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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0 (월)

HD현대중공업, 4353억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 수주

길이 337m·너비 51m 초대형급…친환경 기술력 입증
미·중 갈등 따른 공급망 재편, 한국 조선사 수혜 본격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또 한 번 의미 있는 수주 실적을 올렸다.

 

11월10일 회사는 글로벌 선사 ‘리저널 컨테이너 라인(Regional Container Lines, RCL)’과 약 4,353억 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건조되는 선박은 1만3,800TEU급으로, 길이 337m·너비 51m·높이 27.3m의 초대형 선형이다.

 

울산 HD현대중공업이 직접 건조에 나서며, 2028년 10월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RCL은 운항 선복량 기준 글로벌 21위에 해당하는 태국계 해운사로, HD현대중공업과의 첫 계약이라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

 

■ 올해 컨테이너선 61척 수주… ‘2배 성장’

 

이번 수주로 HD현대그룹이 올해 확보한 컨테이너선은 총 61척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28척, 2023년 29척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컨테이너선 발주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 친환경 연료 전환, 물류 안정화 수요가 맞물리며 급증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추진 기술과 안정적인 품질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사들의 신뢰가 이어지고 있다”며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주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공급망 재편이 만든 ‘한국 조선의 기회’

 

영국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Clarksons Research)는 전 세계 컨테이너선 수요가 2037년까지 연평균 2.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무역 흐름이 유지되고, 해운사들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 조선 3사는 고효율 엔진과 탈탄소 연료 기술을 앞세워 유럽·아시아 선사들로부터 추가 발주를 받는 구조적 수혜를 누리고 있다.

 

■ 친환경 기술력과 신뢰 기반의 ‘선순환 수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암모니아·메탄올 추진선, 하이브리드 LNG연료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 중심으로 선박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품질 안정성과 납기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신규 고객을 꾸준히 확보하며 ‘고부가가치·친환경 조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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