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한미약품(128940)이 지난해 4분기 폭발적인 이익 성장세를 증명하며 '비만 치료제' 중심의 제2의 도약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탄탄한 본업에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더해지며 증권가의 눈높이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2월 26일 한미약품에 대해 '이익과 파이프라인의 동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70만원으로 37% 파격 상향 조정했다. ■ 분기 영업이익 173% 급증... 마진 성장률로 입증한 기초체력 교보증권 정희령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의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330억원(YoY +23.2%), 영업이익은 833억원(YoY +173.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약품사업부와 북경한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더해 MSD향 임상 시료 공급 및 한미정밀화학의 수주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25년 연간 영업이익률이 16.7%를 기록하며 높은 마진 개선세를 입증한 점이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은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이 확인되고 있으며, 2026년에도 매출 10%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침체 국면에 접어든 건설업계를 살리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8조원에 달하는 ‘메가급’ 발주 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3기 신도시 조기 안착을 위해 주택 사업에 화력을 집중하며 공공 공급의 물꼬를 트겠다는 구상이다. 2월 25일 LH에 따르면 올해 추진되는 공사 및 용역 발주 규모는 총 1515건, 17조88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확대된 수치로, 공사 부문에 15조8222억원(88%), 설계 및 감리 등 용역 부문에 2조617억원(12%)이 각각 배정됐다. 이번 발주 계획의 최우선 순위는 ‘주거 안정’에 방점이 찍혔다. 전체 예산의 약 68%인 12조500억원이 주택 관련 사업에 배정됐다. 세부적으로는 건축 공사에 8조7121억원, 전기·통신·소방 등 부대 공사에 3조3379억원이 투입된다. LH는 이를 통해 연내 공공주택 5만2천가구 착공 목표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입지별로는 수도권 편중 현상이 뚜렷하다. 전체 물량의 71%인 12조8000억원이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대구 연호, 아산 탕정2 등 거점 지구를 중심으로 약 5조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계원예술대학교(총장 김성동)가 국내 전문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2026 KDB 창업교육 프로그램’ 운영대학으로 선정되며 예술·디자인 기반의 실전형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한국산업은행과 산은나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전국에서 단 20개 대학만을 선정해 운영되는 선진 창업 교육 지원 사업이다. 이번 선정을 통해 계원예술대학교는 5년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으로부터 전문 창업교육가 파견, 교육과정 운영 컨설팅, 실습 운영비 지원 등 유무형의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대학 측은 이를 바탕으로 단순 아이디어 구상을 넘어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확인하는 ‘실증 중심’의 교육 체계를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KDB 창업교육 프로그램의 핵심은 선진 창업 방법론인 ‘고객발굴(Customer Discovery)’에 있다. 계원예술대학교는 이 방법론을 정규 교과과정에 전격 도입하여, 학생들이 직접 고객 인터뷰와 시장 조사를 수행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도록 돕는다. 특히 린스타트업(Lean Startup) 방식을 채택해 가설 설정과 검증의 반복을 통한 리스크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학사 일정으로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KB금융그룹이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대규모 지원 사격에 나선다. 단순 비용 지원을 넘어 우수 안전 기술을 보유한 공급사와 안전 설비가 필요한 수혜사를 매칭하는 ' 선순환형 모델'을 통해 실효성 있는 산업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손잡고 총 7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산업안전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할 공급기업을 모집한다고 2월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중소기업의 산업안전 역량 강화와 중대재해 처벌법 대응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산업안전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공급기업을 발굴해, 안전 인프라가 취약한 중소기업의 작업 환경을 무상으로 개선해 주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공급기업은 자사 제품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수혜기업은 비용 부담 없이 체계적인 사고 예방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게 된다. 모집 대상은 화재 방지, 끼임·충돌·추락 예방 등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안전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선정된 50개 공급기업에게는 사업계획 기반의 1차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낙점하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방사선에 강하고 가벼운 특성을 지닌 페로브스카이트가 우주 환경의 최적 솔루션으로 부상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2월 25일 유안타증권 및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페이스X는 우주 공간에서 가동될 데이터센터에 차세대 태양광 발전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그간 페로브스카이트는 습기와 빛에 민감해 상용화에 부침을 겪었으나, 진공 상태인 우주에서는 이러한 단점이 상쇄되는 반면 높은 효율과 가벼운 무게라는 장점이 극대화된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머스크발 나비효과’는 한국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 이미 페로브스카이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25.5%)을 기록 중이며, 특허 보유량에서도 중국, 일본, 미국과 함께 글로벌 ‘톱 4’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미중 갈등 국면에서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의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국내 제조 생태계도 탄탄하다. 태양전지 제조의 핵심인 증착 및 박막 공정은 국내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디스플레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의 키워드로 급부상하면서, 가전 시장은 그야말로 'AI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TV를 켜도, 냉장고 문을 열어도, 심지어 칫솔 살균기 앞에서도 'AI'라는 단어와 마주한다. 기업들은 AI가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것처럼 광고하며 제품 마케팅 전면에 이를 내세우고 있다. 화려한 수식어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실상은 다르다. 고도의 학습 알고리즘이 아닌 단순 자동화 기술이나 기본 센서 탑재, 혹은 수년 전부터 쓰이던 음성 인식 기능을 'AI'라는 포장지로 감싼 이른바 'AI 워싱(AI Washing)' 현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 "말귀 못 알아듣는데 AI?"...이름만 바꾼 단순 음성 인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AI 음성 인식 서큘레이터'나 'AI 선풍기'가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선풍기 켜줘", "좌우회전" 등 정해진 명령어에만 반응한다. 이는 미리 설정된 소리 패턴을 인식해 스위치를 작동시키는 기초적인 기술일 뿐이다. 진정한 AI 음성 인식은 사용자의 문맥을 이해하고 학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늘 좀 덥지 않아?"라고 혼잣말을 했을 때, AI가 이를 '온도를 낮춰달라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첨단 로보틱스 기술을 집약한 무인소방로봇을 소방 현장에 전격 투입하며 '기술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현에 나섰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위험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생명을 보호하는 '든든한 팀원'으로서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4일 경기도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기증식에 참석해 소방청에 무인소방로봇 4대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에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제조업 기반의 자동차 회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소방관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기증된 무인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모체로 개발됐다. 방산 분야에서 검증된 원격 주행 기술에 화재 진압 특화 장비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섭씨 800도에 달하는 초고온 환경에서도 기체 온도를 60도 이하로 유지하는 ‘자체 분무 시스템’을 탑재해, 소방관이 접근하기 어려운 대형 화재 및 붕괴 위험 현장에 우선 진입할 수 있다. 성능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적외선 센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2월26일부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소비자를 대신해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는 혁신 서비스가 시행된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소득이나 신용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자동으로 금리 인하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금융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월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마이데이터 기반 금리인하요구 서비스’의 출범을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에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13곳과 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등 금융회사 57곳이 우선 참여하며, 올해 상반기 내 전산 개발이 완료되면 총 114개 금융기관으로 서비스 범위가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의 핵심은 ‘자동화’다. 소비자가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선택해 자산을 연결하고 서비스 이용에 동의하면,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소득 상승이나 신용평점 상향 등 금리 인하 사유를 수시로 분석한다. 이후 월 1회 정기 신청을 하거나 인하 요건 충족 시 즉각적인 대행 신청에 나선다. 만약 금융사로부터 거절될 경우에도 구체적인 사유를 분석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개선 사항을 안내한다. 시장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지난 4일부터 진행된 사전 신청에는 전날 기준 총 128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최근 직장인과 학생을 불문하고 창업에 뛰어드는 ‘모두의 창업’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예비 창업자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집중 교육의 장이 열렸다. 글로벌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페이스메이커스(대표 김경락)는 서울창업허브에서 개최한 ‘예비창업패키지 합격 올인원(All-in-One)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월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료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을 준비하는 예비 기업가들의 높은 참여 속에 진행되어 뜨거운 창업 열기를 입증했다. 워크숍의 포문은 김경락 페이스메이커스 대표가 열었다. 김 대표는 기조 강연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예비 창업자가 갖춰야 할 필수적인 태도와 기회 포착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참가자들의 기업가 정신을 고취했다. 본격적인 실무 세션에서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구체적인 전략들이 제시됐다. 함민혁 젠다이브 대표는 AI를 활용해 사업계획서 작성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워크플로우 전략을 전수했으며, 정한별 대성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는 초기 창업자가 간과하기 쉬운 지식재산권(IP) 보호 및 출원 전략을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이번 워크숍의 강사진은 페이스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지난해 전방산업 투자 축소로 잠시 주춤했던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122640)가 올해를 기점으로 가파른 실적 회복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주력 고객사의 HBM(고대역폭메모리) 투자 재개와 더불어 독자 기술력을 갖춘 고압 어닐링 장비(HPA)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 권명준 연구원은 2월 25일 보고서를 통해 예스티(122640)가 차세대 반도체 공정의 핵심으로 꼽히는 고압 어닐링 장비(HPA) 시장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예스티는 현재 글로벌 낸드(NAND) 기업 등 총 2곳의 주요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특히 해외 고객사와는 자체 개발한 125매급 HPA 장비 공급을 지난 2025년 말 확정지었으며,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파운드리 업체 역시 2026년 상반기 중 75매급 장비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기존 파운드리 중심이었던 고압 어닐링 공정이 메모리 영역까지 확대되는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예스티의 최대 강점으로 온도와 압력 제어 범위가 경쟁사 대비 넓다는 점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