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9월 10일 지역주택조합을 대상으로 한 특별합동점검과 전수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396개 조합 중 252개에서 총 641건의 위반을 적발했고, 불합리한 공사비 증액·불공정 계약 시정과 함께 형사고발 등 엄정 조치와 제도개선을 예고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이번 실태점검 결과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왜 여전히 `깜깜이'와 `분쟁'의 대명사로 불리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정부가 지역주택조합의 해묵은 환부를 완전히 도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지자체,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합동으로 7월 11일부터 8월 22일까지 8개 사업장을 특별점검하고, 지자체가 6월 26일부터 8월 22일까지 396개 조합을 전수 점검했다고 밝혔다. 1◆ 시공사의 '묻지마' 공사비 증액, 제동 걸렸다합동점검 8곳 중 4곳에서 계약서상 근거가 없는 항목까지 포함해 시공사가 과도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조합에는 건설분쟁조정위원회 조정신청을 권고했고, 시공사에도 조정 참여를 요구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가장 심각한 대목은 시공사의 무분별한 공사비 증액 요구. 특별점검 대상 8곳 중 절반에서 근거 없는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차세대 친환경 연료 선박 기술 개발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HD현대중공업이 암모니아 추진선의 최대 난제로 꼽히던 ‘안전’과 ‘환경’의 빗장을 풀고 암모니아 선박의 글로벌 표준 선점에 나선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관련 오염수 처리장치와 독성 위험구역 설정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기본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10일(수) 밝혔다. 암모니아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연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연료로 꼽히고 있다. 비용이 저렴하고 보관이 용이하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바로 연료 자체의 '강한 독성'. 누출 시 인명 피해는 물론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이어서 업계가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머뭇거렸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연료 자체의 높은 독성으로 인해 안정적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며 관련 국제 규제가 마련되지 않아 안전·환경을 아우르는 선제적 대응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다. HD현대중공업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LG화학은 9일 일본 토요타통상이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의 지분 25%를 매입해 2대 주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토요타통상은 토요타(Toyota) 그룹의 종합상사로 토요타 자동차의 원자재 조달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핵심 기업이다. ◆ 1% 지분율 차이가 가른 미국행 티켓 LG화학이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의 지분 구조를 전격 개편했습니다. 일본 토요타통상을 2대 주주(25%)로 끌어들인 것이다. 핵심은 기존 파트너였던 중국 화유코발트의 지분율. 기존 49%에서 24%로 정확히 '반 토막'이 났다. 하필 왜 24%일까. 숫자에 답이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 때문이다. 중국 자본 지분이 25%를 넘는 합작법인은 미국 정부의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의 지분을 24%로 낮추며 규제 가이드라인을 1% 차이로 통과한 것이다.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은 이번 토요타통상의 참여로 지분 구조가 LG화학 51%, 토요타통상 25%, 화유코발트는 49%에서 24%로 변경됐다. 보조금 탈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지우고, 북미 시장으로 향하는 '하이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대한전선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단순한 케이블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체질 개선 성공에 한 발짝 다가섰다. 대한전선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주 잔고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숫자로 증명한 '질적 성장', 4년 만에 3.5배 커졌다대한전선이 수주 잔고 3조 2,5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눈여겨볼 대목은 성장 속도다. 호반그룹 편입 직전인 2020년 말, 수주 잔고는 9,450억 원 수준이었다. 4년 만에 3.5배가 불어났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30%를 상회한다. 이번 수주 잔고에는 저마진 소재 사업이나 단순 통신선 물량이 빠져 있다. 수익성 높은 초고압 전력망 등 중장기 프로젝트가 중심이다. 양적 팽창보다 '질적 도약'에 집중했다는 방증이다. ◆ '풀 턴키' 역량, 글로벌 시장을 뚫다지난 8월 한 달간 거둬들인 5,100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는 대한전선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안마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프로젝트(1816억원) △싱가포르 4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1100억원) △카타르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총 2200억원) 등 총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고전력 설비가 밀집한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초고층빌딩과 대형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안전은 물론, 현장 작업 인력의 안전까지 강화할 수 있는 내화 케이블이 개발됐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국제 신규 내화 기준(IEC 60331-4)을 충족한 MV(중전압) 내화 케이블을 상용화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830℃ 고온에서도 전력 공급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대규모 다중이용시설 등 고전력 인프라에 최적화됐다. 내화 케이블은 화재 시에도 일정 시간 전력을 유지해야 하는 비상 전원, 피난 설비, 소방 시스템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기존 현장은 화재 대비를 위해 '누더기' 시공을 해왔다. 일반 케이블을 깔고, 그 위에 방화 도료를 칠하고, 다시 금속 덕트를 씌웠다. 3단계 공정이다. 공간은 좁아지고 시공비는 치솟았다. 무엇보다 높은 곳에서 도료를 칠하는 작업자의 안전 사고 위험이 컸다. LS 전선의 신제품은 이 모든 과정을 `케이블 하나'로 통합했다. 덕분에 덕트가 사라진 자리에 더 많은 설비를 채울 수 있어 공간이 효율적으로 확보되며 복합시공에 들어가는 인건비와 재료비를 대폭 줄임으로써 비용도 절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화질의 본질'을 건드렸다. 2025년형 OLED TV(SF95)가 독일의 권위 있는 인증기관 VDE로부터 ‘리얼 블랙(Real Black)’ 인증을 획득했다. 단순히 "색이 잘 나온다"는 수준을 넘어, 디스플레이가 가진 숙명적인 한계를 기술로 극복했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 삼성전자는 8일 2025년형 OLED(SF95) TV가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인 VDE(Verband der Elektrotechnik)로부터 ‘리얼 블랙(Real Black certification)’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OLED의 강점은 완벽한 블랙이지만 현실의 거실은 어둡지 않다. 밝은 햇빛과 천장 조명은 화면에 반사되어 블랙의 깊이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거실에서 TV를 볼 때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삼성은 `글레어 프리(Glare Free) 2.0'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빛 반사를 제어해 낮이나 조명 아래서도 블랙의 순도를 유지한다. 이번 인증은 삼성 OLED TV만의 ‘눈부심 방지(글레어 프리, Glare Free)’ 기술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으로, 글레어 프리 기술을 통해 진
정부가 집값 불안의 뿌리인 '공급 부족 우려'를 정조준했다. 부동산 시장에 `인허가'라는 거품을 걷어내고 '착공'이라는 실효성 있는 카드를 던졌다. 정부는 2030년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총 135만호의 주택을 착공하겠다는 대규모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놨다. 단순 인허가가 아닌 실제 입주로 이어지는 착공 물량을 기준으로 관리해 공급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 관리와 국민 주거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이번 대책을 통해 주택 공급 기반을 확실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부터 확대된 시장 변동성이 6월 말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이후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2022년 이후 착공 감소로 공급 기반이 약화된 만큼 장기적 수급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택지는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시행하고, 노후 청사·유휴부지·학교 부지 복합개발은 특별법을 제정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건축·재개발 절차 간소화, 공공택지 보상 조기화 등으로 사업기간 단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수요관리 측면에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국내 재생에너지의 심장부, 새만금을 신성이엔지의 기술력으로 채운다. 신성이엔지가 새만금 햇빛 나눔 사업에 73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대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인 새만금 햇빛 나눔 사업에서 신성이엔지가 다시 한번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수상 태양광은 육상보다 조건이 까다롭다. 습기와 염분, 파도 등 가혹한 환경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신성이엔지는 이미 안동 임하댐(47MW)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고내구성 친환경 모듈'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업계는 신성이엔지의 '연속 수주'에 주목한다. 효성중공업 컨소시엄과 협력한 300MW급 지역 주도형 사업에 이어 이번 73MW 공급까지 확정 지으며, 새만금 지역 기자재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해당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농생명용지 저류지에 73MW 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2020년 농어촌공사가 아리울 태양광 컨소시엄(대표사: BS한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신성이엔지는 컨소시엄 참여사로 지역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73MW 규모의 이번 납품은 새만금에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기아가 정통 SUV 바디타입의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5(The Kia EV5, 이하 EV5)`를 출시하고, 4일부터 본격적인 계약에 돌입했다. EV5는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다섯 번째 모델로, EV6, EV9에 이어 EV3, EV4에 이르기까지 전동화 라인업을 완성하는 전략적 패밀리 SUV다. 기아는 EV5가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과 공간 활용성을 갖춰, 전기차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EV5는 정통 SUV 바디타입 기반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국내 EV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표 모델"이라며 "합리적인 패밀리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EV5가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V5는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축간거리 2,750mm의 차체에 2열 레그룸 1,041mm를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슬라이딩 방식의 2열 확장형 센터콘솔과 풀플랫 시트를 통해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현대오토에버(대표 김윤구 사장)가 중공업 분야로 사이버 보안 강화에 나섰다. 현대오토에버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에 사이버복원력법(Cyber Resilience Act, 이하 CRA) 대응을 위한 사이버 보안 위험평가 사업을 수주했다. CRA는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유럽연합(EU) 규제로 2027년 12월 전면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유럽에 판매 및 유통되는 모든 디지털 관련 제품들은 CRA를 준수해야 한다. EU는 CRA를 통해 △산업용 로봇 △스마트 기기 △제조 설비 등 디지털 기능이 있는 제품의 보안을 의무화하고 있다. 최근 사이버 보안 규제가 확대되면서 외부와 통신하는 건설기계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CRA 인증을 위해서 제품이나 설비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위험평가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위험평가는 사이버 보안 사고를 예측하는 활동이다. 사이버 보안 규제가 중요해진 만큼 위험평가 체계를 제대로 구축할 수 있는 보안 사업자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수주로, 현대오토에버는 모빌리티 보안 사업을 일반 차량에서 건설기계까지 확장했다. 건설기계는 구동장치부터 통신 인터페이스 등 일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