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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2 (수)

생산자물가, 한 달 만에 반등…전기·통신요금 인하 종료 여파

주택용 전력 14%·이동통신 4%↑…서비스·공산품·농산물 모두 상승세
수입물가 하락에도 국내 공급물가 0.1%↑…생산비 압력 지속”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생산자물가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8월 이동통신요금과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서비스·전력요금이 동시에 오름세를 보인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한국은행이 10월22일 발표한 ‘2025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따르면,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지난 8월 0.1% 하락에서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문별로 보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이 전월 대비 1.1% 올랐다. 주택용 전력과 산업용 도시가스가 각각 14.4%, 5.8%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은행 이문희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주택용 전력은 하계 누진 구간 완화로 인한 요금 인하 효과가 9월 종료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부문도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동통신서비스 요금 인하 종료로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가 4.0% 올랐고, 주식시장 상승에 따라 위탁 매매 수수료가 늘어나면서 ‘금융 및 보험서비스’도 1.4% 상승했다. 이 팀장은 “이동통신서비스 및 주택용 전력 요금 상승이 없었다면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입물가는 떨어졌지만, 국내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원재료 가격이 1.4% 내렸지만, 중간재 및 최종재 가격이 각각 0.2%, 0.3% 상승하면서 전체 상승세로 이어졌다.

 

국내 출하와 수출을 모두 반영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0.4%), 공산품(0.2%), 서비스(0.4%) 모두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가 변동성과 서비스 요금 인상이 맞물리면서 물가 불안 요인이 여전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겨울철 전력 수요 증가와 공공요금 조정 가능성이 겹칠 경우, 4분기 생산자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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