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기자 | 설 연휴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국내 증시가 폭발적인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마의 5800선마저 돌파, '6000 포인트(육천피)' 시대를 향한 전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월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28포인트(2.31%) 급등한 5,808.5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단 하루 만에 5700선과 5808선을 차례로 정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5,809.91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치 기록도 동시에 새로 썼다. ■ 글로벌 악재 뚫은 'K-증시'의 힘…기관이 끌고 패시브가 밀고 이날 상승세는 대외적인 불안 요소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시사와 블루아울 캐피털의 환매 중단 사태로 인한 신용 경색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달랐다. 상승의 견인차는 기관 투자가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조61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천451억원, 9천861억원의 차익 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한민국의 연간 국가 예산이 약 700조원대인 점을 감안할 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투입되는 960조원이라는 숫자는 경이적인 수준이다. 한 산업의 투자가 국가 전체 예산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것은 향후 대한민국의 명운이 이 약 1,143만㎡(346만평) 부지에 달려 있음을 시사한다. 여의도 면적이 약 290만㎡(88만평)임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주도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부지만 해도 여의도의 약 2.5배, SK하이닉스 주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부지는 약 1.4배 등 전체 단지를 합치면 여의도의 약 4배에 달하는 면적이 반도체 공장으로 덮이는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를 '자금의 블랙홀'이라 부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전방위적 투자는 관련 소부장 기업들의 낙수효과를 넘어, 국내 자본 시장의 유동성을 반도체 섹터로 집중시키는 강력한 흡입력을 발휘하고 있다. ■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태계 구축 '국가전략사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030년대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생산능력 확대는 물론, 소부장 생태계 강화와 대규모 고용 창출을 통해 수
▲ 삼성전자의 5세대 HBM 제품인 'HBM3E'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모습을 형상화한 컨셉 이미지. / 자료=경제타임스 / 제공: 삼성전자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시스템 ‘베라 루빈’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초당 22TB로 대폭 상향하면서, 핵심 부품인 ‘베이스 다이’ 기술력이 뒷받침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4 물량을 싹쓸이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1년 만에 껑충 뛴 ‘커트라인’… 13TB에서 22TB로 이어진 속도 전쟁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의 목표 대역폭을 불과 1년 사이 공격적으로 상향해 왔다. 대역폭은 데이터를 주고받는 ‘도로의 폭’과 같은데, 지난 2025년 3월 처음 제시된 목표는 초당 13TB 수준이었으나, 같은 해 9월 20.5TB로 높아졌고, 올해 1월 CES 2026에서는 최종 22TB/s로 요구했다. 1초 만에 고화질 영화 약 5,500편을 보낼 수 있는 이 ‘괴물급’ 속도는 당초 계획보다 70%나 높아진 수치로, 이를 맞추지 못하는 기업은 엔비디아의 파트너 자격을 잃게 되는 엄격한 커트라인이 됐다. ■ 마이크론의 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지난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수익성 쇼크’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월요일 오전, 강력한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가파른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는 단숨에 5,300선 돌파하며 지난주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하고 있다. 2월 9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4%대) 이상 폭등하며 5,31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또한 코스닥 지수도 3% 이상 폭등하며 1,11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지난주 금요일 미 증시의 기술주 조정 여파로 공포 심리가 극에 달했던 시장은, 주말 사이 뉴욕 증시의 반등 소식과 과매도 구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모양새다. 시장의 반등을 주도하는 것은 단연 반도체 대형주다. 지난주 급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5% 넘게 급등하며 ‘12만 전자’ 회복을 정조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5.5%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엔비디아발 AI 거품론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를 되살리고 있다. 반도체 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실적 호조세가 뚜렷한 방산주와 상사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한화에어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잘 나가던 코스피에 '반도체 정점론'이라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일론 머스크의 공급 과잉 경고와 함께 삼성, SK하이닉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여기에 쪼개기 상장, 자사주 악용 등 고질적인 내부 문제까지 겹쳤다. 코스피 3500 추락을 막기 위한 유일한 해법, '상법 개정' 이슈를 정리해 본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 시장이 '반도체 이익 정점(Peak Earnings)'이라는 암초와 '고질적 거버넌스 부재'라는 내우외환에 직면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난 1월27일 논평을 내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코스피 지수가 반토막 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자본시장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 반도체 파티 끝났나…'피크아웃' 공포에 흔들리는 대장주 포럼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익 정점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통상 경기민감주인 반도체는 이익이 최고조일 때 향후 하락 사이클을 선반영해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현재 삼성전자(8배)와 하이닉스(6배)의 낮은 PER은 역설적으로 주가 정점의 시그널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언급한 '올해 말 AI 반도체 공급과잉 가능성'은 이러한 공포에 불을 지폈다. 포럼은 "반도체 사이클이 꺾이고 자본시장 개혁이 후퇴할 경우 코스피는 3500선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 '자사주 마법'과 '쪼개기 상장'…주주 가치 갉아먹는 독버섯 지수 하락을 방어할 체력마저 약하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한국 증시의 고질병인 '코리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2025년 한 해 동안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역사에 남을 경이로운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매출은 100조 원에 육박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압도적인 '초격차'를 증명했다. 1월 28일 SK하이닉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5년 영업실적(잠정) 공시를 통해 연간 누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8%증가한 97조 1,46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1.2% 증가한 47조 2,06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 19조 원 돌파…전년비 137% '수직 상승' 특히 지난 4분기(10월~12월)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32조 8,267억 원으로 전 분기(24조 4,489억 원) 대비 34.3%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19조 7,670억 원)와 비교하면 66.1% 급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4분기 영업이익은 19조 1,696억 원을 달성해 전 분기 대비 68.4% 늘어났으며, 전년 동기(8조 828억 원) 대비 무려 137.2% 폭증하는 기염을 토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반도체 대형주들이 역사적 고점을 갈아치우며 코스피 지수 견인의 일등 공신으로 우뚝 섰다. 증권가에서는 기존의 업황 사이클 논리를 '진부하다'고 일축하며, AI 혁신에 기반한 유례없는 실적 폭발과 밸류에이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 삼성전자, "영업이익 180조 시대"…목표가 26만원의 근거 SK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그간의 신중론을 깨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3% 상향한 26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치(Top-end)다. 분석의 핵심은 '전통적 사이클 논리의 탈피'다. 과거에는 메모리 가격 상승 후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를 우려해 주가가 멈칫했다면, 지금은 AI라는 거대한 구조적 변화 속에 있다는 것이다. SK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4% 성장한 18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램(DRAM)과 랜드(NAND)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미 확보된 계약 기반의 수요가 탄탄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양적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 SK하이닉스, "목표가 150만원" 파격 등장…HBM4 주도권 선점 SK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씨티그룹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40만 원으로 55%나 상향했다! 핵심은 '업사이드 촉매 감시' 지정! 90일 내 대형 호재가 터진다는 강력한 신호다. HBM 시장의 변화와 TSMC급 밸류에이션 적용까지. 월가가 SK하이닉스에 열광하는 진짜 이유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90만 원에서 140만 원으로 55%가량 대폭 높여 잡았다. 특히 이번 리포트에서 언급된 '업사이드 촉매 감시(Opening Upside Catalyst Watch)' 지정은 통상적으로 강력한 단기 매수 신호로 해석된다. ■ 생소한 '업사이드 촉매 감시'… 단기 급등 예고하는 '강력 매수 알람' 업사이드 촉매 감시(Opening Upside Catalyst Watch)'는 씨티그룹이 사용하는 전술적 투자 지표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기초 체력이 좋다는 '장기 매수' 의견과는 결이 다르다. 쉽게 풀이하면, "향후 30~90일 이내에 주가를 끌어올릴 중요한 뉴스나 사건(촉매)이 터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집중하라"는 일종의 단기 관심 신호이다. 씨티는 SK하이닉스가 맞춤형 메모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고히 하며 실적 폭발의 기폭제를 갖췄다고 판단한 것이다. ■ 메모리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세미 커스터마이제이션' 가속 씨티는 메모리 시장이 범용 제품 시대에서 고객 맞춤형인 '세미 커스터마이제이션(Semi-customization)' 시대로 완전히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제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