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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7 (금)

국립공주대, 국내 1호 '피지컬 AI 데이터팩토리' 가동

로봇이 실시간 데이터 수집·학습…'스스로 지능 높이는' 리빙 인프라 구축
이론 넘어 현장형 인재 양성…마음AI 협력해 '피지컬 AI' 표준 모델 제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국립공주대학교가 대학 캠퍼스를 거대한 인공지능(AI) 학습장으로 탈바꿈시키며 국내 교육기관 중 처음으로 '피지컬 AI(Physical AI) 데이터팩토리' 시대를 열었다. 단순히 AI 기술을 연구실 안에서 검증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공간에서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델 고도화에 환류하는 '리빙 인프라'를 구축한 사례다.

 

국립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와 AI 전문기업 마음AI가 협력해 구축한 이번 데이터팩토리는 캠퍼스 곳곳에 배치된 온디바이스 AI 시스템과 로봇을 핵심 축으로 한다. 이들 기기는 안내, 순찰, 시설 지원 등 실제 운영 과업을 수행하며 시각(Vision), 언어(Language), 행동(Action)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생성한다.

 

기존 AI 학습이 외부에서 정제된 데이터셋을 주입받는 수동적 방식이었다면, 이번 모델은 현장에서 발생한 원천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정제해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업그레이드된 AI 모델은 다시 현장 서비스에 투입되어 성능을 높이는 '데이터 기반 자가 발전' 구조를 형성한다. 캠퍼스 전체가 AI의 지능을 높이는 하나의 거대한 공장(Factory)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AI 산업의 화두인 '데이터 중심 AI(Data-Centric AI)'와 현실 세계의 물리적 법칙을 학습하는 '월드 모델(World Model)' 기술을 실제 대학 공간에 투입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가치가 높다. 단순한 단기 실증(PoC) 환경을 넘어, AI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생성하고 스스로 성능을 개선하는 'Living AI Infrastructure' 개념을 구체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적으로는 마음AI의 거대언어모델(LLM)인 'MAAL', 음성 지능 'SUDA', 공간 인지 및 자율행동 기술 'WoRV' 등이 집약됐다. 여기에 온디바이스 AI와 로봇 운영 체계가 결합되어,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현장 대응력을 높인 피지컬 AI 운영 시스템을 완성했다.

 

교육 및 연구 현장의 패러다임 변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학생들은 책상 위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직접 모델을 개선해 다시 로봇에 적용하는 '전 주기(Full-Cycle)'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이는 산업계가 요구하는 피지컬 AI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재현 국립공주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이번 데이터팩토리 구축은 대학의 교육과 연구 방식을 혁신하는 새로운 AI 인프라"라며 "학생들이 실제 환경에서 AI를 설계하고 개선하며 적용하는 경험 중심 교육 모델을 구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 역시 "국립공주대학교 캠퍼스는 이제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생성하고 학습하는 'AI 학습공장'으로 진화했다"며 "피지컬 AI 기술이 실제 인간의 생활 공간과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SW중심대학사업'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사례는 향후 타 대학 및 공공기관으로 확산 가능한 피지컬 AI 데이터팩토리의 표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실전형 데이터 인프라가 국내 AI 경쟁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생태계 조성의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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