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사모펀드(PEF)가 단기 차익에 치중해 기업의 중장기 가치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감독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질한다. 금융위원회는 12월22일 이억원 위원장 주재로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생산적 금융 대전환’ 3차 회의를 열고, 사모펀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사모펀드는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국내에서는 단기 이익 실현에 매몰됐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며 “사모펀드 규율 체계를 글로벌 기준에 맞게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선안의 핵심은 사모펀드 운용사(GP)의 책임성과 건전성 강화다. 우선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등 법령 위반 행위가 한 차례만 발생해도 GP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한다. 대주주 요건도 강화된다. GP 등록 요건에 금융회사 수준의 대주주 적격성 기준을 신설해, 위법 이력이 있는 대주주의 시장 진입을 차단할 방침이다. 내부통제 기준 역시 대폭 강화된다. 모든 GP에 금융회사 수준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을 의무화하고, 일정 규모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생명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안내 콘텐츠의 품질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글쓰기 시스템을 사내에 도입했다. 삼성생명은 12월23일 생성형 AI 기반 ‘인공지능 고객경험(AI CX) 글쓰기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대상 콘텐츠 제작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생성형 AI 기술인 ‘패브릭스(FabriX) AI’에 삼성생명 자체 고객경험(CX) 글쓰기 가이드를 결합해 개발됐다. 임직원은 핵심 키워드만 입력해도 고객 안내 문구 초안을 생성할 수 있으며, 기존 문장을 보다 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수정할 수 있다. 특히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전달 채널에 따라 문장 길이와 구성, 표현 방식을 자동으로 조정해 상황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프롬프트 형태로 입력하면 이를 반영해 문장을 재생성할 수 있어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정 기능도 포함됐다.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금융 전문 용어나 내부 용어는 일상적인 표현으로 바꾸고, 한자어나 외래어는 우리말로 순화할 수 있다. 브랜드 용어, 문장부호, 단위 표기 방식 등 콘텐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국 회계 투명성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한국회계기준원(KAI)이 제10대 원장 선임 과정을 둘러싼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1999년 설립 이래 원장추천위원회(원추위)의 1순위 후보가 총회에서 뒤집힌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를 두고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 8일 만에 뒤집힌 운명…5:2에서 4:9로 변한 표심 회계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19일 열린 회원총회에서 곽병진 KAIST 교수가 제10대 회계기준원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문제는 곽 교수가 원추위 단계에서는 2순위 후보였다는 점이다. 원추위는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를 1순위로, 곽 교수를 2순위로 추천했으나 불과 8일 만에 열린 총회에서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특히 득표 차이가 극명하다. 원추위에서 5대 2로 한 교수를 지지했던 표심은, 총회에서 4대 9로 뒤집혔다. 한 교수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결정적 결격 사유가 없음에도 결과가 뒤집힌 것은 공정성이 훼손된 것”이라며 “후보자 서류 유출 등 선거 관리상의 문제도 심각하다”고 성토했다. ■ ‘삼바 논란’ 앙금인가… 금감원 개입설의 실체 논란의 핵심은 금융감독원의 ‘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이찬진 원장 취임 후 가장 파격적인 조직 쇄신안을 내놓았다. 핵심은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의 위상 격상과 원장 직속 체제 전환이다. 그간 감독 부서와 소비자 보호 부서 간의 고질적인 ‘칸막이’ 행정을 허물고, 민원 처리를 넘어선 사전적 예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민생 특사경’ TF 신설은 갈수록 교묘해지는 금융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 '원장 직속' 파격 배치…소비자 보호가 감독을 리드한다 이번 개편으로 신설되는 금소처 산하 '소비자보호총괄본부'는 사실상 금감원 내 '제2의 사령부'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기존 수석부원장 산하에 두려던 계획을 뒤집고 원장 직속으로 배치한 것은, 금융 사고 발생 시 원장이 직접 책임을 지고 지휘하겠다는 강력한 시그널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원스톱 분쟁조정' 시스템이다. 과거 민원이 접수되면 금소처와 감독 부서가 서로 공을 넘기며 처리가 지연되던 폐단을 끊기 위해, 은행·보험 등 각 권역 감독국이 민원과 감독·검사를 일괄 처리하도록 했다. 전문성을 갖춘 감독 부서가 민원을 직접 보게 함으로써 '감독의 사각지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겠다는 전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KB국민은행은 오는 3월19일까지 청년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KB IT’s Your Life’ 7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월22일 밝혔다. ‘KB IT’s Your Life’는 KB국민은행 사회공헌사업 ‘KB Dream Wave 2030’ 진로 분야 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부터 청년층 IT 역량 강화와 취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해 왔다. 이번 7기는 최근 산업 전반에 확산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반영해 AI 기반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개편됐다. 대상은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로, 선발된 참가자는 6개월간 Java·Spring·Vue.js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SQL·DB 설계, AI 코드 어시스턴트와 Open AI API 활용 실습 등 전문 IT 교육을 받는다. 대면 참여가 어려운 지방 교육생을 위해 비대면 교육도 제공되며, 교육생들은 매월 자기주도학습비를 지원받는다. 교육 프로그램에는 1대1 취업 컨설팅과 취업 특강, KB국민은행 현직자 멘토링, 코딩테스트 대비반, 스프링 AI 활용 실습 교육, 해커톤 경진대회 등이 포함돼 취업 역량과 실무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우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iM뱅크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월22일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 자산을 기초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번 협약은 iM뱅크가 발행하는 커버드본드에 대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급보증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장기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커버드본드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이 결합될 경우 발행 신뢰도 제고와 조달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를 통해 iM뱅크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택금융 공급 확대와 고객 중심 금융서비스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역시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주택금융 시장의 안정성과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한국주택금융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주택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9일 라이프캠퍼스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2월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나채범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소비자 권익 보호를 회사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손보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금융당국이 제시한 금융소비자 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을 선제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을 새롭게 재정하고 △적합한 금융상품·서비스 제공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금융사고 예방 △공정한 업무 처리 △금융 취약계층 지원 확대 △준법·정보보안 관리체계 강화 등 다섯 가지 행동강령을 담았다.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고객서비스실’은 ‘소비자보호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도 상무에서 서지훈 부사장으로 새롭게 선임했다. 아울러 산하에 고객서비스팀을 신설해 소비자 정책과 권익 보호 역할을 확대했다. 특히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보이스피싱 피해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한화손보는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보이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BC카드는 외국인 여권 인증만으로 국내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외국인 전용 간편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2월2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외국인등록증이 없는 외국인도 페이북(Paybooc)에 가입해 온라인 쇼핑, 음식 배달, 택시 이용, KTX 예약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단기 체류 외국인이나 외국인등록증 발급 이전의 장기 체류 외국인은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다수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이용에 제약이 있었다. BC카드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휴사가 발급한 외국인 선불카드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외국인 선불카드를 발급받은 뒤, 개인 휴대전화에 페이북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 과정에서 여권 인증과 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등록 후에는 국내 약 350만 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다날이 발급하는 ‘콘다(K.ONDA)’ 카드를 통해 제공되며, BC카드는 향후 제휴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철 BC카드 상무는 “외국인들이 국내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선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신한은행이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역사적 흐름을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시를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금융사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조명하는 기획전시를 오는 12월22일부터 2026년12월31일까지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금융, 사람과 사람을 잇다’를 주제로, 금융이 공동체 형성과 사회 변화 과정에서 수행해 온 기능과 의미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는 △의지하다 △이겨내다 △나아가다 등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각 섹션에서는 금융이 사회적 위기와 변화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역사적 사례와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일부 공간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요소도 마련됐다. 관람은 무료이며, 박물관 운영 시간에 맞춰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련 세부 내용은 한국금융사박물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금융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금융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공동체 성장과 회복을 이끈 과정을 담았다”며, “금융 사회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전시를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KB국민은행이 신용보증기금과 손잡고 기업 금융 분야에서 비대면·디지털 금융 협력을 확대한다. 양측은 비대면 보증·대출 연계와 데이터 기반 심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 고객의 금융 이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대면 금융 서비스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12월19일 신용보증기금과 기업 고객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한 ‘기업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렸으며, 채병호 신용보증기금 상임이사와 송용훈 KB국민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비대면 보증·대출 금융상품 공동 개발을 비롯해 기업 상거래 정보를 활용한 대안 신용평가 시스템 구축, 데이터 연계를 통한 사전 심사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내년 6월부터 법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의 비대면 채널과 신용보증기금의 비대면 보증 시스템을 연계한 보증서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을 이용하면 고객은 대출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한 번에 제출할 수 있으며,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