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최근 서울 14개구와 수도권 주요 지역이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규제 강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완화 국면이었던 부동산 정책이 다시 긴축 기조로 전환될 조짐이다. ■ 투기과열지구, 서울 14개구 포함…수도권 주요 지역도 요건 충족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충족한 지역은 서울 14개구(종로, 중구, 용산, 성동, 광진, 서대문, 마포, 양천, 영등포, 동작, 서초, 강남, 송파, 강동)에 더해 과천, 안양 동안구, 분당, 수지, 하남, 영통, 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이 포함됐다. 이들 지역은 최근 6개월간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 청약 경쟁률, 미분양률, 거래량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과열 양상이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강남 3구와 용산·성동 등은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높고, 청약 경쟁률도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 조정대상지역도 확대 가능성…"서울 외곽·경기 일부 지역도 포함될 듯" 한편, 조정대상지역 요건을 충족한 곳으로는 서울의 동대문, 성북, 노원, 강서, 구로 5개 자치구와 성남 수정구, 수원 팔달
경제타임스 기수완(인턴) 기자 | 서울시는 임대차 계약 경험이 없는 사회초년생과 청년층을 위해 전세사기 피해를 막고 안전한 계약을 돕는 맞춤형 안내서 ‘전세 계약, 두렵지 않아요 – 전세사기 예방 AtoZ’를 전자책으로 발간하고 무료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자책은 청년들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끼는 전세 계약의 전 과정을 ‘계약 전·중·후’ 3단계, 총 18개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주택 시세 조회법, 전세가율 계산, 선순위 권리 확인 등 계약 전 필수 점검 사항부터, 특약조항 작성법, 확정일자 신청, 전세보증보험 가입 등 계약 후 절차까지 실용적인 정보를 담았다. 특히, 청년 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딱딱한 설명서 대신 해치 캐릭터와 전세피해지원팀장 간의 대화체로 전개되며, 만화와 인포그래픽, Q&A 등을 활용해 복잡한 임대차 용어와 절차를 쉽게 풀이했다. '전세가율이 뭐예요?', '확정일자는 언제 받아야 하나요?' 등 청년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Q&A로 구성해 궁금증을 즉시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청년층을 노리는 수법이 교묘해짐에 따라 ‘신탁주택 전세사기’나 ‘깡통전세’, ‘건축법 위반 원룸’ 등 청년 피해가
경제타임스 이준오기자 | 현대건설이 공동주택 단지에 모듈러 승강기를 도입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계동 본사에서 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주택부문 모듈러 엘리베이터(E/V) 도입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정일 현대건설 구매본부장과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모듈러 승강기는 주요 부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정 작업과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공법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시공 과정의 안전성이 높아 혁신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와 모듈러 승강기의 기술 개발과 성능 개선에 협력하는 것은 물론 공동주택 현장 적용을 위한 건축물 구조 및 설계, 파일럿 현장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양사는 업무협약에 앞서 지난 8월 힐스테이트 이천역에 저층용 모듈러 승강기를 시범 설치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검사필증을 획득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단지에 모듈러 승강기를 시범 적용해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안전성과 시공 효율성이 기대되는 선진 공법인 만큼 양사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넉 달여 만에 세 번째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6·27, 9·7 대책에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어서다. 추가 대출 규제 강화,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확대 등과 함께 보유세 관련 세제 개편 카드까지 거론되고 있다. 9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는 ‘추가 부동산 안정화 대책’(가칭)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추가 가계부채 대책은 준비돼 있고 언제든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도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면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종합대책으로 발표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저울질하는 것은 주요 지역의 집값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0.19%) 대비 0.27% 상승했다. 정부의 9·7 대책 발표 이후 집값 상승 폭은 오히려 커졌다. 추가 대책으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전세대출을 포함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애초 이달로 점쳐왔던 증권가가 최근 들어 '11월 인하'로 대거 선회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과열 해소와 금융 안정에 무게를 두는 한국은행 주요 인사들의 잇따른 발언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당초 채권 전문가들은 올해 8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됐을 당시만 해도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봤다. 부동산 시장이 주요 변수이긴 하지만 미국발 관세로 인한 기업 심리 위축과 수출 하락 문제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이 총재를 비롯, 한은발 매파적발언이 연거푸 나오자 최근 들어 10월 인하도 물 건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달 16일 서울대 경제학부 주최로 열린 특강을 통해 "금리 0.25%p 인하를 한두 달 미뤄도 경기를 잡는 데는 큰 영향이 없는데, 금리 인하 시그널로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더 큰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뒤인 18일 미국 워싱턴 D.C IMF본부 방문 당시에는 "중립 금리를 고려할 때 금융 안정을 전체적으로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다른 나라보다 약간 더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새로운 모듈러 주택 모델 ‘LG 스마트코티지’를 공개했다.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춰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모듈러 주택은 벽체, 창호, 배관, 욕실 등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이 방식은 공사 기간을 줄이고, 건축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친환경 건설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모듈러 주택 신모델은 8평(27㎡) 개방형 단층 모델(MONO Core 27), 16평(54㎡) 분리형 단층 모델(MONO Core 54) 등 총 2종이다. LG전자는 이로써 모듈러 주택에 단층과 2층형, 8평, 14평, 16평형 등 총 6종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특히 신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성 향상이다. 8평 모델의 가격은 1억원으로, 기존 Mono Plus 26 모델(2억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주택 설계를 새롭게 했다. 기존 채광을 위해 층고를 높인 형태의 지붕을 평평하게 변경하는 한편, 주택을 구성하는 기본 모듈을 통일해 마치 블록처럼 이어 붙일 수 있도록 했다. 8평형 모델은 모듈 3개를 조립하고, 16평형 모델은 모듈 6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서울 강남권 재건축의 핵심으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이 최고 70층 규모의 초고층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0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통해 압구정3구역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압구정동 일대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4개 구역 중 마지막으로 3구역이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압구정3구역은 한강변에 위치하고 면적이 가장 넓어, 압구정 재건축의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1976년 첫 단지 준공 이후 49년 만에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압구정3구역은 총 5,175세대(공공주택 641세대 포함)의 공동주택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2개 동은 최고 250m, 70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며, 나머지 건물들도 최대 200m, 50층까지 지어질 계획이다. 단지 설계에는 ‘열린 단지’ 개념이 적용돼 담장이 설치되지 않으며, 보행자와 차량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로를 통해 시민 누구나 한강공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등 주민공동시설도 외부에 개방해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한 정비계획 고시 이후 건축, 교통, 교육,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미국기계학회로부터 원자력 설계 분야 인증서를 취득하고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 모듈 원자로) 밸류 체인(Value-Chain)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물산은 미국기계학회(ASM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로부터 ‘ASME-N(원자력 배관 시스템 설계 분야)’ 인증서를 신규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ASME 인증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SME 코드(Code) 요건에 따라 기자재를 설계·제작·설치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인증해 주는 엄격한 품질 인증 제도다. 이 중 원자력 부문은 원자력 기기 설계·제조·설치·부품 제작 등 분야 별로 세부적인 검증과 심사를 통해 자격을 확인한 후 인증서가 발행되고 있다. ASME 인증을 통해 국제적으로 안전성과 품질을 인정받게 되며 국제 표준을 준수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미국 및 일부 국가에서는 ASME 인증을 의무화 하기도 하며,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ASME 인증은 필수적이다. 삼성물산은 원자력 기기 설치 인증서인 ASME-NA 인증과 원자력 기기 부품 제작 인증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DL이앤씨는 ㈜대림이 호주 'DCI 데이터센터'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추진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 데이터센터를 최근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림이 호주 'DCI Data Centers'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추진한 프로젝트로, 해외 발주처를 대상으로 한 세 번째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시공을 맡은 DL이앤씨는 2023년 6월 착공에 들어가 연면적 17만37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8층, 수전 용량 20㎿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단순 건물부 시공을 넘어 데이터센터 내부 장비와 시스템 설치부터 시운전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는 커미셔닝업무까지 수행했다. DL이앤씨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산업 급성장에 발맞춰 수요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그룹은 토지 발굴과 인허가부터 시공, 주요 장비 조달 및 설치는 물론 최종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행 경험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는 역량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력을 기반으로 추가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건설(주)이 지난 8월 26일 보도된 '현대건설, 압구정에 100년 역사 심는다'라는 기사에 대해 해명 공시를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해당 공시에서 압구정 2구역 재건축 현장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경위를 설명했다. 조합의 입찰 지침에 따라 2회 유찰이 발생하면서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이 자동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현대건설 측은 이번 지정이 시공사로서의 지위를 확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관련 내용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인 12월 24일에 재공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