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부동산 규제 영향 등으로 서울 강남권과 한강벨트의 아파트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서울 외곽의 아파트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양도세 중과 재개와 대출 한도 축소가 맞물리며 중대형 평형에선 급매가 쏟아지는 반면, 1~2인 가구 실수요가 탄탄한 소형 평형엔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3월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주간 노원구는 0.23% 상승하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북구(0.17%), 중랑구(0.13%) 등 강북 주요 지역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남구(-0.17%), 용산구(-0.10%), 성동구(-0.03%)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며 대조됐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던 강북 아파트 가격이 뒤늦게 반등하자 부동산 업계는 강북 지역의 ‘가격 키 맞추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수요 유입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강북 지역은 15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높아 최대 6억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반면, 강남권은 2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제한돼 자금 조달 여건에서 차이가 크다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금융, 통신, 이커머스 등 전 산업군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챗봇과 카카오톡 상담 등 비대면 채널로 소통 창구를 일원화하고 있다. 하지만 유독 식품업계만은 소비자가 전화를 거는 순간부터 요금이 발생하는 '1588' 대신, 기업이 요금을 전액 부담하는 '080 수신자 부담' 서비스를 꿋꿋이 유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 "먹거리는 생명" 리스크 차단 위한 '신속한 소통'이 최우선 3월16일 주요 식품기업 10개사의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몰 상담 채널 모두 공식 홈페이지에는 '080 번호'를 대표 상담 번호로 안내하고 있다. 이는 식품의 특성상 제품 변질, 이물질 발견 등 소비자의 안전 및 건강과 직결된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챗봇이나 이메일 상담은 텍스트 입력과 답변 대기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지만, 유선 전화는 실시간으로 상세한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불안감이 불만으로 번지기 전에 직접 목소리를 듣고 대응하는 것이 리스크 확산을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홈페이지는 '무료' 대동소이…온라인몰은 '온도 차'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0개사 모두 080 번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바이오 산업의 지형도가 요동치고 있다. 전통의 안과 질환 강자였던 삼천당제약(000250)이 혁신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앞세워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이른바 '황제주' 반열에 올라섰다.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글로벌 빅파마와의 대규모 계약과 가시화된 실적 턴어라운드가 맞물리며 시장의 수급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모양새다. ■ '먹는 인슐린' 시대 개막... S-PASS 기술의 상업적 가치 삼천당제약 상승 랠리의 핵심 축은 독자적인 경구 흡수 플랫폼인 'S-PASS' 기술이다. 회사는 지난 20일, 유럽 임상시험 규정(CTR)에 의거해 경구용 인슐린 후보물질 'SCD0503'의 임상 1/2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당뇨 환자들의 숙원인 '주사기 없는 삶'을 현실화하는 중대한 분기점으로 평가받는다. S-PASS는 단백질 의약품이 위장관 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혈류로 효율적으로 흡수되도록 돕는 나노 에멀전 기술이다. 특히 오리지널 약물의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SNAC-free' 제형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을 지탱하던 ‘메모리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구글이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하드웨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압축 기술을 공개하자, 견고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맥없이 주저앉았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하락이 오히려 AI 대중화를 앞당기는 ‘역설적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 구글발 ‘터보퀀트’ 쇼크, 여의도를 덮치다 지난 3월2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은 그야말로 ‘블랙 프라이데이’를 방불케 하는 하락세로 시작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기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3~4%대 급락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1% 내린 17만3,600원에, SK하이닉스는 4.39% 하락한 89만2,00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번 폭락의 진원지는 태평양 건너 구글이 발표한 AI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TurboQuant)’다. 이 기술은 AI 모델이 답변을 생성할 때 필수적인 데이터 저장 공간인 ‘KV 캐시’의 메모리 사용량을 기존 대비 최소 6분의 1 수준으로 줄여준다. 이론적으로는 똑같은 성능의 AI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사장 장용재)이 경제적 하중으로 진로 탐색에 난항을 겪는 저소득층 대학생들을 위해 실질적인 학업 보조와 정서적 함양을 동시에 지원하는 ‘카카오뱅크 스칼라십’ 장학생 모집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카오뱅크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설계된 생활비 중심의 장학 제도다. ■ 생활비 300만원에 인센티브 50만원 추가… 실질적 복지 혜택 강화 장학 프로그램의 핵심은 단순한 금전적 보조를 넘어 청년들의 삶의 질 개선에 방점을 뒀다는 점이다. 선발된 총 60명의 장학생에게는 1학기와 2학기에 걸쳐 각 150만원씩, 총 30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는 등록금 지원 위주의 기존 장학금과 달리 학생들의 실질적인 생계 부담을 덜어주어 학업 집중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새로운 경험하기’ 프로그램이다. 장학생들은 경제적 제약으로 미뤄왔던 소소한 도전이나 경험을 월 1회, 총 7회에 걸쳐 실천하고 기록하게 된다. 해당 활동을 성실히 이행한 학생에게는 50만 원의 인센티브가 추가로 부여되어, 1인당 최대 350만 원까지 수혜가 가능하다. ■ 중위소득 100% 이하 대상… 4월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정부가 세계국채지수(WGBI, 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을 앞두고 국채 시장의 변동성을 잠재우기 위해 5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국채 매입)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국채 금리를 안정시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재정경제부는 27일과 내달 1일 각각 2.5조 원씩, 총 5조원 규모의 국채 긴급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과 세수를 활용해 국채 순상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과 맞물려 있다. 정부가 이처럼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요동치는 채권 시장을 조기에 진정시키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이번 조치에 대해 “다음 달 예정된 WGBI 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을 앞두고, 높은 금리 변동성이 국채 매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정부는 자금 유입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WGBI 자금 유입 상시 점검반’을 가동하고 관계기관 회의를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산일전기(062040)가 기존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핵심 밸류체인으로의 편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 저평가 요인으로 꼽혔던 제한적인 데이터센터 익스포저가 올해를 기점으로 직접 수주 구조로 전환되면서 주가 재평가(리레이팅)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 데이터센터 향 직접 수주 '시그널'… ASP 높은 내부 제품 공급 산일전기는 2026년부터 기존 현장발전(On-site)을 통한 간접 납품 체계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디벨로퍼 및 EPC 업체에 제품을 직접 공급하는 구조로 변모할 예정이다. 특히 일반 제품 대비 단가가 높은 데이터센터 내부 탑재용 배전 특수변압기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신재생용 특수변압기의 평균판매단가(ASP)가 1억~1.5억원 수준인 데 반해, 데이터센터 내부 제품은 최소 2억원에서 대용량의 경우 최대 30억원에 달해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나민식 연구원은 "2025년 LS일렉트릭이 xAI 납품 레퍼런스를 통해 멀티플 확장을 이룬 것처럼, 산일전기 역시 AI 데이터센터향 직접 수주 본격화가 리레이팅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국내 대표 LPG 전문 기업 E1(017940)이 지난해 4분기 자회사의 일시적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다. 하나증권은 E1의 강화된 배당 정책과 베트남 및 LNG 발전 등 신규 사업의 순항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5% 상향 조정했다. E1(017940)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5.2% 급증한 273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증명했다. 매출액은 2.9조원으로 전년 대비 1.3% 소폭 감소했으나, 환율 상승과 가스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발전소 정비 영향에 따른 전력 사업 감익과 금융 자회사의 적자 확대가 있었으나, 조달원가 개선을 통한 가스 사업의 흑자 전환이 이를 충분히 만회했다"며 "특히 트레이딩 수익성 제고가 실적 방어의 핵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한층 강화됐다. E1은 기말 배당금을 주당 4100원으로 결정했으며, 이는 중간배당을 포함한 별도 배당성향 24.4%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 주당배당금(DPS)이 1100원 증가한 수치로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사)기술벤처스타트업협회가 3월27일 2026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주)코맥스벤처러스와 유망 벤처 발굴 및 투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민간 주도의 기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초기 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기술벤처스타트업협회는 27일 서울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주)코맥스벤처러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견인할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다수의 협회원과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한 해의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협회는 2026년도 주요 사업 계획으로 회원사 간 네트워크 고도화와 중장기 발전 방향을 확정하며 기술 벤처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다짐했다. 총회 일정과 병행된 (주)코맥스벤처러스와의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협약 내용은 △우수 기술 스타트업 발굴 및 엔젤·VC 투자 연계 지원 △실무 중심 맞춤형 멘토링 및 컨설팅 △공동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기획 등이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2026년 해외 원전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단순 건설사를 넘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SMR(소형모듈원전)과 불가리아 대형 원전 등 조 단위 프로젝트들의 본계약 체결이 임박하면서 주가 재평가(Re-rating)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3월26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9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40%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원전을 중심으로 과거 대비 수주 레벨이 한 단계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이는 밸류에이션 멀티플 할증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44조원 규모 '원전 로드맵' 가동... 2026년 수주 목표 상회 예고 현대건설이 올해 정조준하고 있는 핵심 프로젝트는 세 가지다. ▲미국 팰리세이즈 SMR(1H26F) ▲미국 페르미 대형 원전 4기 ▲불가리아 코즐로듀이 7·8호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사업의 전체 수주 규모는 약 300억 달러(한화 약 44.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