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대체거래소(ATS·Alternative Trading System) ‘넥스트레이드(NXT)’는 한국거래소(KRX)의 독점적 시장 구조를 깨기 위해 도입된 국내 최초의 민간 주식거래 플랫폼이다. ATS는 전통적인 증권거래소와 달리 민간 기업이 운영하지만, 상장 종목을 사고팔 수 있는 별도의 거래 시장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제2의 거래소’로 평가된다.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거래소 대비 낮은 수수료와 빠른 체결 속도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실제로 지정가 0.00134%, 시장가 0.00182%의 요율은 KRX의 기존 단일 수수료율(0.0023%)보다 크게 낮아, 초기부터 증권사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초단기 매매(HFT)나 알고리즘 기반 트레이딩처럼 속도 의존도가 높은 전략에 특히 유리한 구조로 설계됐다는 평가다. ATS의 도입 배경에는 독점적 시장 구조를 경쟁 체제로 전환하려는 정책적 의도가 자리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수십 개의 ATS가 활발히 운영되며, 전통 거래소의 점유율을 30~50%까지 잠식한 사례도 적지 않다. 실제로 런던증권거래소(LSE)는 Chi-X 등의 공세로 핵심 종목 점유율이 절반 이하로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미국 해군참모총장 대릴 커들이 지난 15일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한국의 조선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한·미 간 협력 프로젝트인 MASGA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커들 총장과 케빈 킴(Kevin Kim) 주한미국대사대리 등 일행이 울산 본사를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커들 총장을 직접 맞아 그룹의 조선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하고, 양측의 협력 구상이 담긴 MASGA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과 커들 총장은 환담에서 미 해군 함대의 작전 준비 태세를 높이기 위한 조선·함정 분야 협력, 공급망 연계 확대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이어 커들 총장은 정 회장의 안내로 상선 건조 현장을 둘러본 뒤,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을 건조하는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를 방문했다. 커들 총장은 최근 진수한 최신예 이지스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에 직접 승선해 함장으로부터 전투체계 및 작전운용 능력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내년 진수를 앞둔 이지스 구축함 3번함 건조라인과 214급 잠수함 선도함 '손원일함' 창정비 현장도 꼼꼼히 점검하는 등 높은 관심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스퀘어 관계사인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 인크로스는 디지털 옥외광고(Digital Out of Home) 광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월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광고 플랫폼 연동, 공동 상품 기획, 공동 세일즈 및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크로스는 폭넓은 광고주 네트워크와 미디어 플래닝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그래매틱 기반의 디지털 옥외광고 판매를 주도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통합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와 광고 운영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이를 고도화해 다양한 접점에서의 집행 효율을 높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약 4만여 개의 옥외 매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통합 CMS 기술을 갖추고 있다. 양사는 이러한 기반 위에서 프로그래매틱 기술을 적용한 광고 플랫폼 간 연동을 통해 실시간 광고 거래 체계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신규 매체 구축 및 제안에도 함께 참여해 광고주의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인크로스는 동영상 광고 플랫폼 ‘다윈(Dawin)’과 카카오모빌리티의 DOOH 광고 지면을 연동해 캠페인 운영 효율을 높인다. 다윈은 인크로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LG유플러스는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통신·센싱 융합 기술(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ISAC)을 주제로 '2025년 6G 백서'를 발간했다고 11월17일 밝혔다. 이번 ‘2025년 6G 백서’는 통신·센싱 융합(ISAC, 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기술을 핵심 주제로 삼아, 차세대 네트워크가 단순한 연결을 넘어 환경을 인지하고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백서에 따르면 ISAC 기술은 기존 통신 인프라를 센서처럼 활용해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은 사람이나 사물까지 감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행자의 움직임, 도로 위 장애물, 공장 기계의 미세한 진동까지 인식 가능하다. 또한 단일·이중·다중 위치 센싱 구조를 소개하며, OFDM 기반 센싱 시그널을 활용해 통신 성능 저하 없이 센싱 기능을 구현하는 최신 기술 동향을 담았다. LG유플러스는 ISAC의 활용 시나리오로 △센싱 기반 통신 최적화 △통신 기반 센싱 확장 △통신·센싱 융합 서비스 구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위치 정확도, 지연 시간, 데이터 용량 등 구체적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LG전자가 온라인브랜드샵(LGE.COM)에 가전과 어울리는 리빙 제품과 인테리어를 제안하는 ‘홈스타일(Home Style)’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가전 판매를 넘어 가구·조명·주방·생활용품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 고객 경험을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홈스타일은 국내외 400여 개 브랜드, 2만여 개 제품을 입점시켰으며, 뽀로(Porro), 롤프 벤츠(Rolf Benz), 케인 컬렉션(Cane Collection)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독점 공급한다. 고객은 가전과 리빙 제품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고, 전문 홈스타일리스트의 1대1 맞춤 컨설팅을 통해 공간 구조와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인테리어 제안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특히 온라인몰 고객 다수가 가전 구매 과정에서 리빙 제품에도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제품 탐색부터 구매, 상담, 인테리어 시공까지 연결되는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해 고객의 선택 부담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LG전자는 향후 홈스타일을 고객 참여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후기와 스타일링 노하우를 공유하는 커뮤니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GS건설이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자이(Xi)의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열며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1월15일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열린 ‘자이안 데이’ 행사에는 기존 입주민과 고객들이 대거 참여했다. GS건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전환한 브랜드 전략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커뮤니티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에서는 차움과 파르나스호텔이 참여해 건강·라이프스타일 강연과 와인 시음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그림 그리기 공모전 ‘내가 그린 자이 그림’도 함께 진행됐다. 약 800여 점이 출품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손자와 할머니가 함께 꿈꾸는 세상’이 대상을 차지했다. 작품은 재건축을 통해 고급화된 단지에서 손자가 자유롭게 노는 모습을 담아 자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일상 속 영감을 조화롭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이(Xi)는 고객의 삶에서 영감을 얻고, 다시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돌려주는 선순환을 이어가며 고객 중심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타임스 AI기자 | 엔젯(419080)은 11월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엠알의 리사이클링(Recycling) 사업부 전체를 88억7,276만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1월 17일 공시했다. 인수 대상은 PCB·전자 스크랩 기반 유가금속 회수 및 자원순환 사업 부문 전체로, 이번 영업양수는 자회사 리페어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순환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 수익 기반의 반복 매출 확보를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양수 자산에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북양리 일대 토지 4,757㎡와 건물 1,724.6㎡가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부동산의 양수가액은 62억1,410만 원으로, 이는 엔젯 자산총액 대비 약 13.5% 수준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양산 대응 생산 능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수 대금은 계약금(20%), 중도금(50%), 잔금(30%)으로 분할 지급되며, 보유 현금 및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양수가액은 향후 실사 결과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 해당 영업양수는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며, 반대 주주는 2025년 12월 31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주식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SDS가 에스오일과 대규모 IT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하며 디지털 전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에스오일(S-OIL)과 IT통합운영(ITO)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S는 에스오일의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IT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대한 통합 운영·관리를 내년 3월부터 2029년까지 3년간 맡게 된다. 에스오일은 기존에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분리 운영해왔으나, 기술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 ITO 체계로 전환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에쓰오일은 IT 서비스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신기술과 강화된 보안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이번 협력을 통해 IT 인프라 혁신과 미래 지향적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류열 에스오일 사장은 “이번 계약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삼성SDS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 역시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IT 아웃소싱 시장에서 대기업 간 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거래소(KRX)가 주식 거래수수료를 전격 인하하며 국내 증권시장이 본격적인 수수료 경쟁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정부 정책에 따른 시장 안정 조치가 아닌,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시장 잠식에 대응하기 위한 상업적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수수료 인하, “정책 아닌 생존 전략”… 첫 상업적 결정 한국거래소는 11월14일 이사회에서 12월15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두 달간 거래수수료를 한시 인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단일요율 0.0023%에서 넥스트레이드와 동일한 지정가 0.00134%, 시장가 0.00182%로 낮춘다. 과거에도 몇 차례 인하가 있었지만 △2001년·2006년·2009년·2012년 위기 대응 △2013년 코넥스, 2014년 금시장 ‘시장 안착 지원’ 등 정책적·공적 목적이 주였다. 하지만 이번엔 전혀 다르다. ATS 출범 9개월 만에 KRX 점유율이 빠르게 잠식되면서 최초로 상업적 수수료 인하에 나선 것이다. ■ ATS 출범 1년도 안 돼 충격… KRX 수익 19% 급감 국회 정무위원회 김상훈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은 942억 원, 전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가상화폐 시장의 대장주 비트코인이 한 달 새 25% 폭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사실상 모두 반납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1월1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9만4,662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이어졌던 랠리 직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 12만6천달러 찍고 한 달 만에 25% 급락 비트코인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10만달러 근처에서 횡보했으나 3~4월 조정 이후 다시 반등하며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 12만6,251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산에 100% 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발언하면서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이 흔들렸고, 비트코인은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결국 한 달 만에 25%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며 9만달러대 중반까지 밀려났다. ■ 위험회피 장세 확산… 가상자산이 ‘가장 먼저’ 흔들렸다 매튜 호건 비트와이스 CIO는 “현재 시장은 전반적으로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상태”라며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가장 큰 자산군인 만큼 첫 번째로 충격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술주 역시 인공지능(AI) 거품 경고로 조정 국면에 돌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