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2.5℃맑음
  • 강릉 13.2℃맑음
  • 서울 13.4℃맑음
  • 대전 14.0℃맑음
  • 대구 15.1℃구름조금
  • 울산 14.4℃구름많음
  • 광주 12.9℃맑음
  • 부산 17.3℃구름조금
  • 고창 13.0℃맑음
  • 제주 15.2℃구름많음
  • 강화 11.3℃맑음
  • 보은 13.1℃맑음
  • 금산 13.7℃맑음
  • 강진군 14.8℃맑음
  • 경주시 14.7℃구름많음
  • 거제 14.6℃구름많음
기상청 제공

2025.11.03 (월)

기재부, 첫 1급 인사 단행…‘이재명 경제라인’ 본격 가동

강기룡 차관보·황순관 기조실장·유수영 대변인 등 새 진용 완성…국장급 인사도 속도 전망
전원 사표 사태 50일 만에 조직 정상화…예산·세제 연속성 고려한 ‘유임+안정’ 기조 유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기획재정부가 이재명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첫 1급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안정화에 나섰다. 장기간 이어진 인사 공백으로 정책 추진력 약화 우려가 커졌던 기재부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정책 드라이브’를 다시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11월3일 강기룡 정책조정국장을 차관보로, 황순관 국고국장을 기획조정실장으로, 유수영 미래전략국장을 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9월 중순 1급 간부 7명이 일괄 사표를 낸 이후 약 50일 만에 이뤄졌다.

 

유병서 예산실장과 박금철 세제실장은 유임됐다.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 심의가 5일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연속성과 안정성’이 인사의 핵심 키워드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의 후속조치를 담당하는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정책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실무형 판단으로 풀이된다.

 

기재부는 조직개편 논의와 1급 인사 지연으로 내부 동요가 커졌었다. 1급 전원 사표 사태 이후 정책결정 라인이 공백 상태에 놓이면서 “기재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이 약화됐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후속 국장급 인사가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정책조정·예산·세제·국제경제 라인 간 조율 체계 복원이 과제로 떠올랐다.

 

강기룡 신임 차관보(행시 39회)는 산업경제·정책조정 등 기재부 핵심 정책라인을 두루 거친 ‘조정통’이다. 황순관 신임 기획조정실장은 예산·복지·공공분야 예산 심의에 정통하고, 유수영 신임 대변인은 과거 홍보담당관 경험이 있는 커뮤니케이션형 인사다.

 

이번 인사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조직 운영철학을 함께할 실무진 라인업’으로 평가된다. 내년 초 단행될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분리 논의의 ‘시동 역할’도 맡게 될 전망이다.



같은 섹션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