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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2 (목)

"난방비 걱정 끝"…LG 히트펌프에 영국 AI 플랫폼 입힌다

고효율 컴프레서와 실시간 가격 정보 결합, 에너지 비용 최적화
가스 보일러 대신 히트펌프 보급, 화석연료 대체하는 클린테크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단순히 가전제품만 파는 것은 의미 없다. 판매 후 에너지 관리가 핵심이다.'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영국 전력회사 옥토퍼스 에너지(Octopus Energy Group LTD., 이하 옥토퍼스)와 손잡고 유럽 클린테크(Clean Tech) 시장에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

 

 

양사는 지난달 28일 영국 런던 옥토퍼스 본사에서 클린테크 분야의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LG전자 해외영업본부장 윤태봉 부사장, 영국법인장 최활수 상무, 옥토퍼스 CEO 겸 설립자 그레그 잭슨(Greg Jackson), 전략책임자(Chief Strategy Officer) 팀 힐(Tim Heal) 등이 참석했다.

 

LG전자와 영국 옥토퍼스 에너지(Octopus Energy) 협력의 핵심은 결합 시너지다. LG전자의 하드웨어(고효율 히트펌프)에 옥토퍼스의 소프트웨어(AI 에너지 플랫폼 ‘크라켄’)를 태운다.

 

그동안 가전 기업의 고민은 제품 판매 이후의 연결성이었다. LG는 옥토퍼스의 AI 플랫폼 ‘크라켄’을 통해 이 답을 찾았다. 크라켄은 실시간 재생에너지 가격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LG 히트펌프가 가장 저렴한 시간대에 맞춰 가동되는 구조다. 고객은 따뜻함을 얻고,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인다.

 

유럽은 최근 몇 년간 가혹한 에너지 가격 급등을 겪었다. 화석 연료 탈피는 이제 당위성을 넘어 생존의 문제다.

 

LG전자가 주목한 지점이 여기다. 영국 정부는 탈탄소를 위해 가스 보일러를 히트펌프로 교체하는 사업을 몰아붙이고 있다. 옥토퍼스는 이 분야의 선두주자다.

 

영국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한 전력 공급 회사인 옥토퍼스는 탈탄소를 목표로, 현재 영국을 중심으로 가스 보일러 대신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설립 9년 만에 30개국, 1,0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한 옥토퍼스의 네트워크는 LG에 강력한 유통망이자 데이터 창구다.

 

또 자체 개발한 AI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 ‘크라켄(Kraken)’을 통해 고객에게 실시간 재생에너지 가격 정보를 제공, 저렴한 에너지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LG전자의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옥토퍼스의 크라켄을 연동시킨 솔루션을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은 폐열이나 주변의 미활용 열원을 활용해 동작함으로써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냉난방 기기 대비 탄소 배출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특히 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는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 기반의 인버터 스크롤 컴프레서를 적용해 우수한 에너지 효율은 물론 높은 내구성, 안정성 등을 갖췄다.

 

LG전자는 옥토퍼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토퍼스 에너지 CEO 그레그 잭슨은 “LG전자의 고효율 히트펌프를 포함한 냉난방시스템과 옥토퍼스의 크라켄 연동으로 고객들은 난방비 절감과 환경 보호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해외영업본부장 윤태봉 부사장은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전달하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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