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전 세계 기술 트렌드의 풍향계라 불리는 'CES 2026'의 열기가 태평양을 건너 서울 마곡으로 이어졌다. 도산아카데미(이사장 구자관, 원장 김철균)는 지난 2월6일 오후 6시 30분, 시스원 마곡 사옥 세미나실에서 '제339회 스마트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 최고의 테크 저널리스트이자 실리콘밸리 혁신 미디어 '더밀크'를 이끄는 손재권 대표가 연사로 나서, 지난달 라스베이거스를 수놓았던 글로벌 혁신의 본질과 한국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생존 전략을 날카롭게 해부했다.
■ 시스원 공식 후원… 민간 기술 협력의 장 열려
이번 포럼은 IT 서비스 전문기업 시스원(대표이사 김영주)이 공식 후원사로 첫 발을 떼며 그 의미를 더했다. 시스원은 마곡 사옥이라는 물리적 공간 제공은 물론, 행사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민간 차원의 지식 공유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탰다.
현장에는 기업인, 학자, 정책 전문가 등 70여 명이 운집했으며, 줌(Zoom)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30여 명의 온라인 참가자가 동시에 접속했다. 총 100여 명의 리더들이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미래 기술 담론에 몰입한 모습은 현재 대한민국 리더층이 가진 기술 갈증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 손재권 대표가 짚은 'CES 2026'의 3대 키워드: AI, 로보틱스, 그리고 한국의 기회
강연자로 나선 손재권 대표는 ‘CES 2026에서 본 코리아 혁신’이라는 주제로 단상에 올랐다. 손 대표는 십수 년간 실리콘밸리 현장에서 쌓아온 통찰력을 바탕으로, 올해 CES가 신제품 전시장(Showcase)을 넘어 '지능형 자율화(Intelligent Autonomy)' 시대의 개막을 선포했음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특히 다음의 5대 핵심 분야에 주목했다.
- 초개인화 인공지능(AI) : 단순한 챗봇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AI 에이전트의 확산.
- 모빌리티의 확장성 : 자율주행을 넘어선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의 진화.
- 생활 밀착형 로보틱스 : 산업용을 넘어 가사, 물류, 돌봄 서비스 등 일상으로 스며든 로봇 기술.
- 디지털 전환(DX)의 완성 : 제조와 유통 전 과정이 데이터로 연결되는 지능형 플랫폼 구축.
- K-스타트업의 글로벌 약진 : 전시관 곳곳에서 확인된 한국 청년 창업가들의 기술력과 글로벌 스탠다드 적용 사례.
손 대표는 "CES 2026에서 확인한 한국 기업들의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지만, 기술의 상용화 속도와 글로벌 플랫폼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며, 국내 리더들이 기술 변화의 흐름을 읽는 '테크 리터러시'를 갖추고 선제적인 전략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리더들을 위한 지식 공유의 장, "미래를 읽는 통찰이 실무를 바꾼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생성형 AI 도입에 따른 일자리 변화, 글로벌 벤처 투자 동향, 그리고 규제 샌드박스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김철균 도산아카데미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CES는 세계 산업의 미래가 가장 먼저 드러나는 혁신의 현장”이라고 정의하며, “이번 강연이 우리 사회 리더들에게 기술 변화의 거대한 물줄기를 읽고, 이를 실제 비즈니스 기회로 전환하는 실질적인 이정표가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네트워킹의 밤, 혁신은 '연결'에서 시작된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참가자 간의 자유로운 네트워킹과 뒤풀이 자리가 이어졌다. 업종이 서로 다른 기업가들이 CES의 인사이트를 각자의 사업 영역에 어떻게 접목할지 머리를 맞대는 풍경은 스마트포럼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혁신 커뮤니티'로서 기능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도산아카데미 측은 이번 시스원 마곡 사옥 개최를 기점으로,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지식 공유 플랫폼인 스마트포럼을 더욱 확대하고 심도 있는 콘텐츠로 회원들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