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전기가 내년도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생산 물량을 사실상 모두 소진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생산라인을 최대치로 가동할 계획이다. 11월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브로드컴, 구글, 테슬라, 아마존, 애플 등 주요 고객사와 내년도 공급 계약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생산 기지의 가동률이 이미 최대치에 도달한 가운데, 베트남 라인까지 풀가동해 공급 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FC-BGA는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고정하고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기판으로, 대형화되는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차세대 고부가 제품으로 평가된다. 삼성전기는 IT 기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AI 반도체용 FC-BGA와 전장용 MLCC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집중 육성해 왔다. 지난 2022년 베트남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FC-BGA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이비덴 등 기존 선두 기업이 엔비디아 중심의 수요를 흡수해왔으나,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체 서버용 ASIC 반도체를 확대하면서 삼성전기에도 기회가 확대되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 DX(Digital eXperience)부문은 스마트폰·TV·가전 등 소비자 대상 제품(CX·CE·MX)을 총괄하는 삼성전자의 생활가전·모바일 사업 중심 조직이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 eXperience)사업부, TV·생활가전을 맡는 VD·생활가전사업부, 그리고 소프트웨어·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는 Samsung Research 등이 DX부문에 속한다. DX부문은 ‘사용자 경험(UX·경험 가치)’을 중심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 기술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갤럭시 스마트폰, QLED TV, 냉장고·세탁기 등 삼성의 글로벌 주력 소비자 제품이 모두 이 부문에서 생산·개발된다. 삼성전자 전체 매출 가운데 상당 비중을 차지하며,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과 소비자 접점 구축을 담당하는 사실상의 ‘전면 부대’ 역할을 한다. 최근 AI 스마트폰, AI TV, 스마트홈 플랫폼 등 차세대 디지털 기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DX부문은 삼성전자의 AI·소프트웨어 역량 확대의 핵심 조직으로 부상했다. 그룹 차원의 전략 변화와 리더십 이동에서도 DX부문의 인사는 시장의 주목을 받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부문이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선도해온 DRAM·NAND 플래시 사업과 파운드리(위탁생산)·시스템LSI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모두 아우르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을 책임지는 전략 조직으로 평가된다. DS부문은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로 구성되며, 각 사업부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도 기술·투자·공정 혁신 전략을 공유한다. AI·클라우드·고성능컴퓨팅(HPC)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DS부문은 삼성전자의 중장기 성장성을 좌우하는 사실상의 ‘미래 먹거리’ 사업부로 꼽힌다. 특히 최근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메모리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DS부문은 글로벌 파운드리 경쟁,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 등에서 삼성의 위상을 결정짓는 핵심 라인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물론, 그룹 전체 전략에도 직결되는 만큼 DS부문의 리더십과 인사 변화는 재계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11월21일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사장 승진 1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 규모로 진행됐다. 삼성은 AI·반도체·미래기술 중심의 경쟁력 강화 기조를 인사 결과에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삼성벤처투자 윤장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DX부문 CTO 겸 Samsung Research장에 선임됐다. 윤 사장은 MX사업부 IoT·타이젠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 소프트웨어 총괄 등을 거친 기술 전문가로, 지난해 말 삼성벤처투자 대표를 맡아 AI·로봇·바이오·반도체 등 신기술 투자를 주도해왔다. 삼성은 윤 사장이 DX부문의 주력 사업과 신기술 간 시너지를 강화할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 부회장은 기존 대표이사·DS부문장·메모리사업부장·SAIT원장에서 SAIT 원장을 제외한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메모리사업부장 역할을 유지하게 됐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 속에서 DS부문과 메모리사업의 전략적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노태문 사장은 DX부문장 직무대행 체제를 마치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X부문장·MX사업부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정현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그룹의 정기 사장단 인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월20일 오전부터 일부 임원들에게 퇴임 통보를 전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그룹 전반의 세대교체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퇴임 통보가 시작되면 곧바로 사장단 인사가 발표되는 것이 삼성의 통상적 흐름이다. 삼성전자 외 다른 주요 계열사에서도 면담 및 퇴임 절차가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삼성의 연말 인사 라운드가 공식적으로 가동된 모양새다. 사장단 인사가 단행되면 곧이어 각사 임원 인사가 뒤따르게 된다. 지난해 사장단 인사는 11월 말에 발표됐지만, 올해는 시점이 며칠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삼성전자가 11월7일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사업지원실’로 상설 조직화하고 박학규 사장을 실장으로 선임한 바 있어, 조직개편 흐름과 맞물린 인사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삼성의 2인자’로 불리던 정현호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 상황은 이번 인사의 핵심 변수다. 정 부회장의 퇴진 이후 삼성그룹의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이 재편되는 가운데, 새로운 축이 어디로 형성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30년 만의 메모리 슈퍼호황’에 진입한 SK하이닉스가 분기마다 실적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향후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회사가 고정배당금 외에 2025~2027년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의 절반을 추가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 기간 FCF가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산술적으로는 수십조원대 환원이 가능하지만, 대규모 투자 부담을 고려할 때 실제 환원 규모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11월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2025~2027년 FCF를 약 110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올해 FCF를 20조원, 내년 33조원, 2027년 63조원으로 예측하며 3년 누적 FCF가 11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110조원)과 BNK투자증권(113조원)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예상치는 기관마다 차이를 보였다. 교보증권은 최대 146조원을 제시한 반면, 흥국증권은 보수적으로 87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AI 시장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FCF는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신한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한 2025 예술경영대상에서 우수 사례에 선정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예술경영대상은 예술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경영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신한카드는 일반 기업 중 최초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신한카드는 '더프리뷰 아트페어' 개최 등을 통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했다. 더프리뷰는 금융권이 주관하는 최초의 아트페어다. 더프리뷰를 5년간 꾸준히 개최하며 신진 갤러리·작가들이 미술시장에 진입할 길을 개척해왔다. 5년 동안 240개의 갤러리가 참가해 58억원에 이르는 작품을 판매했다. 데뷔 작가들은 키아프, 프리즈 서울 등 국제 아트페어에 진출했다. 전시 기간 신한카드는 마케팅과 홍보를 전담했다. 참가자들이 전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카드결제·무이자 할부 등 카드사 인프라를 적극 활용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꼬마피카소 그림축제'는 신한카드의 대표적인 가족 문화 행사다. 어린이들에게 그림을 통해 꿈과 상상력을 키울 기회를 줬다. 역량 있는 어린이 예술 인재를 지원했다. 2002년 시작 후 지금까지 약 20여만명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상승 폭을 확대했다. 11월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0% 상승했다. 전주 0.17%보다 폭이 커지며 10·15 부동산대책 이후 이어졌던 ‘상승 둔화 흐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지난달 중순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가 약해지며 상승 폭을 줄여왔지만, 이번 주에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여건이 뛰어난 핵심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체결되면서 상승세를 재개했다. 부동산원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선호도 높은 재건축·대단지가 시장을 견인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 강남·송파·양천 중심 강세 강남 11개구는 평균 0.26% 상승했다. 송파구(+0.53%)는 잠실·방이 등 인기 대단지가 강하게 상승, 양천구(+0.34%)는 목동·신정동 대단지 중심으로 오름세 확대, 강북 14개구는 0.13% 상승했다. 성동구(+0.43%)는 성수·행당동 중소형 중심 강세, 용산구(+0.38%)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04%), 경기(+0.11%) 모두 상승 전환했고, 지방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기아는 19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Solutrans)’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International Van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세계 올해의 밴 34년 역사상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 수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을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단 26명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돼 PV5의 독보적인 완성도와 전동화 기술 혁신성을 완벽히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기아 PV5가 기존 유럽 브랜드 중심의 경상용차 시장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을 거머쥠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입 초기 새로운 수요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아는 2023년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 EV6 GT 수상을 시작으로, 2024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EV9, 2025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EV3가 수상한 데 이어 PV5가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함으로써 4년 연속 세계적인 무대에서 전동화 모빌리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오랫동안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동 치맥 회동의 이면에는 또 다른 만남이 있었다. 엔비디아 젠슨 황이 다음 날 경주로 이동해 SK 최태원 회장을 직접 찾은 이유, 그리고 삼성–SK–현대–엔비디아로 이어지는 ‘AI 4각 동맹’의 실제 흐름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