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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6 (화)

OPEC+ "1분기 증산없다"...'油價 하락' 방어 총력

사우디·러 등 8개국 동결 합의…베네수엘라 공습에도 '신중론'
미국발 베네수엘라 리스크 관망세…필요시 추가 감산 카드까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원유 시장의 향방을 결정짓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주요 산유국 협의체)가 2026년 새해 초입부터 강력한 '동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생산량 유지를 넘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용돌이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산유국들의 고도의 전략적 판단이 담긴 결정으로 풀이된다.

 

■ 8개 주요 산유국 ‘신중론’ 결집... 1분기 공급 시나리오 고정


1월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필두로 한 8개 주요 산유국은 화상 회의를 통해 올해 3월까지 증산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번 합의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카자흐스탄, 이라크, 쿠웨이트, 오만, 알제리 등 핵심 산유국이 모두 동참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일 결정한 ‘증산 보류’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2026년 초반 발생할 수 있는 공급 과잉 우려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유가의 하방 지지선을 공고히 하겠다는 산유국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 베네수엘라 리스크에도 ‘관망’... 유가 방어 최우선


현재 원유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에 따른 공급 차질 가능성이다. 전통적으로 산유국 부근에 지정학적 불안이 발생하면 OPEC+는 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증산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지켜보자'는 신중한 대응을 택했다. 공습의 실질적인 타격 규모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물량을 늘리기보다,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유가 변동성을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유가 상승의 동력으로 활용하면서도,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은 철저히 막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 2025년 ‘大증산’ 행보와 결별... 수요 위축 선제 대응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OPEC+의 기조는 확연한 증산이었다. 지난해 4월 하루 13만8000배럴로 시작된 증산 행보는 5~7월 사이 매달 41만1000배럴까지 확대되었다. 특히 8월과 9월에는 하루 50만 배럴이 넘는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며 수요 회복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

 

그러나 연말부터 증산 규모를 13만 7,000배럴로 대폭 축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증산 중단을 공식화한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유국들은 경기 침체 신호가 포착되는 상황에서 공급 조절만이 수익성을 보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 “언제든 되돌린다”... 정책 유연성으로 투기 세력 압박


OPEC 사무국은 회의 직후 "시장 안정성 유지를 위해 신중한 접근과 정책적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필요할 경우 추가 자발적 감산 조치를 중단하거나, 반대로 정책을 되돌릴 수 있는 선택지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감산 확대'나 '깜짝 증산'을 단행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진 것이다. 원유 선물 시장의 투기 세력들에게 하방 배팅에 대한 경고를 보냄으로써 급격한 유가 하락을 억제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내달 1일 열릴 차기 회의로 향한다. 1분기 방침은 확정되었으나, 2분기 이후의 공급 계획은 2월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사태의 전개 양상과 더불어 미국 및 중국의 에너지 수요 지표가 산유국들의 다음 행보를 결정할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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