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본격화한 결과, 해외 기관과의 협력이 확대되며 향후 성과 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2024년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시작한 이후 국제기구와의 공동 프로젝트, 글로벌 IR 행사 및 전시회 참여, 해외 기관 간 네트워킹 및 협력 채널 구축 등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견고하게 다져왔다.
해외 진출 지원은 이미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ABLE) 정례회의와 연계하여 한국-마다가스카르 정부 간 간담회 및 글로벌 투자 유치 IR 데모데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후 국내 우수 블록체인 기업 12개사가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후속 미팅을 진행하는 등 한국의 기술력을 널리 알렸다.
올해 7월에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협력하여 현지 IR 행사를 개최하고 협력 채널을 구축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국내 기업 7개사와 라인 야후, KDDI 등 일본 현지 24개 기관·기업이 참여했으며, 총 17건의 매출 계약 및 PoC(개념검증) 사업 추진 논의라는 실질적인 결실을 맺었다.
나아가 과기정통부는 이달 KISA,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등과 함께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추진합니다. 중동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인 ‘GITEX’에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 블록체인 기업 30개사의 참가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들은 행사 기간 중 현지 IR 데모데이, 투자자 미팅, 두바이 현지 기관 방문 등을 통해 블록체인 수요가 높은 중동 시장에서 수출 상담, 투자 협의, 판로 개척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한 활동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기업이 해외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실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발굴, 국내외 투자사 연계 글로벌 투자 프로그램 운영 등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