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현장 투입을 두고 노사 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현대차가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노동력 대체'를 우려하는 노조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며 신기술 도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 현대차 노조 "아틀라스는 노동자에게 재앙"…로봇 파운드리 모델 경계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는 1월 22일 발행한 소식지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양산 및 현장 투입 계획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노조는 "노사 합의 없이 단 1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3만 대를 양산하여 생산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발표했다. 노조는 이 계획의 이면에 현대차가 로봇을 직접 설계하고 대량으로 생산하는 '로봇 파운드리(위탁 생산)'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조는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 현대자동차(005380)가 2026년 초입, 국내 증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SDV)'와 '로보틱스' 비전이 시장의 신뢰를 얻으며, 주가 50만 원 돌파와 시가총액 100조원 달성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것이다. ■ 정 회장의 승부수 '보스턴다이내믹스', 현대차의 심장을 바꾸다 현대차의 이번 퀀텀점프(Quantum Jump) 배후에는 '로보틱스'를 향한 정 회장의 집념이 자리잡고 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을 전후해 부각된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현대차가 단순한 제조사를 넘어 첨단 테크 기업임을 전세계에 각인시켰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가 급등을 "단순한 실적 호조에 따른 반등이 아닌, 기업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Re-rating)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틀라스는 정 회장 취임 이후 준비해온 강력한 히든카드"라며 "로봇 물류와 양산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투자자들이 현대차의 미래 수익 모델을 자동차 판매 그 이상으로 보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정부가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을 포함한 농협 조직 전반의 비위 근절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국무조정실(국조실)을 중심으로 한 41명의 매머드급 ‘정부합동 특별감사반’이 오는 26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번 감사는 단순히 개별 사건을 살피는 수준을 넘어, 농협의 지배구조와 운영 시스템 전반을 수술대 위에 올리는 고강도 개혁의 서막으로 평가된다. ■ 선행 감사에서 드러난 충격적 결과...65건의 '부당 운영' 적발 이번 추가 감사의 도화선이 된 것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선행 특별감사다. 당시 감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은 기관 운영에 있어 투명성을 상실한 65건의 부적절 사례가 적발됐으며, 그중 2건은 비위 의혹이 짙어 이미 수사기관에 의뢰된 상태다. 적발된 주요 비위 유형을 살펴보면 △특정 인맥을 통한 인사 채용 비리 △농협 재단 자금의 사적 유용 및 쌈짓돈화 △회원조합장의 지위를 이용한 이권 개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협 내부의 폐쇄적인 지배구조가 이러한 비위를 키우는 토양이 됐다는 지적이다. ■ 특별감사의 핵심 키워드...‘부정·금품선거’와 ‘회원조합 횡포’ 26일부터 실시되는 이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유럽연합(EU)이 지난 1일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이하 CBAM, 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를 본격 시행했다. 역내 수입품의 탄소배출량을 보고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로 세계 첫 탄소국경세다. 우선 철강, 알루미늄 등 탄소배출량이 큰 7개 품목을 우선 적용하지만 추후 가전, 자동차부품 등 더 많은 품목이 CBAM 적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어 영국, 미국, 캐나다, 중국 등도 탄소국경세를 매길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 무역질서가 ‘탄소 무역 시대’로 전환기를 맞았다는 신호탄이 올라갔다. 여러 배경이 있지만 선 넘은 지구촌 온실가스도 한 몫을 한다.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이 발표한 2024년 세계온실가스 배출량은 577억 톤으로 전년도보다 2.3% 증대했다. 역대급이다. 산불, 사막화, 홍수로 인한 토양 변화가 배출량 증대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화석연료 사용보다 더 비중이 컸다. 이런 때, 사막화지역인 몽골에 나무심기 등을 통해 토양 관리 등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하는 NGO인 푸른아시아가 '온실가스(GH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26년 1월22일, 대한민국 자본시장은 '꿈의 지수'라 불리던 코스피 5000 시대를 열어젖히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장 초반 터져 나온 글로벌 훈풍이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일제히 밀어 올리며 지수 5000이라는 전무후무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 장중 5000 돌파...트럼프발 '안도 랠리'가 뇌관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10포인트(1.57%) 오른 4987.06으로 출발하며 5000선 탈환의 기대감을 높였다. 개장 직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지수는 곧바로 5002.88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밟았다. 이번 급등의 일차적 도화선은 미국에서 날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전격 철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무역 전쟁 공포가 급격히 완화됐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그 온기가 고스란히 국내 증시로 전달됐다. ■ 삼성전자 15만 원 시대... 반도체 '쌍두마차'의 압도적 위력 시장 전체를 이끈 주역은 단연 반도체였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6.6%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에 '퍼펙트 스톰'이 몰아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지정학적 행보가 자산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金)과 은(銀) 가격이 유례없는 폭등세를 기록 중이다. ■ "미국 자산 못 믿겠다"…'셀 아메리카'가 불러온 귀금속 랠리 1월21일 오후 2시10분(한국시간) 기준, 국제 금(金) 가격은 위험회피(Risk-off) 심리가 극에 달하며 3%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번 랠리의 방아쇠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이다.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재차 드러내며 반대 국가들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자, 시장은 이를 단순한 무역 갈등을 넘어선 '자본 전쟁'의 서막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달러와 미 국채 등 미국 자산을 매도하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양상을 보이면서, 갈 곳 잃은 거대 자금들이 금과 은 등 귀금속 시장으로 무섭게 쏠리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 하락은 안전자산의 무게중심을 '미국 부채'에서 '실물 귀금속'으로 완전히 옮겨놓고 있다. ■ 금·은 동반 사상 최고치 4,700달러 선 무너뜨린 '황금 열풍' 시카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 레이 달리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가 단순한 통상 마찰을 넘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자본전쟁(Capital War)'으로 번질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 "무역전쟁의 이면에는 자본전쟁이 있다" 1월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달리오는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국제 정세를 매우 위태롭게 진단했다. 그의 핵심 논지는 "무역적자와 무역전쟁의 반대편에는 필연적으로 자본의 흐름과 그에 따른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정치적 방향성이 외국 정부와 글로벌 투자자들로 하여금 "과연 미국 자산이 안전한가?"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달리오는 "갈등이 격화되면 자본전쟁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으며, 이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예전만큼 미국 국채를 매수하려 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미국 국채의 위기, "공급은 넘치는데 수요는 줄어든다" 달리오가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수급의 불일치'와 '신뢰의 상실'이다. 현재 미국은 대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토 확장이라는 초강수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한 전방위적 압박을 동시에 가하며 전 세계 금융·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이번 주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을 앞두고 터져 나온 이번 행보는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닌, 실질적인 '자국 우선주의'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 "미국령 그린란드"…트럼프, 영토 확장 야욕 공식화 1월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별다른 텍스트 설명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미국령 그린란드'라는 팻말이 선명하게 적혀 있으며, 성조기를 든 트럼프 대통령 뒤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든든하게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행정부 핵심 수뇌부가 그린란드 병합이라는 거대 프로젝트에 전방위적으로 가담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가 그것(그린란드)을 확보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영토 주권을 가진 덴마크를 논의에서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이번 주 다보스 포럼에서 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이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지정학적 갈등을 넘어 ‘경제적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간 서방의 제재망을 피해 저렴하게 조달해왔던 ‘불법·제재 원유’ 공급로가 차단될 경우, 중국 경제의 한 축인 정유 산업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말레이시아産’으로 둔갑한 이란·베네수엘라 원유의 진실 지난 이달 초 발생한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은 중국 원유 시장에 거대한 공포를 안겼다. 이는 단순히 공급량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이 필요하다면 적대국의 원유 생산 및 수출 시설을 무력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능력을 실증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원유 수입 구조를 뜯어보면 중국이 왜 이토록 긴장하는지 명확히 드러난다. 중국 세관 당국 中 해관총서(GAC, General Administration of Customs)의 2024년 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 공급국은 러시아(17%), 사우디(14.9%), 이라크(11.3%) 순이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 상황을 명분으로 사실상 '체제 전복(Regime Change)'을 시사하면서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란 내 유혈 사태를 "미국의 음모"라고 규정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직면했다. ■ "5~7일이면 공격 준비 완료"…戰雲 감도는 중동 1월19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주 중동 지역으로 항공모함과 전투기 등 주요 전력을 집중 이동시킨 데 이어 현지 체류 직원들에게 철수 권고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통상적으로 군사 행동 직전에 이뤄지는 절차라는 점에서 '공격 임박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만 내려진다면 미국이 전면적인 공격 진용을 갖추는 데 불과 5~7일밖에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란의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야 할 때"라고 언급한 것은 단순한 압박을 넘어 군사적 옵션을 통한 물리적 개입까지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