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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 (목)

기준금리 내려도 주담대는 6%…영끌족 부담 폭증

코픽스·규제 여파로 혼합형·변동형 모두 상단 6%대 진입
서울 주담대 연체율 0.35%…역대 두 번째 ‘위험 신호’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기준금리 하락에도 주담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대로 다시 올라가는 등 금리 역주행에 `영끌족'의 부담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11월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3.93∼6.06%로 올 8월 말(연 3.460∼5.546%) 이후 0.47~0.514%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최고금리가 연 6%대에 도달한 것은 2023년 12월 이후 1년11개월 만이다.

 

국민은행이 지난 17일부터 주기·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0.09%포인트 올리는 등 시중 은행들은 추가 금리 인상을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NH농협을 포함한 시중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도 최근 6%대를 넘어서고 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 연 3.93~5.33%, 신한은행 연 3.83~5.23%, 하나은행 연 4.46~5.76%, 우리은행 연 3.82~5.02%, 농협은행 연 3.63~6.43%를 나타냈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 9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한 데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가세한 영향도 있다. 주담대 금리가 오르면서 기존 차입자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신규 대출 한도는 줄어들 전망이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일부 은행은 최근 연 6%대를 넘어섰다. 금융채 5년물 기준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 연 4.11~5.51%, 신한은행 연 4.00~5.41%, 하나은행 연 4.78~6.08%, 우리은행 4.02~5.22%, 농협은행 4.35~6.05% 수준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들은 대출 수요가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 차원에서 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20~2021년 저금리 시기에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한층 커지게 됐다. 금리 재산정으로 인해 매달 내야하는 원리금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출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은행 대출 연체율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 말보다 0.02%p 상승했고, 주담대 연체율 역시 0.30%로 0.01%p 올랐다. 특히 서울 지역 주담대 연체율은 0.35%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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