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10월29일 오전 경기도 판교의 삼성물산 시공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관련 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경, 현장에서 철골 운반 작업을 하던 60년생 노동자 A씨가 굴착기에 깔려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철골 구조물 이송 작업 중 굴착기에 깔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는 여러 명의 작업자가 함께 철골 적재 및 이송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사고 직후 동료 근로자들이 즉시 신고해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A씨는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사고 당시 안전요원과 유도 인력이 배치돼 있었는지, 또 중장비 운행 시 작업자와의 시야 확보 및 통신 체계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가족 지원과 후속 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설 현장 안전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가 참여한 공사장에서 중장비 이동 동선 관리와 작업자 접근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경기지표가 선방하고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달러-원 환율이 원화 강세 요인을 반영하지 못한 채 1,43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주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이어지는 정상외교 이벤트 주간이지만, 서울외환시장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앞둔 불확실성에 달러 매도 포지션을 보류한 모습이다. ■ 펀더멘털은 견조…그런데 원화는 왜 강세를 못 타나 10월2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화는 최근 이틀 동안 달러 대비 0.05% 절상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 엔화(△0.47%), 말레이시아 링깃화(△0.24%), 위안화(△0.16%) 등이 강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이는 원화가 글로벌 통화와 괴리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코스피가 4,042.83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달러 매도세는 제한적이었다. 경제 펀더멘털도 나쁘지 않다.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1.2%,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달러인덱스가 98~99대에서 머물며 강달러 압력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피지컬 AI(Physical AI)’는 인공지능(AI)의 연산 능력과 물리적 시스템의 행동 능력을 결합해, 기계가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AI 기술 패러다임이다. 기존의 AI가 주로 데이터 분석·이미지 인식·언어 처리 등 디지털 영역의 지능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피지컬 AI는 이를 실제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한다. 즉, 로봇·드론·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주체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스스로 사고(thinking)하고 행동(acting)하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다. 핵심은 인간의 두뇌가 감각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기계 수준에서 복제하는 것이다. 피지컬 AI는 △시각(Vision)과 청각(Sound) 등 센서 기반의 환경 인식, △언어·상황 데이터 해석을 통한 의미 이해(Language Understanding), △최적 행동(Action Planning)으로 이어지는 통합 자율제어 구조를 갖춘다. 이를 통해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지시형 기계’가 아니라, 상황을 스스로 해석하고 적응하는 지능형 주체(Intelligent Agent) 로 발전할 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WoRV(World model for Robotics and Vehicle control)’는 인공지능(AI) 기업 마음AI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통합형 자율제어 모델로, 로봇과 차량 등 물리적 시스템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능력을 구현하기 위해 설계된 VLA(Vision–Language–Action) 기반 기술이다. 기존의 AI가 영상 인식(Vision)이나 음성 명령(Language) 등 단일 기능에 집중했다면, WoRV는 시각(Vision)·언어(Language)·행동(Action) 세 요소를 하나의 통합 구조로 연결한다. 즉, 로봇이 카메라 센서로 주변 환경을 관찰하고, 인간의 언어 지시를 이해한 뒤, 그 정보를 토대로 실제 물리적 움직임을 결정·수행하는 ‘인지–판단–행동형 AI 엔진’ 역할을 수행한다. 이 모델은 ‘세계(World)’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AI의 내부 시뮬레이션 능력을 핵심으로 한다. 로봇은 현실 환경을 데이터로 받아들여 내부에서 가상의 세계 모델을 형성하고, 다양한 행동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한 뒤 가장 효율적인 행동 경로를 선택한다. 이로써 로봇은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예측·판단·학습이 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AI 스타트업 마음AI(Mind AI)와 한화로보틱스(Hanwha Robotics)가 차세대 자율제어 로봇 기술을 위한 전략적 기술 협력에 나섰다. 마음AI는 10월29일 “국내 최초 협동로봇을 상용화한 한화로보틱스와 ‘VLA(Vision-Language-Action) 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의 ‘인지–판단–행동’ 통합 모델을 실제 로봇 시스템에 적용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마음AI가 독자 개발한 ‘WoRV(World model for Robotics and Vehicle control)’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이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언어를 이해하며, 상황에 따라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피지컬 AI(Physical AI)’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시각·언어·행동 통합 ‘WoRV’…로봇의 ‘두뇌’가 되다 ‘WoRV’는 마음AI가 개발한 VLA(Vision–Language–Action) 구조의 AI 자율제어 모델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시각 인식(Vision AI)이나 음성 인식(Language AI)을 넘어, 로봇이 실제 물리적 행동(Act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자가 이달 22일에 출시한 헤드셋 형태의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2일 출시한 헤드셋 형태의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이 젊은 세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전국 7개 삼성스토어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XR’ 체험존은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홍대점은 11월 5일까지, 강남점과 더현대 서울점은 11월 8일까지 예약이 모두 완료됐으며, 신세계 대전·대구·센텀시티, 광주 상무점에서도 높은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예약 신청자의 약 70%가 10~30대인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삼성스토어에는 예약 고객뿐만 아니라 제품을 직접 체험하려는 방문객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갤럭시 XR은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다양한 콘텐츠 앱을 지원해 자유로운 시청 환경을 제공하며,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제품은 545g의 가벼운 무게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하며, 멀티모달 AI 기술을 통해 음성, 시선, 제스처 인식이 가능해 사용자와의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실현한다. 한편, 삼성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J.P. Morgan) 이 한국 증시에 대해 사상 최고 수준의 낙관 전망을 제시했다. 10월28일(현지시간)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코스피 6000포인트도 가능하다”며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4300선에서 5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한국 증시가 단기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구조적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에 근거한다. 특히 정부 정책을 중심으로 한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 해소 기대감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요 논거로 제시됐다. ■ "디스카운트 해소 모멘텀, 아직 반영 전"정책 신뢰 회복이 핵심 JP모건은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정책 등 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본격화되면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며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증시 체질을 바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정책효과가 실물지표와 기업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KOSPI의 상승 밸류에이션(Valuation Expansion)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단기 조정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기아가 자사의 전기 경상용차 모델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 카고 버전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달성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록은 최대 적재중량을 실은 상태에서 단 한 번의 충전으로 693.38km를 주행한 것으로, 전기 경상용차(eLCV) 부문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기아는 이번 성과를 통해 경상용차 분야에서 주행 효율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입증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5 카고가 세운 기네스 세계 기록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기아의 PBV 차량이 콘셉트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환경에서도 뛰어난 효율성과 실용성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71.2kWh 배터리를 탑재한 PV5 카고 4도어 모델을 사용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의 공도에서 진행됐다. 차량은 최대 적재중량인 665kg을 모두 실은 상태로, 물류 및 배달 업무를 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58.2km의 도심 및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살아서 내 사망보험금을 쓰는 시대가 도래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제도란 종신보험 일부를 생전에 연금 서비스로 전환해 노후 생활비로 쓰는 제도로 10월30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가입금액의 일정 부분을 자동 감액해 연금 등의 방식으로 해약환급금의 차액을 지급하므로 계약자별로 해약환금금이나 유동화 조건이 상이하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3,000만원 이상 일반 사망 보장일 경우 신탁업자를 보험 수익자로 변경한 뒤, 신탁 수익자를 처나 직계존비속으로 설정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굴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신탁회사가 자산운용사처럼 보험 가입자의 보험금을 운용한 뒤, 가입자가 미리 정해둔 수익자에게 나눠주는 구조다. 연금 개시 시점이나 수령 기간 등 유동화 조건 결정에 어려운 노령층의 경우 보험금청구권을 보험회사에 맡기는 신탁도 투자 옵션으로 고려할 만하다. 살아 있을 때 보험사에 처와 자식에게 사망보험금을 어떻게 나눠줄지 방식을 설정해 운용·관리하는 것이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위탁받은 자산을 운용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국내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삼성생명, 교보생명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 자원봉사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KORAD와 함께하는 APEC 히어로 응원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단은 이 기간에 경북소방본부와 경주소방서 소방대원, 자원봉사자 1000여 명에게 지역 소상공인들이 공급하는 닭꼬치, 핫도그, 과일, 커피 등을 제공한다. 또 경북소방본부와는 APEC 성공개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단 다목적 체육관과 회의장 등을 개최 기간 APEC 소방인력 대기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단은 경주시 충효동 무열왕릉과 숙박업소 3곳을 전담해 환경 정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APEC 기간 자체적으로 비상대응체계를 수립하고 공단이 가진 자원과 역량을 모두 동원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