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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0 (목)

SRT, 감성싣고 달린다…한정판 굿즈 '철도 팬덤' 겨냥

3D 프린팅·사회적기업 협업으로 완성된 ‘ESG 굿즈’ 전략
철도 운영 넘어 문화·디자인 브랜드로 진화하는 SRT의 변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SRT 운영사 국민철도 에스알(SR)이 단순한 철도 운영을 넘어 감성과 수집가치를 결합한 ‘SRT 굿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R은 10월28일 ‘SRT 굿즈 2025 가을·겨울(A/W) 에디션’ 17종을 공개하며, 철도 팬뿐 아니라 MZ세대 소비층까지 겨냥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딩 전략을 선보였다. 이번 굿즈 라인업은 SRT 동력차 모형, 맥세이프 카드지갑, 사인보드 마그넷, 접착 메모지, 노트, 스웨트셔츠, 승무원 브릭키링 등 9개 품목 17종으로 구성됐다. 실용성과 디자인 감성을 결합한 제품군으로, 일상 속에서 SRT 브랜드 경험을 확장한다는 의도가 담겼다.

 

■ 정교한 기술력과 ‘한정판 전략’의 결합

 

이번 에디션의 핵심은 ‘SRT 동력차 1:100 스케일 모형’이다. 3D 설계기술과 고해상도 3D 프린팅을 적용해 실제 차량의 질감과 비례를 세밀하게 구현했다. 특히 100개 한정 수작업 제작 방식으로 희소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SRT 굿즈가 단순한 팬서비스를 넘어 ‘수집 가능한 브랜드 자산’(Collectible Brand Asset) 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인보드 마그넷’ 역시 철도역 안내사인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하면서 조명 기능을 더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SRT 내부·외부 풍경을 담은 메모지·노트, 승무원 캐릭터 브릭키링 등은 브랜드의 감성을 ‘작은 생활 소품’ 속으로 끌어들였다.

 

■ ‘상생 디자인’으로 완성된 ESG 굿즈

 

SR은 이번 굿즈 제작 과정에서 코이로·루트루트·위플랜트 등 지역 기반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ESG 가치를 실천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철도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플랫폼’ 으로 확장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이 디자인·생산·유통 단계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에도 기여했다.

 

 

 

 

■ 디지털 유통으로 팬덤과 연결

 

판매 채널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코이로샵’수서역 오프라인 매장 ‘샵 에스알티(SHOP SRT)’ 두 곳이다. 온라인·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유통 전략을 통해 팬덤 확산과 신규 고객 유입을 동시에 노린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굿즈 마케팅은 철도 브랜드의 팬덤 상업화(Fan Commerce)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SRT 굿즈는 단순한 부가사업이 아니라, 철도 공기업의 브랜드 자산 다변화와 ESG 연계 수익모델 구축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철도 운영 수입 외에 감성적 가치와 사회적 연대가 결합된 ‘문화 브랜드 비즈니스’로의 전환은 향후 KTX, 공항철도 등 다른 공공교통기관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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