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경상북도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성공을 발판 삼아 중동의 자본력과 유럽의 첨단 산업 거점을 잇는 ‘글로벌 경제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상북도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외교 사절단이 지난 2월2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폴란드를 방문, 중동 국부펀드 유치 및 유럽 내 신산업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보는 APEC 이후 경북의 미래 먹거리인 AI, 방산,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IR(투자설명회)의 일환이다.
■ WGS 2026서 ‘AI 경북’ 비전 선포... 글로벌 리더와 어깨 나란히
양 부지사는 지난 2월3일부터 5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된 ‘2026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참석해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점검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경북도는 ‘APEC AI 이니셔티브’와 연계된 도의 실행 계획을 공유하며 글로벌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양 부지사는 국가AI전략위원회와 함께한 AI 포럼 및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북의 반도체·이차전지·미래 모빌리티 인프라를 적극 홍보했다. 이는 단순한 참관을 넘어, 경북을 글로벌 첨단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 ADIA·무바달라 등 중동 ‘큰손’ 공략... 실질적 투자 유치 나서
중동의 풍부한 오일머니를 유치하기 위한 현지 투자설명회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5일 열린 설명회에는 아부다비 투자청(ADIA), 무바달라(Mubadala), 카누 그룹(Kanoo Group) 등 중동의 주요 투자가 30여 명이 참석해 경북의 투자 환경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글로벌 첨단산업 투자 허브’로서의 경북을 소개했으며, 도내 기업인 UWB Tech는 드론용 고효율 증폭기 관련 IR 발표를 진행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양 부지사는 “두바이의 개척 정신과 한국의 역동적 경제 발전은 궤를 같이한다”며 경북의 미래 가치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제안했다.
■ 폴란드와 방산·이차전지 협력... ‘신공항’ 연계 물류 허브 구축
이어 폴란드를 방문한 사절단은 K-방산 클러스터의 중심지인 경북의 위상을 강조하며 유럽 시장 확대 교두보를 점검했다. 특히 2032년 개항 예정인 폴란드 신공항 프로젝트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연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도는 이를 통해 이차전지와 방산 등 전략 산업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양금희 부지사는 “WGS 현장에서 확인한 UAE의 성공 비결은 강력한 ‘Sea & Air(해운·항공)’ 물류 시스템에 있었다”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포항 영일만항을 연계한 과감한 인프라 투자로 경북을 글로벌 투자 물류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