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셀트리온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는 실적 전망 공시를 발표하면서 새해 첫 거래일부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월2일 오전 14시 41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2만500원(11.33%)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0만4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조2839억원, 영업이익은 140.4% 증가한 47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인 매출 1조2579억원, 영업이익 3968억원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실적 기대감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랐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삼성증권은 22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증권가는 고마진 신제품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4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63.9%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장기간 K-팝 업계를 뒤흔들었던 하이브와 뉴진스 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자회사 어도어의 걸그룹 뉴진스 멤버 다니엘과의 전속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다.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강세를 보였고,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뉴진스 이후의 '포스트 리스크'와 내년 BTS 완전체 복귀라는 강력한 실적 모멘텀으로 향하고 있다. ■ 다니엘 계약 해지, ‘악재 소멸’로 읽은 시장 12월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5% 상승한 32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32만 2,500원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새로 쓰기도 했다. 통상 핵심 아티스트의 이탈은 주가에 악재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어도어는 이날 멤버 다니엘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어도어 측은 "다니엘이 더 이상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해지를 통보했다"며 분쟁을 초래한 배후 세력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어도어가 이번 해지를 발표하며 가장 강조한 대목은 ‘중대한 책임이 있는 배후 세력’이다. 어도어는 다니엘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대표를 직접적으로 거명하며 이들이 뉴진스의 이탈을 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CJ그룹이 거대한 변화의 기로에 섰다. 정치권이 추진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이 현실화되면서, 그룹의 핵심 캐시카우인 CJ올리브영을 활용한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장은 이제 '올리브영 상장(IPO)'이 아닌 '지주사 합병'이라는 새로운 시나리오에 주목하고 있다. ■ 자사주 소각 의무화... "잠자는 자사주를 깨워라"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12월29일 보고서에서 3차 상법 개정안을 그룹 구조 개편의 '트리거'로 지목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를 일정 기간 내 소각하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현재 지주사 CJ는 7.3%, CJ올리브영은 무려 22.6%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리브영은 그동안 외부 투자자(글랜우드PE 등)의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며 자사주 비중을 높여왔다. 이 자사주가 소각되면 대주주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하며, 이는 지배력 강화와 주주환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결과로 이어진다. ■ 왜 상장이 아닌 ‘합병’인가? 시장은 당초 올리브영의 IPO를 예상했으나, 최근 기류는 '지주사 CJ와의 합병'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50여일 만에 11만 원대에 안착하며 '반도체 제국'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그 정점에는 이재용 회장의 현장 경영이 있었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병기인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메모리) 성과를 직접 챙기고, 미래 반도체의 성지로 불리는 'NRD-K'(New Research & Development - Kiheung)를 방문하며 '기술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천명했다. ■ '11만전자' 안착…오라클 쇼크 뚫고 거침없는 질주 12월23일 증권가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11만 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초 이후 약 35영업일 만에 거둔 성과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와중에도 삼성전자는 흔들림 없이 하방을 다지며 코스피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실질적인 실적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 진입과 더불어 시스템반도체 등 비메모리 분야의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 "미래는 R&D에 있다"…기흥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텍스리펀드(Tax Refund) 1위 기업 글로벌텍스프리(204620)의 경영권 매각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대주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60%나 얹어 지분을 파는 반면, 동시에 단행되는 유상증자 신주는 현 주가보다도 할인된 가격에 발행되면서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 '구주 프리미엄 + 신주 할인' 묘한 패키지 거래 지난 12월22일 공시에 따르면, 문양근 총괄대표와 특수관계인은 보유 지분 14.80%를 지티에프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주목할 점은 매각 단가다. 주당 8,650원으로, 공시 당일 종가(5,410원) 대비 약 60%의 웃돈이 붙었다.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20~30%)을 훌쩍 상회하는 수준이다. 12월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의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5,410원) 기준 약 3802억 원 수준이다. 코스닥 상장 주식 수 7,028만여 주를 현재 가격으로 환산한 수치다. 그러나 이번 최대주주 문양근 총괄대표와 지티에프홀딩스 간의 양수도 계약에서 책정된 주당 가격은 8,650원을 전체 주식 수에 대입해 기업 가치를 역산하면 약 6,079억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포드와 체결했던 약 9조6000억 원 규모의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이 해지되면서, 중장기 실적과 공장 가동률을 둘러싼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 국면에서 대형 수주가 이탈한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되지만, 일부 공급 물량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월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에 해지된 계약은 포드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공급 물량 중 75GWh(B물량)로,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부터 2032년 12월까지였다. 해당 물량은 차세대 대형 상용 전기차(2톤급 밴) 신규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포드가 해당 프로젝트를 중단하면서 계약도 함께 종료됐다. 추정 계약 금액은 약 9조6000억 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2023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의 약 28.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6000원(6.26%) 내린 38만95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LG화학은 2만5500원(-7.50%) 하락한 33만8500원에 거래됐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삼성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올해 들어 7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그동안 주로 코스닥 중소형주에 적용되던 시장경보 조치가 대형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2월11일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두 종목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00% 이상 급등했고, 최근 15일 동안 최고가를 기록한 점이 지정 사유로 꼽혔다. SK하이닉스는 17만400원에서 58만7000원으로 약 244% 상승했으며, SK스퀘어 역시 7만8200원에서 32만4000원으로 314% 뛰어올랐다. 시장경보제도는 주가 급등이나 소수 계좌의 매매 집중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위험 신호를 보내는 장치다. 단계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순으로 강화되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 신용융자 매수가 제한되고 추가 급등 시 거래정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경고 지정 건수는 72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44건)를 넘어섰다. 최고 단계인 투자위험 지정도 7건으로, 지난해 1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변동성이 큰 코스닥 테마주가 아닌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잇따라 경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연기금이 6개월 만에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전환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에서 ‘실체가 있는 AI 산업’에 투자 방향이 집중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코스피, 6개월 만의 순매수… 현대차 중심으로 매수세 집중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799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6개월간의 매도 기조에 제동이 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연기금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다가, 올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2조6,384억 원을 쏟아내며 코스피 매도세를 유지해왔다. 이번 순매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현대자동차에 대한 집중 매수다. 연기금은 이달 현대차 주식을 1,468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단일 종목 기준 가장 많은 비중을 채웠다. 이는 전체 코스피 순매수 규모를 초과하는 금액으로, 사실상 ‘현대차 단독 매수’에 가깝다는 평가다. 현대차의 지배구조 핵심 축인 현대모비스도 962억 원 순매수되며 뒤를 이었다. 연기금의 매수 포인트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와 약 2조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2028년 3월부터 2035년 6월까지 북미와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내 수주 공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하며, “중국 CATL 등 경쟁사 대비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약”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내년부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와 GM의 생산 축소 리스크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6년 1분기 매출은 신규 공장 가동 효과로 1조5천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ESS(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은 7조원, 영업이익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번 대규모 공급 계약은 주가 회복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정부가 코스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곧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알테오젠은 12월8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결의의 건’을 통과시키고 코스피 이전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알테오젠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뒤 한국거래소 심사를 거쳐 내년 중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알테오젠의 시총은 약 25조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여기에 에코프로비엠(시총 16조5000억원)까지 코스피로 옮길 경우 코스닥 시총은 8%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에서 성공한 기업이 코스피로 이전하는 구조는 이미 고착화된 모습이다. 2001년 이후 셀트리온, 네이버, 카카오 등 51개 기업이 코스피로 자리를 옮겼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코스피 2부 리그’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기업 잔류를 유도할 인센티브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와 개인투자자 세제 혜택을 포함한 코스닥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알테오젠의 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