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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7 (수)

美 공습에 10% 폭등…발레로 에너지 '독보적 수혜'

베네수엘라 중질유 장악 효과, 미 정유사 중 수입 점유율 1위
발레로·마라톤 수혜 집중,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이라는 대형 지정학적 이슈가 발생하자 뉴욕 증시는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특히 정유주인 발레로 에너지(NYS:VLO)의 주가는 폭격 소식과 함께 수직 상승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쟁 테마주를 넘어, 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입을 모아 발레로를 '최대 수혜주'로 꼽는지 그 내막을 짚어본다.

 

■ 주가 10.56% 폭등…시장 "확실한 이익 구조"에 베팅

 

지난 1월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발레로 에너지는 장중 한때 11.90%까지 치솟으며 182.77달러 선에 거래됐다. 종가 기준으로도 10%가 넘는 급등세를 유지한 것은 투자자들이 이번 사태를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닌, '원가 절감 및 마진 확대'라는 실질적인 이익 개선 기회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 왜 '발레로 에너지'인가? 핵심은 '중질유' 처리 능력

 

글로벌 금융사 UBS는 발레로 에너지가 미국 내 어떤 정유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지리적 이점이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본사를 둔 발레로는 베네수엘라 원유가 유입되는 통로인 멕시코만 연안(Gulf Coast)에 강력한 생산 기반을 두고 있다. 이는 물류비용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제공한다.

 

둘째는 기술적 특화이다. 베네수엘라 원유는 황 함량이 높고 점성이 강한 '중질유(Heavy Crude) 및 사워 원유(Sour Crude)'이다. 이를 휘발유나 디젤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제 설비가 필요한데, 발레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중질유 처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 "저렴한 배럴의 마법"…정제 마진의 극대화

 

이번 공습으로 미국의 베네수엘라 유전 장악력이 커질 경우, 미국 정유사들은 시중 유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사들일 수 있게 된다.

 

UBS는 "미국 정유사들은 이러한 더 저렴한 배럴을 매입해 고도화된 설비를 활용함으로써, 고도화율이 매우 높은 석유제품(항공유, 디젤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즉, 원가 하락과 판매가 유지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의 폭발적 확대가 예상되는 시점이다.

 

■ 미국 내 점유율 1위의 위엄…독보적인 수입 비중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미즈호 증권의 데이터는 발레로의 수혜 가능성을 숫자로 증명한다. 지난해 10월 기준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입량(약 13만 5천 배럴) 중 37%가 발레로 에너지의 물량이었다. 경쟁사인 셰브런(24%)이나 PBF에너지(28%)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중견 글로벌 투자은행(IB)이자 금융 서비스 그룹 레이먼드 제임스 역시 "정제 능력 기준 최대 수혜자는 단연 발레로"라며 마라톤 페트롤리엄(MPC)과 필립스 66(PSX)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내 중소형주 및 특정 산업 섹터 분석력에 있어 대형사들을 압도하는 '강소 투자은행'레이몬드 제임스는 특히 에너지와 천연자원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자랑한다. 미국 내 수많은 독립 정유사와 시추업체들을 오랫동안 밀착 분석해 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와 같이 공급망 체계가 급변하는 시기에 각 기업의 실질적 수혜 규모를 가장 정밀하게 예측하는 기관 중 하나로 꼽힌다. 

 

■ 장기적 전망: 정제마진 '맑음', 유가는 하방 압력

 

미즈호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정유사들의 정제 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공급되는 원유량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유가에는 하방 압력(가격 하락)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원유 자원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장기화될 경우, 미국 정유업계가 누리는 '저가 원유'의 혜택이 고착화되면서 발레로 에너지의 밸류에이션이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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