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가 수출연합체(컨소시엄)를 통한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해외 주요 전시회와 수출 상담회에 참여할 중소기업 연합체를 지원하는 '2026년 수출연합체(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할 주관단체를 모집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관단체가 10개 이상의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연합체를 만들면, 정부가 해외 전시회나 수출 상담회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절차는 총 3단계로 이루어진다.
먼저, 주관단체가 선정되면 국내에서 현지 시장조사 등 사전 준비(1단계)를 진행한다. 이후 해외 현지에 파견되어 전시회 등에 참가하거나 상담회를 진행(2단계)하고, 마지막으로 바이어 초청 등 사후 관리(3단계)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중소기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 첫째, '유망수출연합체'로 선정되면 별도의 추가 절차 없이 3년간 연속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주관단체가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높여 중소기업의 참여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둘째, 2026년 지원 대상인 '일반수출연합체'도 2027년 1분기에 열리는 전시회에 참여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연초에 개최되는 전시회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높은 참여 수요를 반영한 조치다.
또한, 중소기업의 수출 주력 시장뿐만 아니라 신흥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K-뷰티, 패션 등 한류 확산과 관련된 주요 소비재 분야와 기술 서비스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수출연합체 사업이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해외 진출의 직접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주관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