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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3 (목)

대한항공, 미 록히드마틴과 군용기 MRO 협력

ADEX 현장에서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체결…미 국방부 RSF 정책 맞춤 협력
인도·태평양 미군 항공기 3,700여 대 정비 경험 바탕 글로벌 확장 시동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항공이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미국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과 손잡고 미군 및 동맹국 항공전력 유지·정비(MRO) 사업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 방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며,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 내 핵심 정비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10월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현장에서 대한항공은 록히드마틴과 ‘인도·태평양 및 제3국 내 미군 전력자산 정비 지원과 적기 전력화 기여를 위한 파트너십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이번 서명식에는 조현철 대한항공 군용기사업부 부서장과 스티브 시히 록히드마틴 운영·유지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군의 작전 수행 능력 향상과 효율적 전력운용 지원을 위한 항공기 후속 군수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협력은 미 국방부의 RSF(Regional Sustainment Framework) 정책 기조에 따른 것이다. RSF는 미군이 직접 수행해 온 해외 정비·보수 업무를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의 기술 역량을 활용해 현지화·효율화하는 정비 거점 구축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RSF 정책에 부합하는 △지리적 이점 △글로벌 수준의 정비 기술력 △50여년 축적된 군용기 정비 경험 등을 바탕으로 미국 측의 최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현재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F-15, F-16 등 주요 전투기를 비롯해 다목적 헬리콥터 등 인도·태평양 전역 약 3,700여 대의 미군 항공기 MROU(정비·개조·성능개량)를 수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록히드마틴 항공기를 운용 중인 제3국으로의 사업 확장도 추진한다. 현재 전 세계 29개국 이상이 록히드마틴의 F-16 전투기를 운용 중이며, 대한항공은 이미 F-16 수명연장(SLEP) 사업을 통해 록히드마틴의 기술 지원을 직접 뒷받침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군 군용기 정비·개조는 동맹국 핵심 업체만 수행하는 고난도 사업”이라며 “이번 협력은 대한항공이 세계 방산 정비 시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 신뢰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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