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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3 (목)

공모펀드도 27일부터 실시간 매매…상장클래스 출범

‘대신·유진 펀드’ 첫 상장…27개 증권사 거래 지원
장내-장외 융합한 혁신상품…ETF·펀드 장점 결합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오는 10월27일부터 일반 공모펀드도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증권시장에서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게 된다. 금융투자협회는 10월23일 “공모펀드의 상장 전용 클래스(상장클래스·X클래스) 거래가 오는 27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전통적인 공모펀드와 ETF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 금융 인프라로, 투자자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종목명을 검색해 손쉽게 펀드를 사고팔 수 있다.

 

최초 상장 대상은 ‘대신 KOSPI200인덱스’와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 두 종목이다. 거래는 교보, 미래에셋, 삼성, 신한, KB, 하나, 한국투자, 대신 등 27개 증권사를 통해 가능하며, 키움증권은 내달 7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장클래스’는 기존 펀드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면서도 ETF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장내-장외 융합형 구조다. 소액 분산투자, 낮은 수수료, 높은 유동성 등 투자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월 “일반 공모펀드 상장거래 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업계가 준비한 상장클래스를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하며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세계적으로도 공모펀드의 장내 상장 추세가 확산 중이다.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가 기존 뮤추얼펀드에 ETF 클래스를 신설하는 방안을 허용할 뜻을 밝히자, 80여 개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유사한 상품을 준비 중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상장클래스는 장외-장내 거래체계를 연결하는 첫 시도로, 국내 자산운용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의미한다”며 “투자자는 펀드 운용성과를 사전에 확인하고,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상장은 시장 검증을 거친 주식형·채권형 펀드로 구성됐다”며 “상장클래스가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 제고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투협은 향후 추가 상장 상품을 지원하고, 자본시장법 개정 등 제도화 로드맵 추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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