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ETF 상장과 글로벌 학회 이벤트를 앞두고 수급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SK증권 제약·바이오 담당 이선경 연구원은 16일 발표한 ‘Weekly Insight’ 보고서에서 “코스닥 바이오텍이 ETF 상장 효과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주요 학회 일정과 글로벌 기술이전 이벤트가 단기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3월 9~13일) 코스피 제약 지수는 2.5% 하락하며 코스피 대비 0.8%포인트 낮은 성과를 기록했으나, 코스닥 제약 지수는 0.9% 상승해 코스닥 대비 1.05%포인트 높은 흐름을 보였다. 특히 3월 10일 ‘KoAct/TIME 코스닥액티브 ETF’ 동시 상장에 이어 오는 17일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 상장이 예정돼 있어 기술이전 관련 종목 중심으로 선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796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으며, 셀트리온은 미국 FDA의 바이오시밀러 규제 완화로 임상 비용을 최대 2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전혁 칼럼니스트 | 지난 10일, 파리에서 열린 ‘제2회 민간원자력 정상회의’는 탈원전의 상징이었던 유럽 국가들의 솔직한 반성문이자 뒤늦은 고백이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원자력 외면은 전략적 실수였다”고 선언했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원자력을 “에너지 주권과 진보의 핵심”으로 규정했다. 에너지 이상주의에 매몰되어 풍력과 태양광으로 내달렸던 유럽이 10여 년의 허송세월 끝에 마침내 원자력이라는 현실로 돌아온 것이다. 유럽의 이 급격한 ‘U턴’은 생존을 위한 필연적 선택이다. 인류는 지금 전력이 산업의 보조 수단을 넘어 국가 경쟁력 그 자체가 되는 ‘AI 대전환’ 시대에 진입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돌리고 데이터 센터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전력은 기존 산업의 수십 배에 달한다. 미래의 국가 경쟁력은 누가 더 뛰어난 알고리즘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AI모델을 돌릴 ‘값싸고 풍부한 전력’을 끊임없이 공급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 지점에서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면 암담하기 그지없다. 유럽이 실책을 인정하고 원전 복귀에 박차를 가하는 동안, 우리는 여전히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여당의 행보는 실망스럽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소형모듈원전(SMR) 상업화의 거대한 서막이 올랐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가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의 차세대 원자로 '나트륨(Natrium)'에 대해 전격적인 건설 허가를 내리면서다. 비경수로형 차세대 원자로로서는 4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결정으로 가장 웃음 짓는 곳은 다름 아닌 한국이다. SK이노베이션,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로 이어지는 'K-원전 삼각 편대'가 이 프로젝트의 심장부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 40년 만의 빗장 풀린 미국…NRC, SMR 맞춤형 ‘특급 승인’ 지난 3월4일(현지시간), NRC는 와이오밍주 케머러 부지에 건설될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심사는 기존 대형 원전 위주의 규제 틀을 깨고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 모듈 원자로)에 최적화된 ‘위험 정보 기반(RIPB, Risk-Informed and Performance-Based)’ 체계를 처음 적용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다. 심사 속도 또한 파격적이었다. 당초 27개월을 예상했으나 18개월 만에 마쳤다. 이는 미국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국내 상법 개정안의 통과로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되면서, 기업들이 자사주를 소각하는 대신 임직원 보상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기업의 우수 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주식보상제도(Stock Compensation) 플랫폼 서비스를 잇달아 강화하며 기업금융(IB)과 리테일을 잇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3월 13일 'N2 주식보상제도 연계서비스'의 고도화를 발표하며 시장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NH투자증권의 차별점은 글로벌 주주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인 쿼타랩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11개국 2만3000여 개 기업의 관리 노하우를 플랫폼에 녹여냈다는 점이다. 특히 단순한 주식 매매 지원을 넘어 RSU(후지급형 주식보상)와 같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권리' 형태의 보상까지 계좌 잔고에 표시해 임직원이 가시적으로 성과를 체감하게 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넥센타이어, 크래프톤 등 4500여 명의 임직원에게 130억원 규모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무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주식보상 시장을 둘러싼 대형 증권사들의 경쟁 지형은 각사의 강점에 따라 뚜렷한 특색을 보인다. 미래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대표 IT 정보서비스 기업 헥토이노베이션(214180)이 본업과 자회사의 가파른 동반 성장세에 힘입어 증권가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신사업 모멘텀에 주목한 데 이어 유진투자증권은 실적 가시성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사업 다변화 성공에 따른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예고되면서, 시장에서는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는 현 주가의 재평가(Re-rating)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유진투자증권은 313일 헥토이노베이션에 대해 사업 다변화의 성공적인 안착을 높게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T정보서비스와 핀테크, 헬스케어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전망한 2026년 연간 실적(연결 기준) 예상치는 매출액 4373억원, 영업이익 629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4%, 25.3% 증가한 수치로,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한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반영된 결과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 역시 헥토이노베이션의 사상 최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미국,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이후 세계 경제는 연일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오늘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5500선이 무너지며 심리적 저지선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유가 급등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호르무즈 해협 봉쇄), 그리고 미국 사모대출 부실화라는 세 가지 악재가 동시에 터지며 시장은 크게 하락 중입니다. 코스피, 고유가에 장초반 2% 내린 5,460대…코스닥도 하락 코스피가 2%대 급락하며 5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유가 급등과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한 사모대출 부실화 우려 속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13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3.13포인트(2.92%) 내린 5420.12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170.86포인트(3.06%) 내린 5412.39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 급등과 사모대출 시장 불안 우려가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중략)...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장중에도 중동 사태 관련 소식과 원유 선물 향방을 계속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수십 톤의 강철 전차와 화려한 편대를 이루는 전투기가 전쟁의 승패를 가르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현대전의 중심축이 물리적 파괴력을 지닌 하드웨어에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초정밀 위성망, 그리고 자율형 시스템으로 급격히 이동함에 따라 방위산업의 지형도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미 국방부의 차세대 전쟁 인프라를 선점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거머쥔 전술 테크 기업들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팔란티어, 전장의 ‘두뇌’를 장악하다 과거 정보 분석의 보조 도구에 머물렀던 소프트웨어는 이제 전장의 모든 의사결정을 관장하는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압도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 PLTR)다. 팔란티어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미 국방부의 가장 신뢰받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전장의 디지털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팔란티어 성장의 핵심은 2024년 미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4억 8천만 달러 규모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aven Smart System)’ 프로젝트에 있다. 이 플랫폼은 위성과 드론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가 상품 부문을 중심으로 확연한 진정세를 나타내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향후 본격화될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가계의 실질 구매력 개선이 임의소비재 ETF(상장지수펀드)의 펀더멘털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상품 물가 하향 안정화… 자동차 부문 하락세 견인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CPI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연간 상승률은 2.4%를 기록했다. 의료 서비스와 항공료 등 서비스 부문의 경직성은 여전했으나, 가계 지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 카테고리에서는 유의미한 수치 변화가 관측됐다. 특히 자동차 관련 지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신차 가격은 전월 수준에 머물며 연간 상승 폭을 0.5%로 제한했고, 중고차 가격과 자동차 보험료는 나란히 하락 반전하며 물가 하향 안정화를 주도했다. 이는 공급망 정상화와 재고 확충이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관세 리스크 앞둔 '골디락스' 구간… 소비재 ETF 수혜론 부각 상품 물가의 둔화는 소비자들의 가처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보험업계는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연봉 체계와 남성 중심의 간부 문화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데이터는 이 같은 상식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한화생명의 여성 직원들이 대부분의 직급에서 남성 직원보다 높은 평균 보수를 기록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전 직급 망라한 ‘여성 보수 우위’…차장급 1.4억원 3월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공시한 ‘2025 지배구조연차보고서’(2024년 결산 기준) 분석 결과, 여성 직원의 보수 수준이 남성을 상회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차장급이다. 지난해 한화생명 차장급 여성 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4,000만원으로, 동일 직급 남성 직원보다 1,000만 원이 더 많았다. 대리와 사원급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1,000만원을 더 수령했으며, 부장과 과장급은 남녀 간 보수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경향은 단기적 현상이 아니다. 2024년 보고서에서도 부장부터 사원급까지 전 직급 여성 직원의 평균 보수가 남성보다 1,000만원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사실상 전 직급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지갑을 더 많이 채우고 있는 셈이다. < 한화생명 직급별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하나증권은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산업가속화법(IAA) 초안이 역내 공급망 강화와 제조업 비중 확대를 핵심으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럽 내 생산 기지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한국 이차전지 기업들의 수혜 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지시간 기준 지난 3월 4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산업가속화법 초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공공 재정을 적극적으로 투입하여 철강과 자동차 및 배터리 등 주요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의 탈탄소화를 촉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유럽연합은 이번 법안을 통해 역내 국내총생산(GDP) 내 제조업 비중을 2024년 14.3% 수준에서 2035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유럽 내 자급자족 체계를 구축하여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김 연구원은 유럽 내에서 배터리와 태양광 등 핵심 전략 부문의 공급망을 내재화하려는 정책적 의지가 강해짐에 따라, 이미 현지에서 대규모 생산 설비를 가동하며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