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국토교통부 2차관에 홍지선 경기도 남양주시 부시장이 지난 12월28일 임명됐다.
홍 신임 2차관은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서울 성남고를 나와 한양대 토목공학과에서 학사,석사 과정을 마쳤다. 공직 중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도시·지역계획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회 지방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으며, 경기도청에서 도시주택실장, 철도항만물류국장, 건설국장 등을 지냈다. 건설과 교통, 사회간접자본(SOC) 등 분야에서 실무와 정책을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라는 평이 나온다.
특히 일산대교 등 민자도로 현안 해결과 경기도 대표 SOC 사업인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에는 도시주택실장을 맡아 경기도 기본주택 정책을 주도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1월부터 남양주시에서 부시장직을 수행해 왔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2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홍 차관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앞서 지난 7월 국토부 내부 출신인 강희업 전 차관이 임명된 지 5개월 만이라는 점에서 '깜짝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인사에 대해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현장에 누적된 문제가 꽤 있다"면서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교체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2차관 관할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의 대통령 업무보고 관련 논란의 여파라는 해석도 있다.
현직 기초자치단체 부시장 출신이 중앙부처 차관으로 발탁된 점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도 나온다. 국토부 2차관은 교통·물류 정책을 담당하는 자리다.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하는 '지역 균형발전' 추진을 위해 도로·철도·항공 등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아울러 자율주행 등 첨단 모빌리티 산업과 가덕도신공항, 새만금공항 등도 2차관이 챙겨야 할 부분이다.
국토부는 1·2차관의 '초고속 교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앞서 이상경 1차관이 갭투자 논란으로 사의를 표하면서 국토교통부 출범(2013년) 이후 4개월의 가장 짧은 임기를 마친 이후 강희업 2차관이 5개월 남짓으로 그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