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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4 (금)

비트코인, 9만8천 달러 붕괴…"극단적 공포" 시장 지배

거래량 폭증·롱 청산 급증…선물 시장선 ‘숏 포지션 확대’ 뚜렷
연준 12월 전망 불투명…FedWatch 금리인하 확률 하루 만에 급락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목요일(13일) 미국 증시와 함께 일제히 급락했다.

 

비트코인(BTC)이 9만 8천 달러 아래로 내려앉으며 상승세가 뒤집힌 데다, 6주간 이어지는 연준(Fed)의 데이터 블랙아웃으로 12월 통화정책 전망이 흔들리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매도 압력에 휩싸였다.

 

■ 비트코인·이더리움 급락…“롱 7억5천만 달러 청산”

 

비트코인은 단기간 하락폭이 확대되며 98,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24시간 거래량은 전일 대비 50% 급증한 1,040억 달러로 치솟아 매도세가 대거 몰렸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 역시 거래량이 44% 폭증하는 가운데 최고 3,156달러까지 떨어졌고, XRP·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했다.

 

온체인(On-chain)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7억5천만 달러 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6억 달러가 롱 포지션(상승 베팅) 소멸이었다. 또한 BTC 가격이 97,000달러 아래로 추가 하락할 경우, 약 4억5천만 달러 규모의 BTC 롱 포지션이 청산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집계됐다.

 

■ 선물 시장선 ‘숏 포지션 증가’ 신호

 

비트코인 미결제약정(OI, Open Interest, 만기 청산되지 않고 남아있는 전체 계약 수)은 같은 기간 0.68%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현물 가격 하락과 동시에 OI가 증가하면 시장참여자들이 새로운 숏 포지션을 열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에서는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신호가 지속되며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시간 동안 0.41% 줄어든 3조 4,100억 달러로 집계됐다.

 

■ 미 증시 급락…연준 전망 ‘불확실성 쇼크’

 

미국 증시도 Fed 데이터 공백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았다. △다우지수: –1.65% △S&P500: –1.66% △나스닥: –2.29%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에도 불구하고, 6주간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되는 블랙아웃이 이어지면서 12월 금리 결정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앞서 10월 고용·물가 지표 발표가 생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도 후퇴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하루 만에 62% → 50.7%로 급락했다.

 

■ “BTC 하락추세 전환하려면 10만700달러 회복해야”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의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유명 트레이더 미카엘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은 107,000달러에서 거부된 이후 100,000달러 아래로 유동성이 붕괴되고 있다. 추세는 하락이며 반전하려면 반드시 100,700달러 회복이 필요하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이 95,93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다음 주요 지지선은 82,045달러 → 66,900달러 순”이라고 추가 하락 위험을 제시했다.

 

■ 시장 향방: “연준 데이터·12월 FOMC가 결정”

 

현재 시장은 △연준의 데이터 부재 △12월 금리 방향성 △매크로 불확실성 △선물 포지션 청산 압력 등 네 가지 요인이 동시에 얽혀 있어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9만5천 달러 지지선, 중기적으로는 10만7천 달러 회복 여부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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