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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3 (화)

'아침7시 주식거래' 열린다...開場시간 하루12시간

한국거래소 6월부터 조기 개장 추진, '출근길 매매' 일상화
리마켓 주도권 경쟁 점화... '미체결 호가 이전' 서비스 통합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의 시계추가 2시간 더 빨라진다.

 

한국거래소가 현재 오전 9시인 정규장 개장 전, 오전 7시부터 거래가 가능한 '프리마켓'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국내 주식시장은 하루 12시간, 최대 13시간 동안 불이 꺼지지 않는 거대 시장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 오전 7시~오후 8시... ‘K-주식’ 12시간 레이스 시작

 

1월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KRX)는 전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시간 연장 계획을 회원사(증권사)에 전달했다.

 

이번 연장안의 핵심은 오전 7시부터 8시까지의 ‘프리마켓(Pre-market)’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의 ‘애프터마켓(After-market)’ 신설이다. 기존 정규장(09:00~15:30)을 유지하면서 앞뒤로 장외 시장을 대폭 늘려, 투자자들이 사실상 하루 종일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이미 오는 6월부터 개장 시간을 현재 6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확대하겠다는 로드맵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오전 7시 개장안이 확정될 경우, 국내 주식 거래 가능 시간은 기존 계획보다 더 늘어난 최대 13시간까지 확보될 수 있다.

 

■ 넥스트레이드와의 '시간 전쟁'...1시간의 골든타임

 

거래소가 '오전 7시'를 타깃으로 잡은 것은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extrade)와의 주도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현재 넥스트레이드는 오전 8시부터 프리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거래소가 이보다 1시간 빠른 오전 7시에 문을 열게 되면, 출근 시간대 주식 매매를 원하는 직장인 등 '얼리버드' 투자자들을 대거 흡수할 수 있다. 특히 아침 시간대는 밤사이 열린 미국 증시의 결과가 국내 증시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시점으로, 거래 수요가 가장 폭발적인 '골든타임'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애프터마켓보다 프리마켓의 거래 수요가 훨씬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거래소의 1시간 조기 개장은 넥스트레이드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투자자 보호와 호가 일관성"...거래소가 내세운 명분

 

거래소는 이번 조기 개장의 당위성으로 '배타적 운영의 필요성'과 '투자자 보호'를 내세웠다.

 

거래소 측은 회원사에 "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 시간이 겹칠 경우, 체결되지 않은 호가를 다음 세션으로 넘기는 '호가 이전 서비스'가 복잡해질 수 있다"며, 정규 거래소인 KRX가 먼저 장을 열어 공신력 있는 가격을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시장의 기준이 되는 '기준 가격'을 거래소가 먼저 제시함으로써 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겠다는 논리다.

 

■ 남은 과제는? "시스템 개발과 노조 설득"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가장 큰 과제는 전산 시스템 개발이다. 거래 시간이 대폭 늘어나는 만큼 각 증권사와 거래소의 서버 부하를 견뎌낼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또한, 거래 시간 연장에 따른 증권업계 노동자들의 근로 환경 악화 우려와 이에 따른 노조의 반발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며 계속해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기술적인 준비 기간을 고려해 잠정 계획을 먼저 공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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