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건강을 챙기면서도 음주의 즐거움은 놓치지 않으려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소비 트렌드가 소주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낮은 도수·저칼로리·부드러운 풍미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자, 국내 주요 주류업체들이 저도수 소주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대표적인 맞대응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두 회사는 서로 다른 콘셉트와 제품 포지셔닝을 통해 저도수 소주 시장을 확장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 하이트진로 “부드러운 고급 증류식 소주” 전략 하이트진로는 부드러운 목넘김과 고급 증류식 풍미에 초점을 맞추며 신규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해 2월 출시된 ‘일품진로 마일드’(16.9도)는 기존 일품진로 대비 8.1도 낮춘 도수를 앞세웠다.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한 중간 원액만을 사용해 증류식 소주의 풍미는 유지하되 가벼운 음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2024년 3월 내놓은 ‘진로골드’(15.5도)는 희석식 소주 중에서도 낮은 도수로 포지셔닝하며, 저도수 희석식 시장 역시 본격 겨냥했다. ■ 롯데칠성음료 “맛·향으로 마시기 쉬운 소주” 전략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농심이 글로벌 영업력 강화를 위해 조용철 영업부문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조 사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농심의 전략적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용철 신임 대표는 1987년 삼성물산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삼성전자 글로벌 마케팅실, 동남아 총괄 마케팅 팀장, 태국 법인장을 지낸 글로벌 전문가다. 2019년 농심에 합류한 뒤 마케팅부문장 전무를 거쳐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5년부터는 영업부문장을 맡아 국내외 매출 확대를 진두지휘해왔다. 농심은 최근 해외 매출 비중 확대,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 디지털 기반 공급망 혁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현장 경험과 해외사업 전략 역량을 고루 갖춘 조 신임 대표가 향후 농심의 체질 개선과 해외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래사업실 신상열 전무도 내년 1월 1일 자로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농심은 이 같은 조직 재편을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식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건강을 지키며 천천히 나이 든다는 의미의 ‘저속노화(Slow Aging)’ 트렌드가 즉석밥·잡곡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식품업계는 물론 편의점 업계까지 제품 라인업을 대거 개편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과거 ‘웰니스 밥상’이 중장년층 중심으로 소비되던 흐름은 올해 들어 2030 세대까지 확산되며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 ■ CJ제일제당, ‘햇반 라이스플랜’ 2종→9종으로 기존에 렌틸콩·현미 중심의 2종만 운영하던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건강총괄관의 제안을 반영해 잡곡밥 3종, 곤약밥 4종을 신규 출시하며 총 9종 체제로 확대했다. 통곡물·식이섬유·단백질 중심의 저속노화 식단에 맞춘 제품 구성으로, 건강한 식사 관리가 가능한 ‘햇반의 집밥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CJ 관계자는 “웰니스 소비가 확고한 구매 동력으로 떠오르며 라인업 확장에 속도를 냈다”며 “밥만 바꿔도 식단 관리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세븐일레븐, 아산병원 협업 ‘저속노화 도시락’ 확대 코리아세븐도 저속노화 수요에 대응하며 정 총괄관과 개발한 저속노화 간편식 5종에 이어, 지난 9월에는 시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헬스인뉴스 아카데미가 병원 홍보·마케팅 실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병원 홍보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오는 12월 11일 개최한다. 이번 과정은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과 검색 노출 최적화 전략을 중심에 두고, 의료기관이 환자 중심 홍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최근 의료 홍보 시장에서 급부상한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 전략이다. 이는 검색엔진뿐 아니라 AI 기반 플랫폼이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추천·선택하는 기준을 분석해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병원이 온라인에서 환자에게 ‘먼저 선택되는 병원’이 되는 데 필수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 SEO(검색엔진최적화)를 넘어, AEO 적용 콘텐츠는 상담·예약·매출로 직접 이어지는 비중이 높아 의료 마케팅 환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의 프로그램은 병원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으로 구성된다. △FAQ 스키마 설계 △HTML 구조·사이트맵 관리 △백링크 전략 △전문성 기반 의료 Q&A 콘텐츠 제작 등 단계별 최적화 방법이 포함되며, ‘환자의 질문에 정확히 답하는 콘텐츠’를 중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농심이 글로벌 K-라면 대표 브랜드 ‘신라면’의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걸그룹 에스파(aespa)를 선정했다. 신라면이 1986년 출시된 이후 글로벌 단위로 앰배서더를 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팝과 K-푸드의 결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에스파가 전 세계에서 K팝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만큼, 신라면의 글로벌 슬로건 ‘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그룹이라고 판단했다. ■ 신라면 첫 글로벌 앰배서더…K-라면과 K팝 결합 에스파는 평소 팬들과 방송을 통해 신라면·짜파구리 등을 즐겨 소개하며 농심 제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농심은 이러한 자연스러운 브랜드 연계를 기반으로, 에스파가 신라면의 세계관을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첫 협업은 뮤직비디오 형태의 글로벌 광고다. 광고에는 영국 대표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Spice up your life’를 에스파가 커버하는 장면이 담기며, “매운 맛이 주는 행복을 전 세계에 전달한다”는 메시지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구현한다. 이 광고는 미국·중국·일본·유럽·동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하이트진로가 글로벌 IT·자동차·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톱 리더들의 ‘깐부치킨 치맥 회동’을 재치 있게 차용하며 테라의 브랜드 화제성을 극대화하는 새 광고를 공개했다. 실제 회동 장소였던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그대로 촬영해 현장감을 살렸고, MZ세대 사이에서 밈(meme, 인터넷 유행)으로 확산된 ‘그래픽카드 결제’ 농담까지 흡수하며 인터넷 화제성을 노렸다. 이번 광고는 지난 10월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적 만남이 온라인에서 폭발적 관심을 끌자, 이를 ‘테라 소맥 타워’라는 제품 이미지와 결합해 브랜드 메시지를 강화하는 전략적 시도로 평가된다. ■ 테슬라 소맥·테라 소맥 타워…회동 밈을 브랜드 자산으로 당시 세 총수는 치킨과 치즈볼 등을 안주 삼아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을 섞은 ‘테슬라 소맥’을 마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SNS에서 폭발적 밈 소비를 유발했다. 정 회장이 “테슬라가 폭탄주 중 가장 맛있다”고 말한 대목은 주류업계에서도 주목받았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광고로 재해석했다. 영상에서는 젠슨 황을 연상시키는 인물이 등장해 ‘테라 소맥 타워’를 바라보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정부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에 문화·콘텐츠 산업을 새롭게 포함시키며 금융 지원 대상을 대폭 확장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자 국정기조인 ‘5대 문화강국’ 전략을 정책 금융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다. 금융위원회는 11월18일 국무회의에서 한국산업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국민성장펀드 하위 구조인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지원 대상을 확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첨단기금 지원 대상, 10개→12개… 문화·콘텐츠·핵심광물 신규 추가 현행 산은법 시행령은 △AI △반도체 △바이오 △백신 △방산 △로봇 △수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미래차 등 10대 첨단산업을 전략산업으로 규정해 왔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문화·콘텐츠’와 ‘핵심광물’이 새롭게 포함됐다. 정부는 문화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정의하는 데 대해 “단순 콘텐츠 제작을 넘어 공연장·전시시설·글로벌 확장 등 인프라 전반을 포괄하는 산업”이라며 “K-컬처의 확장성과 국민적 기대를 금융 지원으로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화·공연·K-팝 등 콘텐츠 제작 지원뿐 아니라 ‘K-팝 공연장’ 같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까지 기금 지원이 가능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올해 3분기 가계 빚이 15조 원 가까이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2분기 대비 증가 폭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대출이 사실상 멈춰 서면서 가계부채 구조가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도 뚜렷해졌다. 한국은행이 11월18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68조3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4조9천억 원 증가했다. 2분기 증가폭(약 25조 원)이 4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0조 원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6·27 대출 규제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증가 둔화를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 주담대는 늘고, 신용대출은 사실상 멈춰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1,845조 원으로 12조 원 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11조6천억 원 증가했지만, 2분기(14조4천억 원)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가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거래량은 6월 1만 건에서 △7월 8,500건 △8월 4,200건 △9월 6,800건으로 줄었다. 반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걸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ADOR) 간 전속계약 분쟁이 1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1심 패소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법적 분쟁은 1심 판결 그대로 확정됐다. 11월14일 0시부로 항소 시한이 종료됐으며, 멤버들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당초 멤버 측은 10월 30일 1심 패소 직후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결국 법적 다툼을 이어가지 않는 쪽으로 방향이 급선회됐다. ■ 멤버 전원, 어도어 복귀 의사 표명 법적 절차를 중단한 결정적 이유는 멤버들의 ‘복귀 선언’이었다. 12일 해린·혜인이 먼저 어도어 복귀 의사를 공식화했고, 2시간 40분 뒤 민지·다니엘·하니도 차례로 복귀를 알리면서 사실상 그룹 전체가 소속사로 돌아가는 수순이 굳어졌다. 어도어는 13일 “멤버들과 개별 면담을 조율 중이며 원활한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의 관계 회복을 전제로 한 대화 기류가 형성된 셈이다. ■ 법원 “전속계약 유효”…어도어 1심 승소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30일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뉴진스와의 분쟁으로 한동안 출렁였던 하이브 주가가 멤버 전원 복귀 소식에 반등하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뉴진스가 차지하는 핵심 IP(지식재산) 가치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이브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30만6500원으로 전일 대비 5.33% 상승했다. 전날 오후 뉴진스의 전원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애프터마켓에서는 8.93%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 하이브의 주가, ‘뉴진스 리스크’와 함께 움직였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해부터 뉴진스와의 갈등 국면에서 널뛰기 흐름을 반복했다. 2023년 4월 25일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를 강하게 비판한 직후, 주가는 4.95% 급락했다. 2023년 11월 24일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자, 10거래일 중 8거래일이 하락하며 총 13.41% 하락했다. 이 같은 ‘IP 리스크’는 뉴진스의 경제적 가치 때문이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뉴진스는 데뷔 1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2023년 어도어 영업이익 335억 원을 창출한 그룹”이라며 “2026년에는 60억~70억 수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