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정부대표단은 세계은행이 주관한 “한국혁신주간” 행사에 참석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혁신을 홍보하고 세계은행과 협력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금번 행사는 9개 정부기관과 49개 공공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워싱턴 DC에 위치한 세계은행 본사에서 개최됐다. 샤오린 양 사무총장은 불과 55년 전에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 하나였던 한국이 고소득 선진국으로 성장해 많은 개도국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WB내 신탁기금 출연 등을 통해 개도국 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데 사의를 표했다. 빅토리아 콰콰 WB 동아태지역국 부총재는 개도국과의 개발협력 측면에서 기술·혁신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혁신 분야의 선두주자인 한국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고 언급하는 한편 금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주요기관과 WB간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용범 차관은 과거 한국의 경제발전 과정에 WB의 원조가 많은 도움이 됐고 지금은 WB의 대표적 성공모델이라고 언급하면서 경제발전 과정에서 한국이 얻은 독특하고 생생한
[경제타임스=조남호 기자] 환매 중단 사태를 빚고 있는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신한은행이 법적 대응에 나설 태세다. 신한은행은 라임자산운용이 신탁계약을 위반해 자의로 자산을 운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법적 대응책을 강구 중이다. 16일 신한은행은 라임자산운용이 최근 환매 연기 가능성을 통보한 크레딧 인슈어러드 무역금융펀드와 관련해 라임 측이 신탁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신용보험에 가입된 무역거래 매출채권에 투자하기로 한 상품이며, 위험등급은 3등급으로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1년 만기로 지난해 4~8월 13개가 순차적으로 설정됨에 따라 올해 4월부터 만기가 돌아온다. 이 상품의 신탁계약서에는 '주된 투자대상 자산을 변경할 때 투자금액의 절반 이상을 가진 투자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라임 측은 지난해 9월 이 펀드 자금의 일부를 상품제안서에 나온 대상이 아닌 플루토FI D-1(사모사채 펀드)와 플루토 TF-1호(무역금융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두 펀드는 유동성 위기를 겪다가 지난해 10월 환매가 중단된 상태다. 신한은행이 판매한 무역금융펀드 잔액 2713억원 가운데 플루토 TF
주가연계증권(ELS·ELB)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이 해외증시가 안 좋은데다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등의 여파로 약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을 보면 9월 말 현재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11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석 달 전인 6월 말 잔액 116조5000억원보다 5조3000억원(4.3%) 줄어든 규모다.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금감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 사태로 해외 증시가 부진했고, DLF 사태로 파생결합증권 투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발행 및 잔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4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조9000억원(32.7%) 줄고, 상환액은 29조2000억원으로 3조9000억원(11.8%) 감소했다. 종류별로 보면 주가연계증권(ELS·ELB) 발행액이 9조8000억원(35.3%) 감소한 18조원이었다. 특히 정치 불안 등으로 홍콩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홍콩H지수(HSCEI)를 기초로 한 ELS&
메리츠종금증권은 KB금융 자사주 소각 결정에 대해 긍정 평가하면서 진정한 주주환원정책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6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업종 대표주의 자사주 소각 결정은 진정한 주주환원 정책 시행은 물론 투자심리 환기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열어준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지난 6일 은행 지주사 중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은 연구원은 "주식 수 감소에 따른 재무적 개선 효과가 미미함에도 경영진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시행 의지를 근거로 Target PBR(주가순자산비율)을 10% 상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잔여 자사주(6.3%) 추가 소각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움츠렸던 자산 성장성(4분기 약 3% 내외의 성장 예상)도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2020년을 기점으로 자본력 높은 시중은행의 추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지방은행의 자사주 매입을 예상하며 은행업종 Overweight(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성호 전 IBK증권 사장이 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등 삼파전 양상이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사장은 2일 “투자가와 국가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증권업계 발전에 일조하겠다”며 출마의사를 천명했다. 그는 “절대 저금리로 인해 투자가가들의 수익성에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증권업계는 다양한 금융상품 제공으로 투자가 재산증식(국가경제)에 기여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신성호 전 사장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2009년 7월까지 1년 가까이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 경영전략 본부장을 지낸 바 있다. 당시 증권협회 노조, 자산운용협회 노조, 선물협회 노조를 위로금 지급없이 6개월만에 통합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취임 즉시 인사, 조직제도를 정비해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협회 정상화를 추진하고, 증권업계와 협업으로 제도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신성호 전 사장은 1956년 논산 출생으로 고대 통계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1년 삼보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전신) 조사부로 입사해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우리증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579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8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제타임스 자료사진) 올 3분기(1-9월)까지 코스피 상장사의 순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 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579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87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 지표는 곤두박질이다. 이 기간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82조원)은 1년 전보다 38.77% 줄었다. 순이익은 5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9% 급감했다. 1년 사이 반토막 난 것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율은 연결제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12년(-3.61%), 2014년(-16.34%) 두 해 뿐이었다. 업종별 순이익을 따져보면 운수장비(28.21%)와 유통업(9.81%), 건설업(
2개월여 전인 지난 9월 16일 전자증권제도가 시행된 후 2개월 간에 걸쳐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 발행 없이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등록함으로써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가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16일 제도시행일부터 11월 14일까지 두 달에 걸쳐 상장주식 약 9900만주, 비상장주식 약 7700만주의 실물주권이 반납돼 전자등록을 완료했다. 예탁결제원은 적극적인 홍보 및 인센티브 등에 힘입어 비상장회사의 전자증권제도 참여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지난 2개월 간 70개 비상장회사가 신규로 전자증권제도에 참여했다. 예탁결제원은 실물증권을 계속 보유 중인 주주를 대상으로 실물주권 제출 및 증권회사 계좌로 전자등록을 유도하고 비상장회사의 전자증권 참여 독려를 위한 수수료 감면 확대 시행과 함께 추가적인 인센티브 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자증권제도는 2016년 3월 법률 공포 후 3년 6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9월 16일 전면 도입됐다.
우리나라에 대해 수출규제에 나선 일본이 자충수를 둔 것으로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반도체 관련 핵심소재, 부품에 대해 수출규제에 나서면서 한국에게 뭔가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포석이 두 집을 못낸 채 ‘미생’으로 귀착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대일 무역수지 적자가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반도체 기업의 장비 수입이 준데다 하반기 이후 급속도로 확산한 일본제 불매 운동으로 소비재 수입이 줄어든 것도 상당한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대일 무역수지 적자는 163억6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6억1천400만달러)보다 20.6%나 줄었다. 역대 1∼10월 기준으로 따지면 2003년(155억66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적자를 낸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역시 2003년(190억3700만달러)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대일 무역적자가 200억달러를 밑돌게 된다. 이처럼 올들어 대일 무역역조가 개선된 것은 수입 감소폭이 수출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지난 10월까지 대일 수출액은 237억4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줄어든 반면, 수입
[경제타임스=이성헌 기자] 증권계 최고의 ‘큰손’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단순히 연금 운영 차원에서 돈만 굴리는 것이 아니라 거대주주로서 주주권 행사에 적극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이 대량 보유한 주식 관련 기업에 대해 경영진이 비리나 비윤리 경영 등의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해당 회사에 이사 해임까지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13일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와 관련,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른바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 원칙) 도입 후 주주권 행사 기준이 불투명해 경영 개입 우려가 적지 않았다는 지적에 이를 보다 구체화, 명료화한 것이다. 즉,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대상·절차·내용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은 이날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한 뒤 이달 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중점관리사안과 예상하지 못한 우려 사안의 비공개 대화기업 중 기업과의 대화를 추진했음에도 개선이 없거나 개선 노력이 없는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참
SK가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352만주를 매수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데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2일 "자사주 취득 결정은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사주 취득 결정이 차후 SK 주가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한 상황에서 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이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SK는 전날 718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며 "현재 주가 22만4000원으로 환산하면 매입 규모는 발행주식의 4.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또 "이론적으로 62일의 영업일간 5만2705주를 매입해야 하는데 이는 최근 3개월 일평균 거래량 11만1847주의 46%에 해당한다"며 "지난달 SK E&S가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 3%를 매각해서 7868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 재원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연초 이후 SK는 주가가 계속 부진해 저평가 요인이 심화됐고 지난해 연말과 올 연초 계열사 평가에서 주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현 시점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SK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