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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5 (수)

[초점] "검색은 AXG로, AI는 본사로"…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전환' 본격화

검색사업부 AXG로 이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소프트웨어 주력 체제로 전환
"검색은 데이터 중심, 본사는 AI 엔진 중심"… 카카오식 기술 분업 구조 가속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AI 중심의 사업 구조로 재편에 나선다. 그룹 내 기술 계열사 간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AI·클라우드·소프트웨어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이번 분할합병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AI·B2B 중심의 기술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AXG가 검색·데이터·광고 플랫폼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이원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앞으로 시스템 및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AI 엔진 및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을 핵심 사업으로 집중하게 된다. 반면 AXG는 포털 및 인터넷 정보매개서비스를 담당하며, 검색과 데이터 분석, 광고 서비스 등에서 카카오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재편이 단순한 조직 효율화가 아니라, 카카오가 그룹 차원에서 “AI-데이터-검색” 삼각축을 분리해 각 영역의 전문성을 높이려는 구조적 변화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할합병을 카카오 그룹 내 AI 중심 기술 생태계 구축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한다. 최근 카카오는 △AI 플랫폼 카카오브레인 △데이터 플랫폼 카카오데이터센터 △AI 서비스형 클라우드(Kakao i Cloud) 등을 중심으로 기술 계열사를 재배치하며, AI 중심의 그룹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검색 부문을 AXG로 이관함으로써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엔진과 기업 솔루션 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카카오의 ‘AI 허브’로서 기술 내재화와 상용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계열 간 효율성 제고, 장기적으로는 AI와 데이터 중심의 신성장 축 확보라는 전략적 의미를 가진다. 특히 생성형 AI, 음성인식, 자동응답형 솔루션 등에서 카카오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검색·광고와 같은 데이터 집약적 산업군과의 협업 시너지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이번 분할합병은 단순한 사업 정리가 아닌, “AI 중심의 그룹 구조 전환 선언”이라는 점에서 카카오의 디지털 생태계 전환 전략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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