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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4 (금)

인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 8% 급등

EPS 0.23달러·매출 136억달러, 시장 전망치 모두 상회
CFO "공급보다 수요 앞서… 강세는 2026년까지 지속될 것"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인텔(Intel)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 반등을 기록하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10월23일(현지시간) 인텔은 올해 3분기(7~9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23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의 시장 전망치(0.08달러)를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136억5천만달러로, 전망치(131억4천만달러)를 상회했다.

 

인텔이 순이익을 거둔 것은 2023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PC 수요 회복과 데이터센터·AI 반도체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금융정보업체 LSEG(London Stock Exchange Group)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금융 데이터 및 시장 운영 기업이다. 16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300년이 넘는 역사를 바탕으로, 정보와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자본시장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 “공급보다 수요가 앞서… 강세는 2026년까지”

 

인텔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는 “현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2026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심 시장의 근본적인 강세 덕분에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며 “AI 반도체·데이터센터·PC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28억~138억달러(중간값 133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34억달러)보다 소폭 낮지만, 분사된 자회사 알테라(Altera)의 실적을 제외한 수치로 실제 체감치는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 AI 투자·자금 유치로 체질 강화

 

인텔은 지난달 엔비디아(NVIDIA)와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총 15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AI 반도체·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 및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투자금은 아직 입금되지 않았지만, 인텔은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10% 수준의 지분 제공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중심의 AI 시장 구도 속에서도 인텔이 ‘AI 반도체 생태계의 2nd 플랫폼’으로 부상할 여지가 커졌다”고 보고 있다.

 

■ 시간외 거래서 8% 급등… 투자심리 회복 신호

 

실적 발표 직후 인텔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8.34% 급등했다. 정규장에서도 3.36%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은 인텔의 ‘리턴(복귀) 스토리’에 기대감을 보였다.

 

월가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중소형 기술주 랠리의 초입에서 인텔이 AI 인프라 투자와 병행해 새로운 성장동력(Next Growth Engine)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AI 사이클’의 중심으로 돌아온 인텔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을 단순한 반등이 아닌, AI·데이터 인프라 사이클의 재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유동성이 회복되고, AI 반도체 수요가 GPU 중심에서 CPU·가속칩으로 확장되며 인텔의 시장 입지가 점차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글로벌 투자은행(IB) 관계자는 “AI 생태계의 하드웨어 균형이 재편되는 국면에서 인텔은 GPU 독점 구도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향후 2년은 인텔의 ‘재도약 사이클’**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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