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OpenAI가 챗GPT에 광고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2월3일(현지시간)공식 발표했다. 단순히 새로운 수익원을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지난 20여 년간 구글이 지배해온 검색 광고 제국을 뒤흔들 거대한 지각변동의 시작점으로 평가받는다. ■ ‘광고는 싫다’던 샘 올트먼의 변심…1.4조 달러 인프라가 바꾼 AI의 미래 그동안 샘 올트먼 OpenAI CEO는 "광고 모델은 AI 답변의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2026년 현재 상황은 급변했다. 핵심 원인은 천문학적인 '현금 소진(Cash Burn)'이다. OpenAI는 지난해 매출 200억 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올해에만 최대 140억 달러(약 19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향후 수년간 투입될 인프라 비용이 1.4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8억명에 달하는 무료 이용자들을 수익화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되었다. ■ 충격적인 가격표 "CPM 60달러 vs 38달러" 최근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OpenAI는 챗GPT 광고의 초기 CPM(1,000회 노출당 비용)을 약 60달러(약 8만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네덜란드의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이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ASML은 지난해 4분기 매출 97억 2천만 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시장을 놀라게 한 것은 수주액(Net Bookings)이다. 4분기 예약 매출은 131억 6천만 유로로, 당초 시장 예상치였던 68억 5천만 유로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대비해 글로벌 칩메이커들이 선제적인 설비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슈퍼 을(乙)’ ASML의 위상과 국내 업계 영향 ASML은 초미세 공정의 필수 장비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독점 생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제조사들 사이에서 ‘슈퍼 을’로 불리는 이유이다. ASML의 실적 호조와 수주 잔고 증가는 곧 삼성전자, TSMC 등 주요 고객사들이 차세대 공정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거나 증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대감이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주가에 빠르게 확산됐다. 이는 노광 공정의 확대는 전후 공정의 반도체 관련 장비 수요로 직결된다는 인식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며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에너지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논의했다고 1월21일 밝혔다. 정기선 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23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네 번째다.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학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회의다. 올해는 '대화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정 회장은 특히 △AI가 주도하는 산업 전환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인 접근성·회복탄력성에서의 AI 역할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아울러 ‘에너지 산업 협의체’ 회의에도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에너지 안보와 기술 혁신을 결합한 해법을 모색했다. 포럼 둘째 날인 20일(현지시간) 정 회장은 세계적인 엔터프라이즈 AI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1월19일 오후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SK텔레콤 주가가 6~7%대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픈AI와 경쟁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과 함께, 본업에서의 점유율 확대 및 배당 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 앤트로픽 기업가치 ‘515조’ 목표…지분 가치 재조명 1월19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약 250억 달러(약 36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이미 엔비디아(100억 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50억 달러)가 투자를 약정했으며, 세쿼이어 캐피털 등이 추가 합류할 전망이다. 글로벌 AI 기업들의 조달 기록과 비교하면 그 규모는 더욱 독보적이다. 지난해 3월 오픈AI가 달성한 400억 달러가 역대 최대치를 유지하는 가운데, 앤트로픽이 이번 조달에 성공하면 이달 초 200억 달러를 유치한 xAI를 제치고 역대 2위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앤트로픽이 제시한 목표 기업가치는 3500억 달러(약 515조 원)로, 단 4개월 만에 몸값이 두 배 이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이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매출 순위 지도를 다시 그렸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점에 힘입어 인텔을 밀어내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3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반도체 제왕'으로 불리던 인텔은 매출 감소를 겪으며 4위로 내려앉았다. ■ 'HBM 효과' 톡톡…SK하이닉스 37% 급성장 1월1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 SK하이닉스의 매출은 606억4천만달러(약 89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37.2%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 7.6%를 기록하며 전년도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SK하이닉스의 약진은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HBM 수요 폭증과 범용 D램의 가격 상승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인텔은 상위 10개 기업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인텔의 지난해 매출은 478억8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주력인 PC·서버용 CPU 의존도가 높아 AI 가속기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누리지 못했다. 인텔의 점유율은 2021년 12%에서 지난해 6.0%까지 쪼그라들었다. ■ 엔비디아 '1천억불 클럽' 가입…삼성은 2위 수성 엔비디아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미국 빅테크의 상징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NAS:GOOGL)이 마침내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300조원)'라는 전미(全美) 증시 사상 네 번째 대기록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구글이 '제미나이(Gemini)'와 '자체 반도체(TPU)'라는 양 날개를 달고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 4조 달러 고지 점령 후 안착 시도 한국 시간 1월13일 오전10시37분 현재, 나스닥 시장(1월12일 오후8시37분)에서 알파벳 C클래스(GOOG)의 주가는 전장 대비 약 1.15% 상승한 332.92달러를 기록하며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현지 시간 12일 장중 한때 C클래스 주가는 334.44달러까지 치솟으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알파벳은 앞서 4조 달러를 넘었던 MS(3.56조 달러)와 애플(3.83조 달러)을 제치고, 현재 1위인 엔비디아(4.49조 달러)를 턱밑까지 추격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시총 2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 한편, 알파벳의 주식은 크게 A클래스(GOOGL)와 C클래스(GOOG)로 나뉘어 거래된다. 두 주식의 결정적 차이는 기업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의결권(투표권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더 퍼스트룩 2026(The First Look 2026)’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윈(Wynn and Encore Las Vegas)호텔에 업계 최대인 4,628㎡(약 1,400평)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조성하고,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전시한다. 전시관 입구에는 삼성전자의 AI 비전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대형 터널 형태의 ‘AI 갤러리’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관람객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 마련된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게이밍 모니터’를 체험하고 있다. 관람객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 마련된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를 체험하고 있다. 관람객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 마련된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은 매개변수 500B(5천억 개) 규모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을 공개하며 독자 AI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SK텔레콤 정예팀은 12월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대국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A.X K1의 기술적 특징과 활용 방향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는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맡았다. SK텔레콤은 AI 모델의 성능이 대규모 매개변수와 연관된다는 점을 들어, 500B급 초거대 모델이 고난도 추론과 복합 작업 수행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 AI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SK텔레콤은 GPU 클러스터 ‘해인’과 울산 AI 데이터센터 등 자체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모델과 서비스로 이어지는 가치 사슬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대·KAIST 교수진과의 공동 연구, 반도체·게임·모빌리티·데이터·서비스 분야 기업들과의 협업 사례도 소개했다. 아울러 B2C와 B2B를 아우르는 AI 확산 역량도 언급됐다. SK텔레콤은 AI 서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교보증권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2월30일 밝혔다. 우선 지원 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변화혁신지원실을 경영지원실과 인사지원실로 분리해 2실 체계로 재편했다. 이를 통해 내부 운영과 인사 기능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사 전략 기능도 강화했다. 기획부 산하에 ‘미래전략파트’를 신설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그룹 데이터 전략을 전담하도록 했다. IB(기업금융) 부문에서는 기존 구조화투자금융본부를 구조화금융본부, 투자금융본부, 프로젝트금융본부로 세분화했다. 이 가운데 구조화금융본부는 2개 담당 체계로 운영해 업무 전문성과 수익성 제고를 추진한다.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했다. 디지털지원본부 산하에 디지털기획부를 신설하고, 기존 디지털자산Biz파트는 디지털자산Biz부로 확대 개편했다. 이를 통해 토큰증권(STO) 사업화와 인프라 구축, 외부 제휴 및 투자 연계 등 관련 업무를 전담한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고액자산가(HNW) 고객 대응 강화를 위해 자산관리부문장 직속 프리미엄 지점인 ‘PREMI
경제타임스 박항준 논설위원 | 인간은 망각의 존재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경험과 지식을 쌓아가지만, 그 대부분은 의식 속에서 희미해지거나 무의식의 어두운 창고로 밀려난다. 그러나 잊힌 것은 결코 사라진 것이 아니다. 뇌과학자들은 기억이 특정한 계기로 재소환될 수 있음을 말한다. 냄새 하나, 노래 한 소절,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어린 시절의 장면을 불현듯 떠올리게 하듯이 말이다. 이제 우리는 이 기억의 소환을 돕는 새로운 존재를 맞이했다. 바로 인공지능이다. AI는 단순한 계산기나 검색 엔진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인간의 장기기억 장치를 건드리는 자극처럼 작동한다. 내가 의식적으로 기억해내지 못했던 개념이나 문장을 AI가 제시하는 순간, 내 안에 깊이 묻혀 있던 경험과 지식이 되살아난다. 이 과정은 단순히 외부의 데이터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무의식을 깨우는 행위에 가깝다. 그렇기에 “AI는 나도 모르게 인간의 장기기억 장치를 소환해 주는 존재”라는 표현은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사실에 가까운 진술이다. AI 학습의 또 다른 의미는 ‘거울의 확장’이다. 인간은 누구나 거울을 통해 자신과 내가 볼 수 없는 비가시적 (사각지대나 등뒤의) 상황을 확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