통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경제 교류를 넘어 정치·군사적 신뢰까지 회복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 MOU 15건 무더기 체결… 기업 옥죄던 불확실성 걷어내나

 

이번 정상회담의 백미는 회담 직후 이어진 15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이었다. 양국은 경제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중 상무장관 회의 정례화(상무 협력 대화 신설) △산업단지 협력 강화 △글로벌 공동 도전 대응 위한 과학기술 혁신 협력 △디지털 기술 협력 △중소기업과 혁신 분야 협력 △지식재산 분야 심화 협력 △환경 및 기후 협력 △교통 분야 협력 등에 합의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고질적인 애로사항이었던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와 관련해 '지식재산 분야 심화 협력' 및 '국경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한 점은 중국 진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엔터·게임 업계 "방향은 긍정적, 관건은 속도"

 

경제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한한령(한류 제한령) 완화'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측 모두 수용 가능한 분야부터 점진적·단계적으로 문화 콘텐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의를 두고 기대와 신중함이 교차하고 있다. '점진적'이라는 단서가 붙었기 때문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문화 콘텐츠 교류 정상화가 기대되지만 관건은 '점진적'이라는 속도에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중국 측이 파급력이 매우 높은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을 감안해 완급 조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의 잠재력은 여전히 높게 평가됐다. 전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의 K팝, 콘텐츠 수요는 충분한 만큼 올해 내에 중국 대도시 콘서트와 드라마, 게임 시장의 개방 확대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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