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3.1℃맑음
  • 강릉 11.1℃맑음
  • 서울 3.8℃맑음
  • 대전 8.3℃맑음
  • 대구 10.3℃박무
  • 울산 13.2℃구름많음
  • 광주 8.3℃구름조금
  • 부산 14.4℃구름많음
  • 고창 7.9℃맑음
  • 제주 13.7℃연무
  • 강화 3.8℃맑음
  • 보은 6.0℃맑음
  • 금산 7.6℃맑음
  • 강진군 9.6℃구름조금
  • 경주시 10.8℃맑음
  • 거제 13.5℃구름많음
기상청 제공

2025.12.01 (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보안주 폭등…시장 뒤흔든 대참사

소프트캠프 상한가 직행…정부, 쿠팡 책임 여부 조사
인증 취약점 뚫려 대량 탈취…이름·주소까지 유출 확인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 쿠팡에서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약 3,370만 건의 고객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공격자가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해 정상적인 로그인 절차 없이 수천만 계정을 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 핵심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된 것이다.

 

이 사건은 곧바로 증시를 뒤흔들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안 관련주들이 일제히 폭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소프트캠프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29.98% 상승해 상한가에 직행했다. 소프트캠프는 문서 암호화와 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DRM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이번 사태로 수요 급증 기대감이 커졌다.

 

소프트캠프뿐만 아니라 싸이버원(+14.89%), 지니언스(+12.78%), 샌즈랩(+6.96%), 파수(+6.75%), 라닉스(+6.13%), 한싹(+5.58%), 한국정보인증(+5.25%) 등 주요 보안 기업들도 줄줄이 강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 산업의 절대적 필요성을 다시금 확인한 셈이다.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쿠팡의 개인정보 보호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쿠팡이 안전 조치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킹 사건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에 보안의 중요성을 각인시킨 대형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같은 섹션 기사

더보기




공시 By AI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