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사회공헌 플랫폼 ‘삼성 글로벌골즈(Samsung Global Goals)’를 통해 지난 6년간 누적 기부금 2,200만 달러(약 300억원)를 돌파했다고 10월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9년 유엔개발계획(UNDP)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앱을 선보였다.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등에 기본 탑재된 앱을 통해 ‘양질의 교육’, ‘기후 변화 대응’, ‘깨끗한 바다 만들기’ 등 UN이 제시한 17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올해 9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5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출시 이후 6년간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 광고 한 편이 ‘기부금’으로… 매칭펀드 통한 ‘참여형 ESG’ 확산
‘삼성 글로벌골즈’ 앱의 핵심은 참여형 기부 구조다. 사용자가 앱 내에서 교육용 콘텐츠를 학습하거나 광고를 시청하면 그 수익이 자동으로 적립돼 기부로 전환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광고 시청으로 모은 수익금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 기부하는 ‘매칭 펀드(Matching Fund)’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개인의 작은 참여도 두 배의 효과를 내며 기부 문화의 확산과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UNDP가 추진하는 SDG 달성 사업에 사용된다. 특히 교육·기후·위생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디지털 세대의 인식 제고와 행동 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 5천만명이 선택한 ESG 플랫폼…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삼성전자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SDG 항목은 △빈곤 종식 △기아 종식 △깨끗한 물과 위생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기술과 플랫폼의 힘으로 전 세계 이용자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 사회공헌(Tech for Good) 모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글로벌골즈’ 앱이 “기업 ESG 경영의 디지털 전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한다.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소비자 참여형 플랫폼으로 ESG 가치를 일상 속 행동으로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글로벌 기업 CSR 트렌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