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Macquarie)가 현지시간 21일 보고서를 통해 두산(000150)에 대한 분석을 새롭게 시작하며 투자의견 '수익률 상회(Outperform)'와 목표주가 143만 원을 제시했다.
■ 맥쿼리, 두산 '커버리지 개시'… 시장 영향력 확대
'커버리지 개시'란 특정 증권사가 해당 종목을 분석 대상 종목에 새롭게 편입해 정기적인 보고서를 발행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투자가치가 높아졌음을 시사하며, 향후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
맥쿼리는 두산의 현 주가가 소재 사업부의 잠재력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신규 편입의 핵심 사유로 꼽았다.
■ 엔비디아 '루빈' 플랫폼과 CCL의 강력한 시너지
맥쿼리는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루빈(Rubin)'이 두산의 동박적층판(CCL) 사업 가치를 재평가(Re-rating)하는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산은 엔비디아의 주요 벤더(Primary Vendor)로서 루빈 플랫폼 확산에 따른 CCL 매출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동박적층판(CCL, Copper Clad Laminate)은 인쇄회로기판(PCB, Printed Circuit Board)의 핵심 재료로, 유리섬유나 종이 등의 절연층에 얇은 구리막(동박)을 입힌 복합 재료다. 가전제품부터 스마트폰, 서버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자제품 내부에 탑재되어 전기 신호를 전달하고 부품 간의 통로 역할을 수행하는 '신경망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맥쿼리 측은 "현재 두산의 주가는 CCL 사업부 적정 가치의 단 60% 수준만을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가치 재평가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 목표가 대비 높은 상승 여력... 황제주 복귀 가시권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장 중 한때 926,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오후 4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75,000원(9.09%) 급등한 900,000원을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90만 원선을 터치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11일 최고가 1,082,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에 등극한 이후 조정을 거쳐왔다. 맥쿼리의 이번 분석이 향후 주가 추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맥쿼리가 제시한 목표가 143만 원은 주가 분석 당시(21일 종가) 대비 약 72%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하는 만큼, 향후 전고점 돌파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