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 DX(Digital eXperience)부문은 스마트폰·TV·가전 등 소비자 대상 제품(CX·CE·MX)을 총괄하는 삼성전자의 생활가전·모바일 사업 중심 조직이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 eXperience)사업부, TV·생활가전을 맡는 VD·생활가전사업부, 그리고 소프트웨어·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는 Samsung Research 등이 DX부문에 속한다. DX부문은 ‘사용자 경험(UX·경험 가치)’을 중심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 기술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갤럭시 스마트폰, QLED TV, 냉장고·세탁기 등 삼성의 글로벌 주력 소비자 제품이 모두 이 부문에서 생산·개발된다. 삼성전자 전체 매출 가운데 상당 비중을 차지하며,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과 소비자 접점 구축을 담당하는 사실상의 ‘전면 부대’ 역할을 한다. 최근 AI 스마트폰, AI TV, 스마트홈 플랫폼 등 차세대 디지털 기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DX부문은 삼성전자의 AI·소프트웨어 역량 확대의 핵심 조직으로 부상했다. 그룹 차원의 전략 변화와 리더십 이동에서도 DX부문의 인사는 시장의 주목을 받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부문이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도해온 DRAM·NAND 플래시 사업과 파운드리(위탁생산)·시스템LSI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모두 아우르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을 책임지는 전략 조직으로 평가된다. DS부문은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로 구성되며, 각 사업부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도 기술·투자·공정 혁신 전략을 공유한다. AI·클라우드·고성능컴퓨팅(HPC)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DS부문은 삼성전자의 중장기 성장성을 좌우하는 사실상의 ‘미래 먹거리’ 사업부로 꼽힌다. 특히 최근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메모리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DS부문은 글로벌 파운드리 경쟁,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 등에서 삼성의 위상을 결정짓는 핵심 라인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물론, 그룹 전체 전략에도 직결되는 만큼 DS부문의 리더십과 인사 변화는 재계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11월21일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사장 승진 1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 규모로 진행됐다. 삼성은 AI·반도체·미래기술 중심의 경쟁력 강화 기조를 인사 결과에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삼성벤처투자 윤장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DX부문 CTO 겸 Samsung Research장에 선임됐다. 윤 사장은 MX사업부 IoT·타이젠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 소프트웨어 총괄 등을 거친 기술 전문가로, 지난해 말 삼성벤처투자 대표를 맡아 AI·로봇·바이오·반도체 등 신기술 투자를 주도해왔다. 삼성은 윤 사장이 DX부문의 주력 사업과 신기술 간 시너지를 강화할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 부회장은 기존 대표이사·DS부문장·메모리사업부장·SAIT원장에서 SAIT 원장을 제외한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메모리사업부장 역할을 유지하게 됐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 속에서 DS부문과 메모리사업의 전략적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노태문 사장은 DX부문장 직무대행 체제를 마치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X부문장·MX사업부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정현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그룹의 정기 사장단 인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월20일 오전부터 일부 임원들에게 퇴임 통보를 전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그룹 전반의 세대교체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퇴임 통보가 시작되면 곧바로 사장단 인사가 발표되는 것이 삼성의 통상적 흐름이다. 삼성전자 외 다른 주요 계열사에서도 면담 및 퇴임 절차가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삼성의 연말 인사 라운드가 공식적으로 가동된 모양새다. 사장단 인사가 단행되면 곧이어 각사 임원 인사가 뒤따르게 된다. 지난해 사장단 인사는 11월 말에 발표됐지만, 올해는 시점이 며칠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삼성전자가 11월7일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사업지원실’로 상설 조직화하고 박학규 사장을 실장으로 선임한 바 있어, 조직개편 흐름과 맞물린 인사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삼성의 2인자’로 불리던 정현호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 상황은 이번 인사의 핵심 변수다. 정 부회장의 퇴진 이후 삼성그룹의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이 재편되는 가운데, 새로운 축이 어디로 형성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30년 만의 메모리 슈퍼호황’에 진입한 SK하이닉스가 분기마다 실적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향후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회사가 고정배당금 외에 2025~2027년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의 절반을 추가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 기간 FCF가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산술적으로는 수십조원대 환원이 가능하지만, 대규모 투자 부담을 고려할 때 실제 환원 규모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11월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2025~2027년 FCF를 약 110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올해 FCF를 20조원, 내년 33조원, 2027년 63조원으로 예측하며 3년 누적 FCF가 11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110조원)과 BNK투자증권(113조원)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예상치는 기관마다 차이를 보였다. 교보증권은 최대 146조원을 제시한 반면, 흥국증권은 보수적으로 87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AI 시장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FCF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상승 폭을 확대했다. 11월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0% 상승했다. 전주 0.17%보다 폭이 커지며 10·15 부동산대책 이후 이어졌던 ‘상승 둔화 흐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지난달 중순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가 약해지며 상승 폭을 줄여왔지만, 이번 주에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여건이 뛰어난 핵심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체결되면서 상승세를 재개했다. 부동산원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선호도 높은 재건축·대단지가 시장을 견인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 강남·송파·양천 중심 강세 강남 11개구는 평균 0.26% 상승했다. 송파구(+0.53%)는 잠실·방이 등 인기 대단지가 강하게 상승, 양천구(+0.34%)는 목동·신정동 대단지 중심으로 오름세 확대, 강북 14개구는 0.13% 상승했다. 성동구(+0.43%)는 성수·행당동 중소형 중심 강세, 용산구(+0.38%)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04%), 경기(+0.11%) 모두 상승 전환했고, 지방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을 앞두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배 상향한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11월20일 IBK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적정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209만원으로 대폭 올리고, 분할 이후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4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분리해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로 재상장한다. IBK는 분리된 두 회사의 가치를 독립적으로 재산정한 결과, 기존 대비 25% 높은 108조7천억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209만원의 목표가는 분할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정가치를 96조6천억원으로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분할 기준 가치인 56조5천억원 대비 71%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분할 직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86조9천억원(주가 122만1천원)이며, 분할 비율은 65대 35로 산정돼 각각 56조5천억원, 30조4천억원의 기준 가치가 부여된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의 분리는 글로벌 고객사 신뢰 제고와 신규 수주 확대에 실질적인 긍정효과를 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이사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한 지 약 6개월 만에 다시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을 사들이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메리츠금융지주가 증권가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조정을 받는 시점에서 이뤄진 매수라는 점에서 ‘타이밍’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월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장내 매수를 통해 메리츠금융지주 보통주 4,613주를 취득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약 11만 원, 총 매입 금액은 약 5억 794만 원으로 전액 본인 근로·금융소득으로 마련한 자기 자금이다. 김 대표는 올해 5월 보유 중이던 메리츠금융지주 1만 3,448주를 모두 매도해 약 16억 원을 현금화했다. 당시 매도 단가는 약 11만 9천 원 수준이었다. 이번 매입 가격은 당시 매도 가격 대비 8~9%가량 낮아 ‘저점 재진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가 매수에 나선 시점은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조정을 받던 구간이었다. 회사는 지난 14일 역대 최대 규모의 3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일부 증권사는 총주주환원수익률(TSR) 둔화를 우려하며 투자의견을 하향했고 주가는 12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과 중국의 ‘한일령(限日令)’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힘입어 4,000선을 회복했다. 11월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34포인트(1.92%) 오른 4,004.85에 마감했다. 장중 4,059.37까지 치솟으며 랠리를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은 소폭 축소됐다. 이날 증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7,500억 원)과 외국인(6,400억 원)의 동반 순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 4천억 원가량을 순매도하며 매물을 내놨다. 가장 강력한 모멘텀은 엔비디아였다. 젠슨 황 CEO가 실적 발표 자리에서 “블랙웰 수요가 엄청나다”며 AI 거품론을 강하게 일축하자 반도체 전반의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삼성전자는 4.25% 급등한 10만 600원으로 ‘10만전자’에 복귀했고, SK하이닉스도 1.60% 오른 57만 1천 원에 마감했다. 이수페타시스(4.47%), 한미반도체(2.32%) 등 반도체 밸류체인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일본 제재 성격의 ‘한일령’ 강화도 한국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중국 내 일본산 수산물 규제 등 보복 조치로 한국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양식품이 중국 저장성 자싱공장의 생산라인을 기존 6개에서 8개로 확대하며 글로벌 생산능력 확충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양식품은 11월19일 공시를 통해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국 자싱공장 라인 증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은 지난 2023년 6개 라인 구축 계획에서 2개 라인이 추가된 것으로, 총 8개 라인이 가동되면 삼양식품의 중국 내 라면 생산능력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 금액도 기존 약 2,014억 원에서 58억 원 증가한 약 2,072억 원으로 변경됐다. 공장 건설은 삼양 싱가포르유한회사가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해 진행하며, 자싱시는 중국 동부 핵심 경제권에 위치해 물류·유통 접근성이 높다는 점에서 전략적 생산기지로 꼽힌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불닭’ 제품 수요 급증 속에 안정적인 해외 생산기지 확보가 필수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이날 1,027억 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처분도 함께 공시했다. 처분 대금은 중국 공장 건설 자금과 차입금 상환 등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재무구조 개선과 글로벌 투자 여력 확보를 동시에 노린 조치라는 평가다. 삼양식품은 지난 7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