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는 CES 2026 개막에 앞서 1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를 열고 2026년형 사운드 기기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12월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신제품은 △뮤직 스튜디오 7·5 △HW-Q990H △HW-QS90H 등으로, 사운드바와 와이파이 스피커 전반에 걸쳐 페어링 기능을 확대 적용해 음향 에코 시스템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Q시리즈 사운드바뿐 아니라 와이파이 스피커 신제품까지 연결성을 확장해 다양한 사운드 기기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와이파이 스피커 신제품인 ‘뮤직 스튜디오 스피커’ 2종은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를 디자인한 프랑스 출신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홀렉과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스피커 중앙에 오목한 ‘점(Dot)’ 형태를 적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에르완 부홀렉 디자이너는 “다양한 환경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순수한 디자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더 세리프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해 가전과 인테리어 오브제의 경계를 허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뮤직 스튜디오 7(LS70H)’은 전방·좌우·상단 스피커를 갖춘 3.1.1채널 공간 오디오 시스템으로, 삼성전자 미국 캘리포니아 오디오랩에서 개발한 음향 기술이 적용됐다. 패턴 컨트롤과 AI 다이나믹 베이스 컨트롤 기능을 통해 사운드 방향과 저음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최대 24비트·96kHz 고해상도 오디오를 지원하며, 슈퍼 트위터를 탑재해 주파수 대역을 35kHz까지 확장했다.
‘뮤직 스튜디오 5(LS50H)’는 콤팩트한 디자인의 모델로, 4인치 우퍼와 듀얼 트위터를 적용해 균형 잡힌 음질을 구현했다. 캐스팅과 스트리밍, 음성 제어 기능을 지원하며 SSC 코덱 기반 블루투스 연결을 제공한다.
Q시리즈 사운드바 역시 라인업이 강화됐다. 플래그십 모델 ‘HW-Q990H’에는 TV 화면 중앙으로 대화음을 전달하는 ‘사운드 엘리베이션’ 기술과 콘텐츠 간 음량을 자동 조절하는 오토 볼륨 기능이 적용됐다. 11.1.4채널 시스템으로 메인 바, 리어 스피커, 듀얼 액티브 서브우퍼로 구성됐다.
올인원 사운드바 ‘HW-QS90H’는 별도 우퍼 없이도 저음을 구현하는 모델로, 설치 방향에 따라 채널 분포를 자동 조정하는 컨버터블 핏 디자인과 자이로 센서를 탑재했다. 7.1.2채널 시스템과 13개의 드라이버를 적용했다.
2026년형 제품에는 삼성전자 TV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작동하는 Q심포니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TV와 최대 5대의 사운드 기기를 연결해 공간 구조에 맞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음향 기술과 디자인, AI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사운드 기기를 통해 다양한 공간에서 일관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오디오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11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