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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수)

이재용 리더십 3년, 삼성전자 '10만 전자' 신화 썼다

AI 반도체 호황·HBM 수요 급증이 견인…"목표주가 14만원 시대"
세 차례 반등으로 증명된 이재용 리더십, 삼성의 체질 전환 가속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마침내 ‘10만 전자’의 문턱을 넘어섰다. 2022년 10월 27일 회장으로 취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지 만 3년 만이다.

 

10월27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10만20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600조 원을 돌파했다.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 자사주 매입 등 호재가 맞물린 결과다. 상징적으로도 ‘이재용 체제 3주년’에 주가 10만 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 AI가 이끈 주가 반등…‘메모리 부활’ 현실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지며 주가 정체를 겪었다. 그러나 AI 인프라 확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2분기 들어 주가는 6만원대를 회복했고, 9월에는 9만원을 돌파, 10월27일 사상 첫 10만원선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최대 14만원으로 제시하며 “AI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성장축이 이동 중”이라고 평가한다.

 

■ ‘세 번의 반등’으로 본 리더십 효과

 

이재용 회장 체제에서 삼성전자는 세 차례 결정적 반등을 경험했다. 첫 번째는 2023년 5월, 엔비디아의 ‘AI 붐’이 촉발되며 삼성전자가 수혜주로 떠올랐을 때다. 두 번째는 2024년 7월, 이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 리스크’가 해소됐을 때였다. 세 번째는 바로 이번 10월 27일, 3분기 호실적과 HBM 출하 증가가 결합된 순간이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잠정)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AI 반도체 중심의 ‘체질 개선’이 가시화된 결과로, 삼성의 전통 제조 기반이 디지털 인프라 중심의 ‘AI 팹’으로 전환 중임을 시사한다.

 

■ APEC 무대서 ‘AI 삼국회담’…삼성의 다음 승부수

 

이 회장은 곧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과 연쇄 회동에 나선다. 오는 30일에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에서 만날 예정이며, 향후 자율주행·로보틱스·AI 반도체 생태계 협력이 논의될 전망이다.

 

‘기술 협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핵심 의제로 삼은 이번 APEC 회의는 삼성의 중장기 전략, 즉 ‘AI 생태계의 허브’로 도약하려는 방향성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 행보가 곧 ‘AI 삼성’으로의 대전환 신호탄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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