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 최고경영자(CEO)가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을 일축하며, “AI는 이제 수익화가 가능한 산업이며, 그 투자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황 CEO는 10월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GTC 개발자 회의(GPU Technology Conference) 기조연설에서 “AI 모델은 충분히 강력해졌고, 고객들은 그 가치를 인식해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며“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은 더 이상 실험이 아닌 필수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 “AI는 실험이 아닌 산업”…거품론 잠재운 ‘수익화 시대’ 선언 황 CEO의 발언은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AI 거품론(AI Bubble)’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는 “AI는 세계 경제를 재편할 혁신의 동력”이라며, “AI 인프라 구축은 단순한 기술 투자가 아니라 경제 전환을 견인하는 자산 투자”라고 규정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단순 GPU 판매를 넘어, AI 학습·추론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인프라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맥도날드가 매장 관리자들의 글로벌 경험 확대를 위한 해외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10월28일 “대만 타이베이 지역에서 현지 근무를 병행하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10월 30일부터 12월 말까지 8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레스토랑 매니저 직급 직원이 새로운 환경 속에서 근무하며, 다른 국가의 매장 시스템·문화·고객 응대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성장형 인재 육성 제도다. 맥도날드는 이를 통해 단순한 워케이션(Work+Vacation)을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과 리더십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만 워킹홀리데이에는 지난 7~8월 한 달간의 모집과 면접을 거쳐 선발된 매니저 4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9월 22일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30일부터 대만 타이베이 매장 근무에 돌입한다. 근무 기간 동안 왕복 항공권과 숙소, 여행자 보험, 생활비 일부는 본사가 지원한다. 맥도날드는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 스스로가 숙소와 일정, 근무 계획을 직접 설계하도록 했다. 회사 차원의 일방적인 연수가 아닌, ‘직원이 주도하는 자기 성장 프로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물가 불안과 글로벌 자원민족주의 확산으로 핵심광물 확보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2030년까지 리튬·니켈·코발트 등 10대 전략 핵심광물의 재자원화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기술패권 경쟁과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정부는 해외 의존형 공급망에서 벗어나 국내 자원순환 기반의 ‘자립형 공급망’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0월31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장관 주재로 열린 ‘제6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핵심광물 재자원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세계 각국의 수출 규제 강화로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폐자원을 활용한 순환경제 체계를 통해 자원안보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정부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 그리고 네오디뮴·디스프로슘·터븀·세륨·란탄 등 희토류 5종을 포함한 10대 전략광물을 우선 대상으로 삼았다. 이후에는 38종 핵심광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추진 방안은 △산업 생태계 조성 △산업 육성 △규제 합리화 △인프라 확충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구체화됐다. 우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는 자원순환 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대모비스는 10월31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319억원, 영업이익 7,8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12%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15조3,250억원·영업이익 8,518억원)을 모두 하회한 수치다. 전자장비 부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부담, 환율 변동, 완성차 생산 차질 등 외부 변수들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모듈·핵심부품 부문에서의 마진 축소가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차 부문 투자를 강화해왔지만, 단기적으로는 개발비 부담 증가와 환율 요인이 발목을 잡았다. 글로벌 완성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현대·기아차 관련 매출은 꾸준히 늘었으나, 낮은 수익률의 납품 구조와 높은 부품 조달 비용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장 매출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는 아니다”며 “현대모비스가 2026년 이후를 내다본 전동화 수익 모델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을 “일시적 수익성 조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SK텔레콤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법조인 출신 경영인 정재헌 사장을 CEO로 선임하며, AI 시대 신뢰 기반의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가 아니라, AI 신뢰·정보보호·거버넌스 혁신이라는 SK그룹 전체의 방향성과 궤를 같이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정재헌, 법조인 출신 첫 SK텔레콤 CEO… AI·거버넌스 결합 리더십 정재헌 신임 CEO는 사법연수원 출신의 법조인으로, 2020년 SKT 법무그룹장으로 합류해 전략·법무·재무를 두루 총괄한 ‘내부 안정형 리더’로 평가받는다. 2021년 SK스퀘어 설립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투자지원센터장을 맡아 기업 구조개편과 자본 효율화 전략을 주도했고, 2024년부터는 대외협력 사장으로 ESG·PR·CR 기능을 통합 지휘했다. 또한 SK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으로서 그룹의 경영 시스템 선진화 및 내부통제 강화에 핵심 역할을 했다. 업계에서는 “법률적 안정성과 전략적 감각을 겸비한 CEO”라는 평가와 함께,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신뢰 회복과 AI 사업의 책임 경영을 동시에 추진할 적임자로 꼽는다. ■ 'AI 거버넌스' 정착시킨 주역… S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을 이끈 중심에는 단연 HBM3E(High Bandwidth Memory 3E)가 있다. HBM3E는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시대에 맞춰 설계된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로, 기존 HBM3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력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제품이다. HBM3E(High Bandwidth Memory 3E)’의 ‘3E’는 단순한 세대 구분이 아니라, 기존 HBM3의 ‘개선(Enhanced)’ 버전이다. 이 메모리는 수십 개의 DRAM 칩을 수직으로 적층(Stacking)하는 구조를 통해 데이터 통로를 넓혀, 기존 DDR 메모리보다 훨씬 빠른 데이터 접근을 가능케 한다. HBM3E는 초당 최대 9.8Gbps 이상의 전송 속도를 구현하며, AI 학습용 GPU가 실시간으로 대규모 연산 데이터를 주고받는 데 최적화돼 있다. 또한 발열 억제와 저전력 구동을 동시에 구현한 첨단 열관리 기술이 적용돼, 고성능 연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효율을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HBM3E를 엔비디아(NVIDIA), AMD, 인텔 등 글로벌 AI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AI 서버·데이터센터 시장의 표준을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이 사이버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을 공식 출시하고, 신한카드와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월29일 밝혔다. ‘FAME’은 SKT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플랫폼으로,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부정 거래 등 다양한 금융 사기 패턴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기능을 갖췄다. 위치 정보, 전화 및 문자 기록 등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동해 고객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신한카드는 FAME을 도입해 기존 악성 앱 탐지 기능에 더해, 통화 기반의 ‘가스라이팅’ 방식 피싱 범죄까지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예를 들어, 고객이 의심스러운 통화를 한 직후 금융 거래를 시도할 경우, FAME이 이를 감지해 거래를 차단하거나 경고 메시지를 발송해 피해를 예방한다. 양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금융 범죄 예방 기술을 공동으로 시험 적용해왔으며, 카드 도난 및 분실 시 자동 보상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NH농협은행이 금융당국의 ‘녹색여신 관리지침’에 대응하기 위해 녹색여신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월29일 밝혔다. 녹색여신은 환경을 파괴하는 활동에 대한 자금 공급을 차단하고, 친환경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돼왔다. 농협은행의 새로운 녹색여신 관리시스템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따른 적합성 판단절차를 체계화해 심사자가 활동기준·인정기준·배제기준·보호기준 등 녹색여신 판단요소를 신속하고 일관성 있게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사자의 주관적인 판단을 최소화한 객관적인 시스템 마련으로 기업의 그린워싱(녹색위장)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기업의 업종·품목 정보 기반 추천 기능을 통해 녹색여신 적합성 판단 업무효율성을 강화했다. 사후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자금 목적별 배분 현황 및 환경편익(기여효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녹색자산비율 산출과 내부통제 절차도 체계화됐다. 농협은행은 이를 통해 녹색여신 관리 수준과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산업전환 등 녹색·전환금융 분야에서 기업 대출을 확대하고 정부 녹색전환 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9월 한달 간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발행은 줄었으나,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 기업어음(CP), 단기사채 발행도 증가하며 자금조달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이 10월29일 발표한 ‘2025년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9월 중 기업이 증권을 발행해 조달한 총액(공모 발행액 기준)은 약 28조 6,94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주식발행은 3,698억원으로 감소했으나, 회사채 발행은 28조 3,243억 원(전월 대비 52.0% 증가)으로 직접금융 조달 증가를 주도했다. 기업어음(CP) 발행은 48조 21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5.8% 증가, 전년 대비 16.2% 증가했고, 단기사채는 102조 116억 원으로 전월 대비 6.5% 증가, 전년 대비 25.6% 증가했다.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은 57건, 5조 7,130억 원으로, 전월(11건, 8,620억 원) 대비 4조 8,510억원 (562.8%) 증가했다. 자금용도별 회사채 발행 비중은 차환 목적이 77.2%로 가장 많았으나 그 비중은 하락한 반면,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31일 충남 아산 2캠퍼스에서 '창립 1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창립 13주년을 자축하는 임직원들의 기념 영상 상영에 이어 근속상과 모범상 시상·창립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청 대표(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8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많은 글로벌 고객들이 OLED 선도업체인 우리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의 신념과 헌신으로 한 걸음씩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근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경쟁사의 거센 추격을 이기기 위해서는 기술과 가격, 두 가지 축에서 경쟁력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기술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신기술, 신제품, 신시장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시장과 고객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기술 개발"을 제안하며 △폴더블 및 다양한 폼팩터 혁신 △AUTO 및 IT용 OLED 시장 선점 △XR 등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선도 △QD-OLED 모니터 시장 지배력 강화 등을 사업영역별 지향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