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가 제5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9월 30일)을 맞아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내정보지킴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존 2주간 진행되던 캠페인을 4주로 늘려, 개인정보 보호 실천 문화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내정보지킴이 캠페인 개인정보위는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확산으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일상 전반에서 스스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행동 지침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 정책 관련 국민 인식조사’(2025)에 따르면 응답자의 92%가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한 과제로 꼽았으며, 그중에서도 AI 등 신기술 관련 보호 대책을 최우선 정책으로 지목했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사적 영역(쇼핑·유통), ▲공적 영역(학교·회사), ▲생성형 AI 활용 시 개인정보 보호 등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를 위해 전용 누리집을 개설하고, 개인정보 침해 예방과 보호 실천수칙을 담은 동영상·카드뉴스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공적 영역의 경우 실제 유출 신고의 30%가 업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에서 보물 「황현 초상 및 사진」 실물을 공개하는 특별 강연 *「초상화와 사진의 만남: 보물 ‘황현 초상 및 사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보물 「황현 초상 및 사진」의 사진 및 초상화 (국가유산청 제공) 황현(1855~1910) 선생은 조선 시대 명재상 황희의 후손으로, 1888년 장원으로 과거에 급제해 관직에 나섰으나 혼란한 정국 속에 낙향해 저술 활동에 전념했다. 국가등록문화유산 『매천야록』, 『오하기문』 등을 남겼으며, 1910년 국권이 상실되자 자결해 항일지사로 기록됐다. 1962년에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다. 보물 「황현 초상 및 사진」은 조선 말기 대표 초상화가 채용신(18501941)이 1911년 황현 선생의 사진을 토대로 제작한 초상화와, 김규진(18681933)이 1909년 서울 천연당사진관에서 촬영한 사진이 함께 지정돼 있다. 이는 사진을 기반으로 한 근대 초상화 제작 방식을 보여주는 기념비적 작품으로,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강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6일 낙동강권역 신규댐 후보지 4곳과 세계문화유산 반구대암각화 현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과 지역 의견 청취에 나섰다. 이번 일정은 신규댐 건설의 필요성과 지역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기 위한 차원이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26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소재 세계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를 찾아 반복적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연댐 수문 설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방문 대상지는 경북 예천군 용두천댐 후보지(홍수조절), 경북 김천시 감천댐 후보지(홍수조절), 경북 청도군 운문천댐 후보지(용수 전용), 울산 울주군 회야강댐 후보지(홍수조절) 등 4곳이다. 김 장관은 지자체, 시민단체, 주민 등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댐 건설에 따른 홍수·가뭄 예방 효과와 지역 의견을 직접 확인한다. 김 장관은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신규댐의 필요성을 현장에서 정밀하게 살피고, 지역과 소통하며 합리적인 추진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일정도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신규댐 후보지 14곳 가운데 찬반 논란이 있는 지역을 우선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김 장관은 울산 울주군의 반구대암각화를 찾아 보존 방안을 논의
국내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와 피폭량이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와 피폭량이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2024년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가 총 4억 1,270만여 건으로, 국민 1인당 8.0건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같은 해 국민의 의료방사선 피폭량은 총 162,090 man·Sv, 국민 1인당 평균 3.13mSv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검사 건수는 연평균 7.6%, 피폭선량은 연평균 6.2% 증가했다. 다만 2024년의 경우 전년 대비 검사 건수 증가율은 유지된 반면, 피폭량은 거의 동일해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T·투시촬영 등 고선량 검사가 줄고, 일반촬영·치과촬영·골밀도촬영 등 저선량 검사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검사 종류별 비중을 보면, 검사 건수는 일반촬영이 3억 2,138만 건(77.9%)으로 가장 많았고, 치과촬영(12.1%), 유방촬영(4.5%), CT촬영(3.8%)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체 피폭선량의 67.0%는 CT 촬영에서 발
국내 30세 미만 젊은 세대에서 당뇨병 환자가 지난 13년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에서 발병률이 중·고소득층보다 최대 3.7배 높아 건강 형평성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1형 및 2형 당뇨병 유병률 변화 및 성차간 위험도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 13만 건을 기반으로 2008~2021년 30세 미만 당뇨병 환자의 임상·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26일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가장 긴 기간, 최대 규모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이다. 연구에 따르면 2형 당뇨병 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7.6명에서 60.5명으로 2.2배 늘었고, 유병률은 같은 기간 73.3명에서 270.4명으로 약 4배 증가했다. 1형 당뇨병의 경우 발생률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유병률은 21.8명에서 46.4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성별·연령별 차이도 뚜렷했다. 1형 당뇨병은 여성에서 남성보다 26% 많았고, 영유아기(0~5세)에서 발병률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2형 당뇨병은
2025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만5천 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복지, 협회·수리·개인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세가 뚜렷했으나,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줄면서 전체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다. 2025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총 2,053만6천 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같은 근로자가 계속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507만 개(73.4%), 퇴직·이직 등으로 교체된 대체 일자리는 325만4천 개(15.8%)였다. 기업체 신설·확장에 따른 신규 일자리는 221만2천 개였으며, 기업체 소멸·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219만7천 개였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10만9천 개 증가), 협회·수리·개인 서비스업(2만5천 개 증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2만4천 개 증가) 등에서 늘었다. 특히 사회복지 서비스업(7만3천 개), 보건업(3만6천 개)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오승걸)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9월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3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9월 3일 전국 동시 실시 이번 시험에는 총 51만5,900명이 지원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08명이 늘었다. 지원자 중 재학생은 41만210명, 졸업생 등 수험생은 10만5,690명이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28,477명 증가했으나 졸업생 등은 869명 감소했다. 이는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도 1만2,328명이 늘어난 규모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3일 치러질 본수능과 동일한 방식으로 출제·운영된다. 시험 성격과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수능과 같아 수험생들이 실제 시험에 대비해 준비도를 점검하고 문항 수준 및 유형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 출제 및 채점 과정에서 확인된 개선점을 본수능에 반영하는 목적도 있다. 시험은 국어(1교시, 08:4010:00), 수학(2교시, 10:3012:10), 영어(3교시, 13:1014:20),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
오는 9월 1일부터 갱신 기간이 지난 운전면허증은 관공서·금융기관 등에서 본인확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운전면허 진위확인 서비스 개선 전후 비교(예시) 경찰청은 운전면허 진위확인 서비스 시스템을 개선해, 갱신 기한이 경과한 면허증에 대해 ‘일치’ 대신 ‘기간 경과’ 문구를 안내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까지는 갱신 여부와 관계없이 면허증 기재 사항만 발급 당시 정보와 같으면 ‘일치’로 표시돼 사실상 신분증으로 사용 가능했다. 이 때문에 갱신 기간이 지난 면허증이 여전히 공적 신분증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발생했고, 금융기관·관공서 현장에서 업무 혼선이 빚어졌다. 분실·도난으로 장기간 방치된 면허증이 신분 도용에 악용될 우려도 제기됐다. 경찰청은 “이번 개선 조치는 갱신 기간이 지나면 본인확인 신분증으로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일 뿐, 운전면허 효력이 상실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즉, 갱신 기간이 지난 면허증이라도 운전 자격 자체가 취소되지는 않으며, 운행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운전면허증의 신분증 사
정전협정 당일 전사한 6·25전쟁 호국영웅 故 김금득 하사(현 계급 상병)가 전사 7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김금득 하사(현 계급 상병)의 유해와 함께 수습된 유품인 인식표에는 고인의 군번과 성명(영문)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단장 이근원)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가 국군 제7사단 소속 김 하사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김 하사는 1953년 1월 입대 후 제7사단에 배치돼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이 전투는 중공군 4개 사단의 공격을 국군 제7·11사단이 격퇴하며 전선을 안정시킨 격전으로, 김 하사는 이 과정에서 정전협정 체결 당일인 1953년 7월 장렬히 전사했다. 그의 전공은 1963년 화랑무공훈장 추서로 기려졌다. 이번 신원 확인에는 유해와 함께 발굴된 인식표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인식표에 새겨진 이름을 병적기록부와 전사자 명부와 대조해 가족을 찾을 수 있었다. 김 하사는 1925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일곱 남매 중 다섯째였으며, 1951년 외동딸 김순임 씨를 얻었다. 유가족에게 전달된 &lsquo
서울시가 개강을 맞아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마약 던지기’ 수법을 차단하기 위한 전면 대응에 나섰다. 시는 26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를 마약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자치구·경찰·대학과 함께 합동 점검을 벌인다. 단속 현장 사진 ‘던지기’는 판매자가 마약을 특정 장소에 은닉해 두면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수법이다. 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이 방식은 2023년부터 언급됐고, 지난해에는 수도권 대학생 연합동아리 사건을 통해 본격 드러났다. 당시 피의자들은 300명 규모의 연합 동아리를 조직해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유통·투약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특히 주민·학생 생활 반경 내 시설물에 은닉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에어컨 실외기, 계량기함, 화단, 전신주, 전기차단기 등이 대표적이며, 접근성과 위장성이 뛰어나 단속에 어려움이 따른다. 첫 합동 점검은 26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대에서 실시됐다. 서울시, 한국외대, 동대문경찰서, 동대문보건소 등 15명으로 구성된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