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하이닉스가 창립 42주년을 맞은 10일,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42만6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43만9000원까지 상승하며 44만원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17조원까지 치솟았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CES 2024에서 “3년 내 시총 200조원, 주가 28만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성과는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아 그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982년 현대전자로 출범한 이후, 2012년 SK그룹에 인수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특히 2013년에는 업계 최초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후에도 HBM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고성능 HBM 제품과 고용량 DDR5 모듈, 기업용 eSSD 등을 통해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편, S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NH투자증권이 농심의 마케팅 전략 변화와 글로벌 시장의 소비 심리 개선을 이유로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 상향한 54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농심의 지난 2일 종가 기준 주가는 44만8500원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이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는 등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콜라보 제품은 내년 1분기까지 약 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이 매출 규모가 전체 연결 매출액(올해 예상 3조6천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으나, 보수적이었던 농심 마케팅의 변화 시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라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해 농심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해외 매출 성장률이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인 만큼 4분기 해외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심의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은 별도 기준 전년 대비 1% 증가한 6250억원,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일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대표는 신규 위탁생산(CMO) 브랜드 '엑셀런스(ExellenS)'를 공식 출시하며, 고객들에게 일정한 품질의 의약품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일본 요코하마 간담회에서 "엑셀런스는 동등성과 속도를 핵심 가치로, 축적된 생산 기술과 공정 표준화를 통해 일관된 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신속히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생산 체계"라고 강조했다. 존 림 대표는 이 생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4대 핵심 가치(4E)'와 '3가지 요소(3S)'를 통합하겠다고 덧붙였다. 4E는 고객만족, 우수한 운영 효율, 최고 품질, 뛰어난 임직원 역량을 의미하며, 3S는 단순화, 표준화, 확장성을 뜻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3위 제약 시장인 일본에서 활발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존 림 대표는 "일본 제약·바이오 톱 10 기업 중 4곳과 이미 계약을 체결했고, 추가로 1곳과 계약 막바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초 도쿄 영업 사무소를 개설하고, 일본 문화를 이해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삼성전자가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4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모양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10월 2일 기준으로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내 제시한 삼성전자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9조71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5% 늘어난 수준이며, 한 달 전 전망치인 8조7945억 원보다도 9168억 원이나 불어난 규모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그간 부진했다. 지난해 8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고, 같은 해 11월 14일 장중 4만9900원까지 떨어져 '5만 전자' 자리마저 내줬다. 당시 고점(8만8800원) 대비 43.8% 넘게 주가가 폭락했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반도체 업황 회복 조짐, 그리고 미국 기술주 강세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9월 들어서만 삼성전자 주가는 27.9% 급등했다. 지난달 18일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NAVER(035420)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사흘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이번 제휴가 네이버의 신사업 추진에 강력한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AVER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만 8000원(7.02%) 오른 27만 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9% 가까이 급등하는 등 지난 25일 소식이 전해진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네이버-두나무, 포괄적 주식교환 통한 수직계열화 유력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NAVER와 두나무 양사는 현재 비상장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주식의 교환비율 산정 등 세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거래 방식으로는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방식은 법인 자체는 유지하면서 지배구조만 모회사-자회사 형태로 재편된다는 특징이 있다. 만약 이사회 승인을 거쳐 거래가 최종 성사된다면 'NAVER-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완성되어, 네이버는 국내 1위 가상자산 플랫폼을 직접적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네이버가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할 방침이다. 국내 빅테크인 네이버가 가상자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조만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이를 계기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비롯해 가상자산 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연간 80조원의 결제 규모를 확보한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글로벌 4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의 결합은 국내 디지털 금융 산업의 지각 변동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그간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협력을 위해 긴밀한 행보를 이어왔다.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제도화를 앞둔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함께 진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핀테크와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 등에 대한 대규모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들어 8.1% 상승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6% 하락하긴 했으나 3,445.24로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3,400대 종가를 기록했다. 아직 7거래일 남아 있긴 하지만 월 8%대 상승은 새 정부 출범 직후인 6월(13.9% 상승)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전고점을 뚫은 코스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 증시를 견인해 온 주도주 사이에선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투 톱’의 시가총액이 이달 들어서만 150조 원 가깝게 증가한 반면 상반기 주가를 이끌었던 조선이나 원전주는 움츠러드는 모양새다. 이달 상승 국면에서 업종마다 온도 차가 분명했다. 가장 뜨거웠던 업종은 반도체였다.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두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 각각 14.4%, 31.2%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전자 시총은 78조8082억 원(우선주 포함), SK하이닉스 시총은 70조6162억 원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주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구성된 KRX 반도체 지수도 이달 들어 20% 넘게 상승했다. 반면 올해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네 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혜주가 24일 증권시장에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장에서 진바이오텍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1790원, 29.93%)까지 올라 상한가(7770원)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경계매물이 터지면서 내림세가 10시50분 현재 주춤하는 양상이다. 이 회사는 유익미생물을 이용한 기능성 사료첨가제의 제조, 판매 및 동물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펩소이젠, 락토케어, 아세트펜30액, 슈퍼솔 등이 있다. 돼지고기 대체재인 닭고기 전문업체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석회 제조업체 등도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시께 마니커(전일 대비 18%), 하림(14%), 정다운(12%), 고려시멘트(11%), 백광소재(10%)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의심신고가 들어왔던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양돈 농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병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8일 연천, 23일 김포 등에서도 확진됐다.