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DB손해보험(005830)이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배당 정책과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DB손해보험에 대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14만4000원에서 21만원으로 45.8% 대폭 상향 조정했다. 'DB손해보험의 이번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 동력은 강력한 주주환원 의지다. 동사는 2025년 주당배당금(DPS)으로 시장의 예상을 현저히 상회하는 76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연결 배당성향 25%를 달성했으며, 투자자들이 주목하던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까지 충족하게 되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6년 예상 주당배당금은 기존 7000원에서 8400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향후에도 매년 10% 이상의 배당금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또한 뒷받침되고 있다. DB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35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2795억원을 웃돌았다. 금융상품 평가익 감소로 투자손익은 전분기 대비 줄어들었으나, 예실차(예상과 실제 사고 발생 차이) 손실이 축소되면서 보험손익이 크게 개선된 점이 실적 견인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경상북도가 성공한 출향 기업가들의 자본과 경험을 지역으로 다시 유입시키는 ‘경북형 연어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 혁신에 나섰다. 단순히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예비 창업부터 기업공개(IPO)까지 지원하는 완결형 투자 체계를 구축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경상북도는 지난 220일 도청 회의실에서 ㈜더미디어그룹(대표 여원동), ㈜아리온(대표 김용덕), ㈜심산이노베이션(대표 이승화)과 ‘지역 창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공공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의 전문 네트워크를 결합해 유망 기업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현지 성장을 돕는 데 있다. 4개 기관은 △경북대학교 동문 투자조합 결성 및 투자 △지역 특화 스타트업 펀드 조성 △지역 기업의 IPO 및 M&A 지원 등 3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심산이노베이션을 주축으로 조성될 ‘경북대 동문 KNU 펀드(가칭)’는 이번 프로젝트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펀드는 유망 기업인 ㈜아리온 등을 대상으로 한 개인투자조합 결성과 투자 연계를 검토
경제타임스 조전혁 칼럼니스트 | 지난 주(미국 현지 시간 2월20일)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 관세에 내린 위헌 판결은 국제 무역 질서가 여전히 법치라는 틀 안에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현실 정치의 냉혹함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트럼프는 즉각 1974년 무역법 122조와 같은 ‘잠자는 조항’을 깨우며 사법부의 견제를 우회하고 있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 사회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단기적인 정치 풍랑에 일희일비하는 일시적 대응이 아니다. 오히려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제조업 핵심 역량을 '대체 불가능한 안보 자산'으로 승화시키는 지독히 현실적인 장기 전략이다. ■ 조선업이 증명한 ‘실력의 외교학’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최근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서 보여준 한국 조선업의 위상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세계 최강의 해상 패권을 자랑하는 미국이 자국 조선 산업의 쇠퇴라는 치명적 약점에 직면했을 때, 그들이 가장 먼저 손을 내민 곳은 대한민국이었다. 이는 우리가 착해서도, 미국이 관대해서도 아니다. 거대 함정을 적기에 건조하고 정밀하게 수리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술력을 갖춘 국가가 지구상에 한국 외에는 사실상 존재하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바야흐로 ‘에너지 하이웨이’의 시대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765kV(킬로볼트) 초고압 송전망 구축이 급물살을 타면서, 이를 뒷받침할 초대형 변압기 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비주류에 머물렀던 765kV 전력망이 데이터센터 유치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전력기기 업체들의 ‘잭팟’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왜 765kV인가… AI가 바꾼 송전 패러다임 최근 전력기기 산업의 관전 포인트는 단순한 수요 증가를 넘어 "대규모 전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결하는가"로 이동했다. 기존 300~500kV 중심의 송전망으로는 장거리·대용량 전력 수송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765kV 송전망은 같은 전력을 보낼 때 345kV 대비 전력 손실을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으며, 동일 부지(ROW, 우회선로) 대비 전력 용량은 수 배 이상 높다. 실제로 미국 최대 유틸리티 업체인 AEP(American Electric Power)는 "765kV 송전망 보유 여부가 데이터센터 유치의 입지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시장의 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인공지능(AI) 무인이동체 기술 기업 '아리온(Arion, (구) 무지개연구소)'이 오는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드론쇼 코리아 2026(DSK 2026)'에 참가해 차세대 드론 운용 환경의 표준을 제시한다. Arion은 이번 전시에서 소형언어모델(sLLM)과 지상관제시스템(GCS)을 결합해 복잡한 조종기 없이 일상 언어만으로 드론을 제어하는 '음성 기반 자율 임무 수행' 기술을 대중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핵심인 '음성 제어 기반 자율 드론'은 운용자가 자연어로 명령을 내리면 AI 에이전트가 이를 실시간으로 해석, 구조화된 비행 임무로 변환해 기체에 하달하는 방식이다. 이는 고도의 숙련도가 요구되던 기존 조종 방식의 틀을 깨는 혁신으로, 특히 원거리 비가시권(BVLOS) 환경에서 비전문가도 정밀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Arion이 선보이는 '엔터프라이즈급 드론 에이전트 플랫폼'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인 ‘DAAP(Drone AI Agent Platform)’와 ‘TODA(Tactical On Device AI)’를 중심으로 구축됐다. 여기에 국토교통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2019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 당시의 뜨거운 열기가 7년 만에 다시 재현될 조짐이다. 인공지능(AI) 시대의 필수 인프라로 5G SA(단독모드)가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 정부와 통신사들의 움직임이 긴박해지고 있다. ■ ‘AI의 혈관’ 5G SA, 글로벌 인프라 경쟁 가속화 최근 글로벌 규제 기관들 사이에서는 5G SA 도입 경쟁이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 5G SA는 AI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인식되면서 조기 전환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추세다. 현재 미국이 빠른 속도로 5G SA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속도 면에서는 세계 상위권이지만 발전 속도는 다소 정체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최근 5G SA 전환을 위한 ‘민·관 워킹그룹’을 발족하며 반격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향후 주파수 재할당 이후 5G 신규 투자와 관련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망 중립성 원칙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RFHIC, KMW, 이노와이어리스 등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이 다시 한번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SKT, ‘실적+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2025년 대한민국 지역경제는 반도체와 미래 산업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의 부진이 겹치며 지역별로 극명한 명암을 드러냈다. 수출이 두 자릿수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생산 현장에서는 지역 주력 산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하며 주춤했다. 자동차와 트레일러, 금속가공제품 등의 생산 감소가 뼈아팠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와 선박 등의 선전에 힘입어 8.3% 증가하며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렸다. ■ 광공업 ‘생산 절벽’ vs 서비스업 ‘지표 개선’ 지역별 생산 지표를 뜯어보면 산업 구조에 따른 차이가 확연하다. 충북(11.1%)과 인천(5.1%)은 반도체·전자부품과 의약품 등의 생산 호조에 힘입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전기장비 부진에 직격탄을 맞은 세종(-9.2%)과 자동차 생산이 줄어든 서울(-7.2%), 부산(-7.1%) 등 12개 시도는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생산 현장의 온기가 식었음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유난히 길었던 침체의 터널 끝에 마침내 스크린과 관객이 다시 뜨겁게 마주했다. 2026년 설 연휴, 대한민국 극장가는 단순한 명절 대목을 넘어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극장’이라는 공간의 본질적 가치를 증명해낸 역사적인 분기점을 맞이했다.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CultureSquare)를 지향하는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이번 연휴는 물리적 거리를 넘어 관객의 마음을 다시 스크린 앞으로 되돌려놓은 ‘완벽한 귀환’의 시간이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는 시장의 예측을 상회했다. 지난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이어진 설 연휴 동안 극장을 찾은 일 평균 관객은 약 85만 명에 달했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하루에만 99만 명의 관객이 극장으로 쏟아져 나오며 팬데믹 이후 설 연휴 ‘일일 최다 관객 수’라는 기록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8% 급증한 수치로, 지난 수년간 한국 영화계가 감내해야 했던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상받는 소중한 결과물이다. 이번 흥행의 핵심 동력은 한국 영화의 압도적인 질적 성장과 관객의 신뢰 회복에 있다. 외화 블록버스터에 안방을 내주며 고전했던 과거의 설과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글로벌 기후 정책을 선도해 온 유럽연합(EU)이 2040년 탄소 90% 감축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기후 마이웨이’를 확고히 했다. 반면 재집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탄소중립 목표 자체를 ‘환상’으로 규정하고 국제기구 탈퇴와 규제 철폐를 몰아붙이며 전 세계 기후 대응 전선에 거대한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의회는 지난 2월 10일 본회의를 열고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90% 감축하는 목표를 담은 ‘EU 기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SK증권 최관순 연구원은 이번 목표 확정이 2050년 탄소중립을 향한 변함없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유럽 내에서도 건물·도로교통 부문의 배출권거래제(ETS2) 도입을 2028년으로 1년 연기하는 등 일부 속도 조절 기류가 포착되기도 했으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을 앞두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미국의 행보는 정반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21일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공식 재탈퇴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를 향해 “1년 내에 탄소중립 목표를 폐기하지 않으면 기구를 탈퇴하겠다”는 최후통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K-뷰티가 미국에 이어 영국 화장품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영국의 대표적인 드럭스토어 '부츠(Boots)'와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샵(TikTok Shop)'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교보증권 권우정 연구원은 2월19일 'K-뷰티, 영국 화장품 시장도 돌격!' 리포트를 통해 화장품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권 연구원은 영국 화장품 시장 내 K-뷰티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전역으로의 지역 확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은 국내외 트렌드 수용도가 높은 시장으로, 최근 6개월간 소비자 65%가 해외 브랜드를 구매했을 만큼 개방적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영국 최대 뷰티 유통망인 부츠 내 K-뷰티 매출은 1년 만에 5배 이상 급증했다. 현재 부츠 스킨케어 부문에는 'Korean skincare'가 독립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으며, 약 4059개의 전체 스킨케어 품목 중 400여 개의 K-뷰티 품목(SKU)이 판매되고 있다. 부츠는 AI 트렌드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