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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4 (수)

"우주에 AI 띄운다" 머스크, 스페이스X·xAI 전격 합병

'우주 연산' 내세웠지만… 13조 적자 xAI 구제금융 논란
"남의 카드로 돌려막기" 비판… 스페이스X IPO 암초 되나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전격 인수하며 자산 통합 절차에 착수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의 주식 교환 비율은 0.1433으로 책정되었으며, xAI 경영진은 주당 75.46달러의 현금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받았다.

 

■ xAI 자금난 해소 위한 '전략적 합병' 논란

 

머스크는 이번 합병의 명분으로 '우주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비용 절감을 내세웠다. 지상보다 태양열 발전에 유리하고 운영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우주 공간에 AI 전용 컴퓨터를 띄워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향후 2~3년 안에 우주가 AI 연산을 위한 가장 저렴한 공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를 xAI의 재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우주 데이터센터는 먼 미래의 이야기일 뿐, 현재 xAI에 가장 시급한 것은 현금(Cash)"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xAI는 2025년 1~9월 사이 약 95억 달러(약 13조 8,00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며, 경쟁사들을 추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비용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 일각서 "계열사 자산 활용한 구제" 비판 대두

 

이와 관련해 경제 전문지 INC에서는 이번 합병이 건실한 계열사의 자산을 활용해 적자 기업을 지원하는 구조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INC는 머스크가 사실상 xAI에 "다른 기업의 신용카드를 쥐어준 셈"이라며, 스페이스X가 지게 될 재무적 리스크를 경고했다.

 

또한 TMF 어소시에이츠의 팀 패러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AI에 열광하는 현재의 분위기를 이용해 xAI의 재무 상태를 방어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 테슬라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솔라시티를 인수했던 사례와 유사한 '이해관계자 거래' 논란이 일 수 있다는 것이다. 2016년 테슬라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솔라시티를 26억 달러에 인수한 사례를 보면, 당시 머스크는 솔라시티의 주요 투자자이자 회장이었으며, 그의 사촌들과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해당 인수는 사실상의 구제 금융 성격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2022년 트위터(현 X) 인수 과정에서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거나 타 계열사 직원을 동원한 사례 등, 이처럼 복잡하게 얽힌 거래 구조인 이른바 '머스크노미(Muskonomy)'로 불리는 거래 구조가 스페이스X의 상장을 앞두고 다시금 거론되고 있다.

 

■ 상장 앞둔 스페이스X, '지배구조 리스크' 시험대

 

최대 1.5조 달러(약 2,000조 원)의 기업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스페이스X 입장에서 이번 합병은 시장의 신뢰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xAI의 '그록(Grok)'을 둘러싼 윤리적 논란과 데이터센터 건설 지역의 환경 규제 리스크가 스페이스X의 국방 사업 신뢰도나 향후 IPO 공모가 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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