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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9 (월)

5대 금융, 'H지수 털고' 1분기 기지개… 주주환원은 '역대급'

신한·하나 '웃고' 우리 '내실 다지기'… 희비 엇갈린 실적
기업은행 '중기 지원' 돋보이고 BNK '건전성 관리' 숙제
2025년 금융권 키워드 '밸류업'과 '상생'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2025년 1분기 성적표를 일제히 공개했다. 지난해 실적을 짓눌렀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손실 보상 등 일회성 비용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전반적인 순이익 반등과 함께 한층 강화된 주주환원책이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6%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반영됐던 ELS 충당부채 효과가 사라진 데다 안정적인 비용 관리가 주효했다. 특히 신한지주 이사회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자사주 6500억원 규모의 취득·소각과 함께 분기 배당금 570원을 확정하며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을 공식화했다.

 

하나금융그룹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조127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수수료 이익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성장을 견인했다. 하나금융은 주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1조원으로 고정하고 분기별 균등 배당(주당 906원)을 도입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놨다.

 

반면 우리금융그룹은 1분기 순이익 61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다소 주춤했다. 다만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와 일회성 비용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2.42%로 상승하며 자본 적정성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다. 우리금융은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1% 늘린 200원으로 결정하며 주주친화 기조를 유지했다.

 

국책은행인은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금융의 강자임을 재입증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잔액을 253.7조원까지 늘리며 시장 점유율 24.18%라는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금리 하락기에도 리스크 관리와 공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지방 금융지주의 맹주인 BNK금융그룹은 다소 고전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급감했다. 이자 이익 감소와 더불어 경기 둔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연체율이 1.12%까지 치솟으며 건전성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지만, 사상 첫 분기 배당(주당 120원)을 결의하며 주주 가치 제고 의지만은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은 단순한 이익 규모를 넘어선 '자본 효율성'에 있다. 각 금융그룹은 CET1 비율 관리와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계획을 상세히 밝히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화답하는 모습이다.

 

사회적 책임 이행도 가속화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1분기에만 1.5조원 규모의 포용·상생금융을 지원했으며, 우리금융은 상호관세 피해 기업을 위해 10.2조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변동성과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올해는 내실 경영과 동시에 주주 및 사회와의 이익 공유가 금융사 평가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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